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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책부록 | 섬을 걷다

눈 닿는 곳곳이 절경 ‘율도국’이 예로구나

서해 부안 위도

  • 글·사진 양영훈

눈 닿는 곳곳이 절경 ‘율도국’이 예로구나

눈 닿는 곳곳이 절경 ‘율도국’이 예로구나

위도해수욕장 전경.

위도는 고슴도치섬이다. 섬 지형이 고슴도치처럼 생겼다고 해서 고슴도치 ‘위(蝟)’자를 써 위도가 됐다. 섬 넓이는 11.14km2, 해안선 길이는 36km다. 전북 부안군의 섬들 가운데 가장 크고, 위도면사무소가 이곳에 있다. 그래서 교통사정은 비교적 좋은 편이다.

변산반도 서쪽 격포항에서 카페리호로 40분쯤만 가면 위도 관문인 파장금항에 닿는다. 여기서부터 왕복 2차로의 아스팔트 일주도로를 따라가면 위도의 절경과 명소를 빠짐없이 둘러볼 수 있다. 일주도로 길이가 총 18km에 불과하므로 자전거 하이킹을 즐기기에도 좋다.

위도는 자연풍광이 아름답다. 일주도로를 따라가면 고운 모래해변과 자잘한 자갈해변, 기름진 갯벌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해안절벽 등 다양한 풍광을 만날 수 있다. 게다가 울창한 숲을 품은 산줄기가 우뚝하고, 바닷가 마을들은 고향처럼 편안한 느낌을 준다. 이런 풍정을 간직한 위도가 허균의 소설 ‘홍길동전’에 등장하는 율도국의 모델이라는 이야기도 전한다.

오늘날 위도면사무소가 있는 진리는 조선시대에 위도진이 자리했던 곳이다. 당시 위도진에는 종3품 첨사 아래 수군 53명이 주둔했다. 현재 위도면사무소 앞에는 옛 위도진의 동헌 건물이 남아 있다.

진리와 이웃한 벌금마을 뒤편에는 1969년 개장한 위도해수욕장이 있다. 나지막한 산자락에 둘러싸인 이 해수욕장에는 1km가 넘는 백사장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다. 백사장이 완만하고 수심이 얕아 가족 피서지로 안성맞춤이다. 이곳 말고도 위도에는 깊은금, 미영금, 논금 등의 해수욕장이 있어 한가롭고 오붓하게 피서를 즐기기에 좋다. 그중에서도 논금해수욕장은 김기덕 감독, 장동건 주연의 영화 ‘해안선’ 촬영지였을 정도로 풍광이 빼어나다.



위도 남쪽 해안에 위치한 대리는 ‘위도띠뱃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82-다호)가 전해오는 마을이다.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비는 풍어제 중 하나인 위도띠뱃놀이는 매년 음력 정월 초사흗날에 열린다. 바다에 의지해 살아가는 섬사람들의 전통신앙과 공동체의식이 잘 드러나 1978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위도를 찾은 김에 꼭 둘러볼 곳이 또 있다. 위도 유일의 사찰인 내원암이다. 깊은금해수욕장 인근 망금봉 기슭에 자리잡았다. 마치 여인의 자궁처럼 생긴 지세에 위치한 이 암자에서 치성을 드리면 아들을 얻는다는 속설이 전한다. 하지만 그보다는 마당 한쪽에 서 있는 배롱나무 고목이 눈길을 끈다.

눈 닿는 곳곳이 절경 ‘율도국’이 예로구나
1 위도해수욕장

위도 최대 해수욕장으로 벌금마을 서쪽에 위치하며 모래가 곱고 수심이 얕다. 일몰도 감상할 수 있고, 편의시설을 잘 갖춘 야영장도 있다.

2 내원암

위도 유일의 사찰로 고려 때 창건했다는 비구니 암자다. 여름철 내내 붉은 꽃을 피우는 배롱나무 고목이 인상적이다.

3 위도띠뱃놀이

위도 남쪽 해안에 위치한 대리마을에 전해오는 풍어제다. 매년 음력 정월 초사흗날에 열린다.

4 위도 관아

조선 숙종 8년(1682년)에 처음으로 설치한 위도진의 옛 관아. 본관은 왜구에 의해 불타 현재는 동헌 건물만 남았다.

5 서해훼리호 참사 위령탑

1993년 10월 서해훼리호 침몰사건으로 숨진 292명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세운 위령탑. 위도항과 진리 사이 도로변 바닷가에 자리한다.

여/행/정/보

맛집 파장금항에 있는 해너미식당(063-582-7886)은 위도에 많지 않은 상설식당이다. 생선회, 꽃게탕, 우럭매운탕, 김치찌개 등을 내놓는다. 모텔도 겸해 숙식을 여기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 이 밖에 그래그집(매운탕, 063-583-1538), 여명식당(생선회, 063-581-3700), 바다횟집(생선회, 063-584-5800) 등이 있다.

숙박 일주도로 주변에 해너미식당민박(063-581-7886), 위도통나무별장(011-9709-5205), 위도이야기펜션(063-584-9116), 아리울펜션(063-583-4000), 위도아일랜드펜션(063-583-3880), 해너미민박(063-582-7886), 위도태양펜션(063-584-5957), 화이트펜션(010-4447-1310), 여명펜션(063-581-3700) 등이 있다.

교/통/정/보

●여객선 | 격포↔위도 파장금고속페리호(063-581-0023)와 위도카훼리호(063-581-1997)가 일일 6회 왕복 운항한다. 약 50분 소요.

※ 여객선은 회사 사정에 따라 출항 횟수 및 시간이 변경될 수 있으니 사전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현지 교통 | 공영버스(011-658-3875)가 여객선 운항시간에 맞춰 다닌다. 위도택시(063-581-1676, 011-658-1676)도 한 대가 영업 중이다.



주간동아 843호 (p26~27)

글·사진 양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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