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885

2013.04.29

조용한 걸음으로 外

  • 입력2013-04-29 1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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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한 걸음으로 外
    조용한 걸음으로

    김병익 지음/ 문학과지성사/ 326쪽/ 1만3000원


    문학평론가이자 독서가로 살아온 저자의 에세이. 세상일에 대한 생각, 동료 문인들에게 보내는 축사와 추모사, 근래 읽은 책들에 대한 소감 등 3개 주제로 갈무리했다. 젊은이들이 희망이 되길 바란다는 글로 문을 열고, 이제 벤치에 앉아 쉬겠다는 글로 마무리한다.

    삶의 한가운데서 초한지를 읽다

    신동준 지음/ 왕의서재/ 512쪽/ 2만 원




    전 세계적으로 경제전쟁이 격화하고 불황이 심해지면서 ‘생존’이 화두가 된 지 오래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살아남는 방도를 강구하지만 길을 찾기가 만만치 않다. 유방, 항우, 한신 등 초한시대에 활약했던 영웅의 발자취를 통해 변치 않는 삶의 지혜를 배운다.

    건축가와 함께 작은 집 짓기

    거주·설계 편집부/ 송수영 옮김/ 낭만북스/ 278쪽/ 1만8000원


    집 짓기는 애초 특별한 사람만 할 수 있는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소시민이 꿈꾸는 집은 관점이 다르다. 적은 비용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내 마음에 쏙 드는 집, 여가생활을 좀 더 잘 영위할 수 있는 그런 집이다. 일본 14가구의 집 짓기 사연을 담았다.

    수학을 낳은 위대한 질문들

    토니 크릴리 지음/ 박병철 옮김/ 휴먼사이언스/ 372쪽/ 1만8000원


    수학은 여전히 어렵고 딱딱한 학문이다. 그러나 21세기 수학은 다양한 영역까지 광범위하게 뿌리를 뻗고 있다. 과학, 공학, 군사, 경제 등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다. 복잡한 수학 공식과 계산에서 벗어나 수학에 대한 궁금증들을 질문하고, 수학이 창조적 언어임을 설명한다.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 후기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편

    진중권 지음/ 휴머니스트/ 380쪽/ 2만 원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현대미술 주도권이 유럽에서 미국으로 넘어가면서, 아방가르드의 정치적 성격은 희석되고 뒤샹의 ‘샘’이 줬던 새로움과 파격은 오히려 예술의 규칙이 됐다. 추상표현주의, 미니멀리즘, 해프닝 등 후기 모던과 포스트모던 시대의 예술을 탐구한다.

    뮤지컬 전공자를 위한 3S 보컬 트레이닝

    황승경 지음/ 월인/ 122쪽/ 6000원


    뮤지컬은 오페라와 달리 가사보다 감정을 더 잘 전달해야 한다. 따라서 배우가 임의로 전체적인 박자를 변경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즉 한 마디 안에서 특정 음표의 음정과 박자의 변화는 허락된다. 전문 뮤지컬 배우가 되기 위한 표준화된, 꼭 필요한 훈련 곡을 담았다.

    소수의 법칙

    임성준·조셉 H. 리 지음/ 지식노마드/ 368쪽/ 1만6000원


    우리는 금융위기를 겪을 때마다 미래를 알고 싶어 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다음번 위기를 예측해낸 사람은 루비니 교수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될 것이며, 그것도 일이 벌어진 다음에야 세상에 알려질 것이다. 상식이 언제나 배반당하는 흥미진진한 금융시장을 다룬다.

    조선의 선비들, 인문학을 말하다

    김봉규 지음/ 행복한미래/ 420쪽/ 1만5000원


    조선 선비 가운데 불천위 51명의 삶을 다룬다. 불천위란 나라나 유림에서 후세가 그 선비의 삶과 업적을 기리며 본받을 만하다고 인정한 인물을 가리킨다. 불천위는 불멸의 삶을 산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현대인에게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소금

    박범신 지음/ 한겨레출판/ 368쪽/ 1만3000원


    고향으로 돌아와 강의를 하는 시인인 나는 배롱나무가 있는 폐교에서 시우를 처음 만난다. 시우는 10년 전 눈이 많이 오는 자신의 20세 생일에 사라져버린 아버지를 찾아다니는 중이다. 그 과정에서 강경에서 젓갈가게를 하는 친구 텁석부리와 함께 청동조각 김을 만난다.

    연평도 통일론

    이정훈 지음/ 글마당/ 310쪽/ 1만5000원


    연평도 포격전은 북한이 6·25전쟁 이후 처음으로 대한민국 영토를 포격한 사건, 즉 전쟁을 감행한 것이지만 대한민국 대통령은 대응하지 못했다. 우리가 정면으로 대응했더라면 상황은 지금과 판이해졌을 것이다. 저자는 “공개적으로 통일담론을 할 때가 됐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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