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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총선·대선 앞두고 정치컨설턴트 전성시대

통찰력과 분석력에 예능 감각까지 갖추면 ‘방송 스타’로 부상

  •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전예현 내일신문 기자 whatisnew@naver.com

총선·대선 앞두고 정치컨설턴트 전성시대

총선·대선 앞두고 정치컨설턴트 전성시대

유권자의 날인 5월 10일을 기념해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행사를 열고 공원을 찾은 부모와 어린이들에게 투표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있다.

승패를 다투는 축구와 선거는 여러 면에서 닮았다. 경쟁 자체도 흥미롭지만, 명쾌한 해설이 곁들여지면 지켜보는 재미는 배가된다. 과정에 대한 분석이 정확하고 결과에 대한 예측률까지 높으면 해설가 의 인기도 함께 올라간다. 전문성과 예능 감각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 전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영표가 명해설위원으로 등극하고, 최근에는 안정환 전 축구 국가대표 역시 해설가로 주목받고 있다. 두 사람은 경기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은 물론, 현장 경험에서 온 풍부한 얘깃거리로 선수 시절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안정환의 “아! 깻잎 한 장 차이”란 재미있는 표현은 수많은 패러디를 낳으며 유행어가 됐다. 주요 국제 경기를 앞두고는 ‘명해설가’를 모시기 위해 방송사 간 쟁탈전이 벌어진다고 한다.

정치컨설턴트 세계는 축구해설가의 그것과 유사하다. 정확한 예측과 분석은 기본. 능력을 인정받으면 선거가 다가올수록 정치권으로부터 뜨거운 러브콜을 받는다. 방송가에서도 섭외에 열을 올린다. 2016년 총선 및 2017년 대통령선거(대선)가 다가오는 시기와 정치 관련 프로그램의 편성 비중이 높은 종합편성채널(종편) 간 시청률 경쟁이 맞물리면서 정치컨설턴트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레전드의 귀환

최근 정치컨설팅 분야의 핫 이슈는 ‘레전드의 귀환’이다. 5월 25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는 박성민 민 정치컨설팅 대표와 김헌태 매시스 컨설팅 대표가 직격 토론을 벌였다. 올해와 내년 정치 전망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토론은 정치권에서 큰 화제가 됐다.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김성식 전 의원 등도 토론 현장에서 이들의 토론을 청취했을 정도.

정치권에서 이들을 주목하는 이유는 두 사람이 정치컨설턴트의 롤모델로 꼽히는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최근 종편 개국 이후 정치평론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선정적 평론 혹은 잡담이 난무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 반작용으로 컨설턴트다운 전문가, 즉 ‘고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박성민 대표가 태동시킨 ‘민 정치컨설팅 사단’과 김헌태 대표가 초대 소장을 역임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그 자체로 브랜드가 됐다.



박성민 대표는 직관형 컨설턴트로 유명하다. ‘짜깁기 평론’이 아닌 맥락을 통찰하면서 답을 찾는다. 그의 지인들은 “박 대표의 직관력은 추측이 아닌 다독(多讀)과 현장 경험에서 나온다”고 입을 모은다. 1991년 민 정치컨설팅 설립 이후 20년 이상 현실 정치인을 컨설팅해온 그는 ‘강한 것이 옳은 것을 이긴다’와 ‘불량 사회와 그 적들’(공저), ‘불확실한 세상’(공저) 등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저서도 여럿 출간했다. 그의 한 지인은 “박성민은 데이터나 고전을 맹신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정치컨설팅계의 고전이라 불리는 이들의 이면에는 통찰력을 높이기 위한 치열한 노력이 깔려 있는 셈이다.

