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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SK, 동반성장 행복 동행에 ‘앞장’

SK텔레콤 등 3개 계열사 ‘동반성장지수 평가’서 2년 연속 최우수

  • 김지은 객원기자 likepoolggot@empal.com

SK, 동반성장 행복 동행에 ‘앞장’

SK, 동반성장 행복 동행에 ‘앞장’

2011년 1월 28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협력업체 최고경영자(CEO) 70여 명을 초청해 1시간여 동안 간담회를 갖고 동반성장 의지를 다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협력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성장위원회는 6월 11일 ‘2013년 대기업 동반성장지수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등 4등급으로 구분되는데 이 중 최우수 평가를 받은 기업은 SK C·C, SK텔레콤, 기아자동차,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S,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 14곳이다. 지난해 9개 기업에 비해 55%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질적으로도 개선 조짐이 뚜렷하다. 올해 동반성장지수 체감도 점수가 지난해보다 상승한 기업은 57곳으로, 특히 10점 이상(100점 만점 기준) 상승한 기업도 10곳에 이르렀다.

특히 SK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SK텔레콤, SK종합화학, SK C·C가 최우수 등급을 받아 2년 연속 3개 계열사 최우수 등급의 영예를 안았다. SK는 지난해 그룹 단위로는 최초로 3개 계열사가 동시에 최우수 등급 평가를 받았다. SK건설과 SK하이닉스도 우수 등급을 받아 SK그룹의 조사 대상 5개 계열사가 모두 우수 이상 등급으로 2년 연속 국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우수 기업에 인센티브도 풍성

그 외 대림산업, 대우조선해양,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현대중공업, GS건설, LG전자 등 36개사가 우수 등급, 대우건설, 한화건설, 현대건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36개사가 양호 등급, 그리고 농협유통, 대상, 동원F·B, 오뚜기 등 14개사는 가장 낮은 등급인 보통으로 평가됐다.

올해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의 비중이 증가한 것은 동반성장 전략이 그만큼 기업에도 긍정적 대가를 가져다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도 SK그룹과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등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계열사가 잇따라 최우수 등급을 받은 그룹은 대외 이미지 제고는 물론 동반성장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 등 정부 각 부처로부터 받는 여러 혜택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물론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하위 등급을 받는다고 별도의 페널티가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이번 동반성장지수 평가는 공표 대상 100개 기업 중 대기업이 체결한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에 관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이행 실적 평가와 공정위의 공정거래 평가, 동반성장위원회가 평가한 1·2차 협력사들의 체감도 등을 각각 정규 분포 산식으로 처리하고 양 점수를 합산해 4등급으로 산출한 것이다. 공정위의 협약 이행 실적 평가는 대기업이 제출한 실적 자료의 서면심사 및 현장실사, 협약평가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확정했다. 체감도 조사는 100개 대기업의 1·2차 협력사 명단을 토대로 해 총 1만3784개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직접 방문, 조사지를 수거하는 방식으로 평가 점수를 산출했다.

SK, 동반성장 행복 동행에 ‘앞장’

6월 11일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 서울팔래스호텔에서 제28차 동반성장위원회가 유장희 위원장의 주재로 열렸다.

공정위는 공정거래와 동반성장협약 이행 평가 결과, 협약 내용의 충실도와 이행도는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며 4대 지침 도입, 운용 및 표준계약서 사용 등 공정거래 인프라 구축은 전년에 비해 좋아졌으나 여전히 개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거래관계의 공정성 부문에서 중소기업의 체감도는 개선되고 있으나 협약 평가 결과에서는 추가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특히 협력 부문의 경우에는 대기업의 객관적 지원 실적이 증가했음에도 중소기업의 체감도는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성장 경영을 위한 기업들의 노력은 해가 갈수록 구체화하고 있다. 그 대표적 사례로, 2008년 9월 국내 그룹 중 최초로 ‘SK동반성장위원회’를 발족한 SK그룹을 꼽을 수 있다. 2005년 최태원 회장이 “동반성장을 위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행복 동반자 경영은 SK가 천명한 경영 원칙”이라며 ‘행복 동반자 경영’을 선언한 이후 SK그룹은 동반성장 경영을 위한 다각적인 시스템을 구축,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해왔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 SK동반성장위원회를 그룹의 최고 협의기구인 SUPEX추구협의회 산하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김재열 SK㈜ 부회장)’로 격상해 정식 운영해왔다. 이를 통해 체계적인 동반성장 경영이 가능해진 SK그룹은 그룹 단위의 동반성장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협력업체의 실질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4200억 원대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 1000억 원의 동반성장사모투자펀드 운용을 시작했다. 또 산업혁신운동3.0 참여, SK동반성장아카데미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협력사인 중소기업들이 현장에서 이러한 결과물을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자금과 기술, 교육 등 다방면에 걸친 지원을 지속해왔다.

구체적 실천 방안 마련해 추진

특히 SK동반성장아카데미는 SK의 교육 인프라를 중소 협력업체와 공유하는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협력업체 사이에서도 인기가 매우 높다. SK동반성장아카데미에서 실시하는 ‘SK동반성장 CEO세미나’는 협력사 최고경영자(CEO) 대상 경영전략과 재무, 마케팅, 리더십 등 기업경영 전반에 필요한 핵심 과정으로 구성되며, 중국 현지에서 진행하는 협력사 간부 대상 글로벌 워크숍 과정인 ‘SK동반성장 MBA’ 역시 경영실무교육으로 인기다.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계열사별 동반성장 활동도 활발하다. SK텔레콤은 올해부터 협력사의 해외 진출 활로 확보와 협력사 임직원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하는 ‘MAE(Mobile Asia Expo) 2014’에서는 협력사인 아라기술, 디오인터랙티브 등과 함께 전시 부스를 구성, 운영했다. 또한 6월 17~20일 13개 협력업체의 임직원과 함께 싱가포르에서 열린 ‘커뮤닉 아시아(Communic Asia) 2014’ 박람회를 참관했다. SK C·C는 협력사 임직원의 업무 역량 향상을 위해 SK C·C가 자체 개발한 IT(정보기술) 개발 관리방법론을 무상 제공하고, 다양한 IT 직무 역량 교육 기회를 확대했다. SK종합화학은 서울에서 열리는 교육에 참석하기 어려운 울산 지역 협력사 CEO를 대상으로 지역기반 자체 ‘SK동반성장 CEO세미나’를 시행하고 있다.

계열사별로 특화한 협력사 임직원 복리후생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SK C·C는 건강검진, 상조서비스 등의 복리후생 프로그램을 협력사 임직원과 공유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SK텔레콤이 협력사 임직원 대상 가족 캠프, 본사 체육시설 오픈, 자녀 대학등록금 지원 등으로 ‘행복 동행’에 앞장서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 동반성장위원회의 등급 산정 결과에 대한 부담감이 없지는 않으나,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동반성장을 경영의 중요한 덕목으로 삼아 실천해나가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주간동아 2014.06.30 944호 (p28~29)

김지은 객원기자 likepoolggot@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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