김헌태 대표는 정치컨설팅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갖고 있다. 여론조사와 현실정치를 넘나들며 정치컨설팅 위상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성민 대표가 “문학평론계에 김현이 있다면 정치컨설팅 분야에는 김헌태가 있다”고 말할 정도. 김 대표는 ‘정치권에 줄 서는 컨설턴트가 아닌, 정치권이 모셔가려는 컨설턴트’로 인정받는 몇 안 되는 인물이다. 참여정부 시절 그가 발표한 ‘젖 달라는데 책 읽어주는 대통령’이란 칼럼은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그는 ‘노빠’로부터 엄청난 공격을 받았지만 대다수 정치 전문가는 ‘취임 초 인기를 끌었던 노무현 정부가 왜 민심과 멀어지는지를 경제적 측면에서 잘 분석했다’면서 ‘바닥에서 터져 나오는 신음과 양극화가 촉발한 민심의 분노를 잘 읽어냈다’며 그의 예리한 분석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총선·대선 앞두고 정치컨설턴트 전성시대

원조 정치컨설턴트로 이름난 김헌태 대표(오른쪽)가 최근 매시스 컨설팅을 세우고 컴백했다(위).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가운데)은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에서 연예인 김구라와 강용석 전 의원 사이에서 절묘하게 중심을 잡는 구실로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2011년 손학규 당시 민주당 대표는 재선급 국회의원이 주로 맡았던 당 전략기획위원장 자리에 삼고초려 끝에 김헌태 대표를 영입해 앉혔다. 김 대표가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을 당시 야당인 민주당은 주요 재·보궐선거(재보선)에서 여당을 상대로 승리를 일궈내며 집권 가능성을 높여갔다. 2011년 4·27 재보선 당시 경기 성남 분당을에서 손학규 대표가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를 꺾은 것은 당시로서는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결과였다. 당시 손 캠프에서 함께했던 한 인사는 “김헌태는 내부 토론에서 절대 후보가 좋아할 만한 예측을 하거나 선심성 칭찬을 하지 않았다”며 “까칠하다 싶을 정도로 ‘이길 수 있는 전략’을 고집했고 경제 이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회고했다. 그만큼 그가 직설적이고, 컨설팅 전문가의 시선으로 선거를 바라봤다는 의미다. 김 대표의 저서 ‘분노한 대중의 사회’는 여론조사 이면에 존재하는 민심, 경제위기 이후 공동체를 붕괴시킨 양극화 요인을 읽어냈다는 점에서 ‘명저’로 불린다. 그러나 이후 야권 통합의 진통과 이른바 ‘안철수 현상’으로 정치권 재편기를 거치며 손학규-김헌태 계획은 미완으로 남았다.

정치컨설팅을 예능 영역으로 확장한 인물도 있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이다. 종편 JTBC ‘썰전’에서 그는 연예인 김구라와 강용석 전 의원 사이에서 절묘하게 중심을 잡는다. ‘썰전’은 수많은 정치예능 프로그램 사이에서 기대 이상의 콘텐츠를 선보였다. 그는 스스로를 진보적 성향으로 분류하나, 그렇다고 무조건 여권을 공격하거나 비하하지 않는다. 일례로 박근혜 정부의 인사 파동 논란에 대해 그는 ‘수첩인사’가 가진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고, 인사검증 시스템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방송용 발언을 마구 쏟아내는 것이 아니라 리더십과 시스템 측면에서 다각도로 분석한 것이다. 이는 정치인을 비꼬거나 막말을 퍼부으며 주가를 올린 일부 정치 전문가와는 분명 다른 점이다. 그는 TBS FM ‘퇴근길 이철희입니다’ 등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로도 활동 중이다. 질문을 이어가는 인터뷰 능력과 생방송 순발력도 검증된 셈이다.

촌철살인과 예능의 결합

총선·대선 앞두고 정치컨설턴트 전성시대

젊은 감각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대표컨설턴트.

정치컨설턴트 이철희의 예능 능력은 어떻게 형성된 것일까. 이 소장을 잘 아는 이들은 그의 ‘쉼 없는 공부’와 ‘다양한 현장 경험’을 비결로 꼽는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석사 출신인 그는 신문기사를 참고할 때도 기사를 작성한 기자를 직접 접촉해 본인의 것으로 완전히 소화하려 노력한다. 또한 배경이 된 자료를 찾아 재분석하기도 한다. 청와대와 국회,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와 민주정책연구원 등에서 핵심 전략통으로 활동한 그의 ‘살아 있는 경험’들은 정치예능에서 의회의 기능과 헌법 가치, 정당의 변화 등에 대한 입담의 든든한 배경 지식이 되고 있다.

종편 개국 이후 정치 토론 프로그램이 비약적으로 늘면서 ‘종편 특수’를 누리는 이들도 적잖다. 대표적인 이가 황태순 ‘황태순정치컨설팅’ 대표. 그는 보수 성향 시청자가 선호하는 정치평론가로 통한다. 박철원 전 의원 정책보좌관과 새천년민주당 김중권 당대표 시절 부실장을 역임한 그는 이후 한국복지통일연구소 수석연구위원과 위즈덤센터 수석연구위원을 거쳤다. 황 대표는 한때 아침부터 저녁까지 종편 4개사 모든 채널에 등장할 만큼 섭외 1순위로 꼽히기도 했다. 종편 정치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지도가 높아진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정치컨설팅업체 대표를 맡고 있다.

정치컨설턴트 가운데는 까칠해서 주목받는 유형도 있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대표컨설턴트와 이숙현 시사칼럼니스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이 까칠하다는 평을 받는 것은 성격과 무관한 것으로, 여당 편도 야당 편도 아니라는 뜻이다. 두 컨설턴트는 “젊은 시선으로 정치를 바라보니 비판할 점도 많고 가슴이 울컥할 때도 있다”고 말한다. 윤 대표는 경기연구원 정책분석팀 연구원,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 민 정치컨설팅 여론분석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큰형님 격인 동종 분야 관계자들이 ‘키워볼 만한 인물’로 그를 눈여겨보고 가끔 불러 식사를 ‘대접’하며 이른바 ‘윤희웅 쓴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그는 최근 앞선 선배들의 조력을 자양분 삼아 미래지향적인 여론분석을 하겠다는 포부로 오피니언라이브 창립을 주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숙현 시사칼럼니스트는 만 38세로 정치전문가 그룹에서 최연소 층에 속한다. 그럼에도 대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견줄 수 있는 것은 ‘치열한 정치 현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 때문이다.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그는 취재기자, 해외 유학, 기업 근무 등 다양한 길을 걸어왔다. 정치 국제외교 분야를 취재하다 미국 워싱턴대 국제관계학 석사를 취득했다. 귀국 후 ‘안랩’ 커뮤니케이션팀 부장으로 영입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과 인연을 맺었고, 2012년 대선 때는 안철수 진심캠프에서 부대변인을 지내기도 했다. 이숙현 시사칼럼니스트의 강점으로는 생방송 앵커를 연상케 하는 힘 있는 목소리와 국제 정세를 비롯해 굵직한 의제를 분석하는 능력이 꼽힌다. 그는 최근 주요 방송과 라디오의 뉴스브리핑 및 이슈 분석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번역서 ‘정치는 어떻게 속이는가’도 최근 출간했다.

지난해부터 급부상한 ‘다크호스형 전문가’도 있다. 굵직한 선거판을 여럿 뛰어본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 강훈식 동국대 겸임교수 등이다. 엄 소장은 성균관대 85학번으로 이른바 ‘여야 핵심 참모그룹 기수’에 속한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했고, 각종 주요 선거 전략을 컨설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특징은 ‘민주주의 가치’와 ‘미래의 흐름’을 중시해, 보수·진보 진영의 개혁그룹과 말이 잘 통한다는 것이다. 일례로 최근 그는 보수·진보 성향 전문가들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대망론’에 대한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념을 떠나 이런 정치 현상이 나타난 원인과 반 총장에게 투영된 시대정신을 분석했고, 역대 선거에서의 민심과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패기 앞세운 다크호스 급부상

이외에도 그는 독특한 경력을 갖고 있다. 북한대학원대 박사과정을 수료, 남북문제에 밝다. 리서치 전문업체 디오피니언 부소장을 역임했고, 지난해 10월 시대정신연구소를 창립했다. 엄경영 소장은 정치컨설팅 과정에서 ‘신뢰’를 중시한다. 전문가가 사심을 갖거나 다른 목적으로 컨설팅을 하면, 결국 유권자에게 피해가 간다는 생각에서다. 전북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위원 등을 맡아 이른바 ‘사기꾼 여론조사’를 차단하는 껄끄러운 일을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강훈식 교수는 화려한 경력과 입담으로 최근 방송가로부터 집중적으로 러브콜을 받고 있다. 만 42세로 젊은 그룹에 속하나, 지인들은 광역단체장과 대선 주자급이다. 컨설팅 전문회사, 광역단체, 정당 등을 두루 거치면서 굵직한 선거판을 뛰어봤기 때문이다.

건국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강 교수는 2004년 민 정치컨설팅 전략기획팀장을 거쳐 2006년 경기도지사 보좌관으로 발탁돼 30대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2010년에는 손학규 신임 민주당 대표의 정무특보로 임명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의원은 그에 대해 “2006년 ‘손학규 민생대장정’을 기획, 추진했던 주인공”이라며 “2010년 지방선거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기획위원장을 맡아 탁월한 기획력을 발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객원연구원로 활동하다 지난해 귀국했다. 정치적으로 부침을 거쳤지만 이를 자산으로 올해 보수·진보 성향의 방송에서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

‘좋은 정치컨설턴트’로 분류되는 이들의 특징은 정치권을 비판하지만 정치의 기능까지 비하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말한다.

‘정치인이 밉고 싫을 수 있지만 그래도 정치가 삶을 바꿀 희망이라고. 그리고 그것은 유권자의 관심과 투표를 통해서라고.’

정치컨설턴트가 갖춰야 할 3가지…분석력, 예측력, 통찰력

정치인과 방송 관계자들이 꼽는 정치컨설턴트의 기본 덕목은 크게 3가지다. 분석력, 예측력, 통찰력. 정치컨설팅이 단순히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는 수준이 아니라는 것. 여론조사는 기본, 그 수치 속에 담긴 민심이 무엇인지, 어떤 전략을 구사해야 하는지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유명 정치컨설턴트들은 신문은 물론 미래 전망 서적까지 찾아 읽으며 통찰력을 높이고자 부단히 노력한다.

김헌태 매시스 컨설팅 대표의 경우 고교 시절부터 ‘한비자’ 관련 서적을 탐독했다고 한다. 그는 문화 현상과 대중평론이 연관돼 있는 점에 착안해 문화·예술·사회·경제 분야 공부도 병행하고 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50여 권 이상의 미래 전망 서적을 스터디 모임까지 결성해 정독했다. 또한 노령화 시대를 염두에 두고 유권자 인구 지형도 분석했다. 최근 출간한 저서 ‘왜 낡은 보수가 승리하는가’(김상진 공저) 등이 이런 연구의 산물이다.

방송 출연 시엔 ‘시간 약속 준수’가 중요한 덕목이다. 시사프로그램 대부분이 생방송이므로, 약속을 ‘펑크’내거나 부실한 준비로 토론이 원활하지 않은 인물은 방송가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컨설팅을 의뢰한 정치인들도 선거 일정에 맞춰 전략을 짜는 컨설턴트를 자주 찾게 마련이다.

재미있으면서도 저속하지 않은 언어 구사 능력도 방송 능력에 포함된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이 방송가에서 부상한 것은 ‘촌철살인 질문’과 ‘예능 감각’의 조화 때문이다. 그는 최근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과 인터뷰를 통해 2017년 대통령선거 출마에 대한 답변을 이끌어냈다. 또 JTBC ‘썰전’에서 “박근혜 대통령 내각을 두고 일각에서는 ‘성시경 내각’이라고 불렀다”며 “성균관대 출신, 고시 합격자, 경기고·경남 출신이 많기 때문”이라고 꼬집어 특유의 풍자 감각을 드러냈다.




주간동아 2015.06.08 991호 (p26~29)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전예현 내일신문 기자 whatisne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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