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806

2011.10.04

초키 外

  • 입력2011-10-04 1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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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키 外
    초키

    존 윈덤 지음/ 정소연 옮김/ 북폴리오/ 252쪽/ 1만2000원

    정원에서 일하던 데이비드는 아들 매튜의 모습에 깜짝 놀란다. 아이가 혼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기 때문. 이야기 상대는 눈을 씻고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 내용. 매튜는 1년은 왜 365일인지에 대해 논쟁을 벌였던 것이다.

    기후대전

    귄 다이어 지음/ 이창신 옮김/ 김영사/ 364쪽/ 1만5000원



    점점 뜨거워지는 지구에서 각국은 숨 막히는 각축전과 살벌한 생존게임을 벌인다. 저자는 기후 위기가 불러올 정치적 음모와 군사적 충돌의 실상을 폭로하고, 세계 판도가 어떻게 충격을 안겨줄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기후 때문에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는 예측이 섬뜩하다.

    오드리와 티파니에서 아침을

    샘 왓슨 지음/ 노지양 옮김/ 이봄/ 320쪽/ 1만3800원

    1950년대 말 미국에서 혼자 사는 여자는 ‘배드걸’에 속했다. 그러나 오드리 헵번은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통해 싱글을 ‘굿걸’로, 심지어 시대의 ‘워너비’로 바꿔놓았다. 저자는 당시 영화 관계자 인터뷰와 영화자료실을 뒤져 최초의 모던 싱글걸 캐릭터를 발굴해냈다.

    플라톤 서설

    에릭 A. 해블록 지음/ 이명훈 옮김/ 글항아리/ 408쪽/ 2만2000원

    미디어론 관점에서 플라톤의 사상을 해명하려고 시도한 결과물. 호메로스를 비롯한 시적 전통에서 문자를 통한 읽기와 쓰기가 널리 퍼짐에 따라 의사소통의 매체와 기법이 획기적으로 바뀌었다. 이런 혁명 속에서 시와 철학의 대립, 플라톤 철학이 어떻게 형성됐는지를 밝힌다.

    초등 고전 읽기 혁명

    송재환 지음/ 글담/ 240쪽/ 1만2800원

    아이들은 책을 얼마나 많이 읽느냐보다 무슨 책을 어떻게 읽느냐가 중요하다. 교사인 저자는 오늘날 독서 행태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부모에게 고전 읽기를 권한다. 고전이 불러일으킨 정서 및 학습 효과를 아이들의 실례와 함께 소개함으로써 초등 고전 읽기의 효과를 생생히 알려준다.

    초키 外
    진시황 평전

    장펀톈 지음/ 이재훈 옮김/ 글항아리/ 1152쪽/ 4만8000원

    사람들은 진시황을 ‘법가의 황제’라고 하지만 저자는 ‘잡가의 황제’라고 말한다. 또 진시황이 매우 잔인하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한나라의 황제가 진시황보다 훨씬 잔혹했다고 주장한다. 진시황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진나라 법제, 왕실의 규율, 관료체계 시스템 등을 꼼꼼히 파헤친다.

    꽃향기도 훔치지 말라

    혜남 스님 지음/ 불광출판사/ 320쪽/ 1만3000원

    불교에서 계율은 계(戒)와 율(律)이 더해진 말이다. 계는 온전히 마음에서 우러나서 스스로 맹세하는 자기 다짐이다. 반면, 율은 출가 수행자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규칙으로 타율적인 것이다. 스님은 왜 보살계를 받아야 하며, 어떻게 다지고 생활해야 하는지 명쾌하게 설명한다.

    지도와 영토

    미셸 우엘벡 지음/ 장소미 옮김/ 문학동네/ 520쪽/ 1만4800원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 성공한 화가 제드 마르탱은 이젤 앞에 섰다. 몇 달째 제자리걸음 중인 그림을 보면서 자괴감에 시달리던 그는 결국 캔버스를 찢고 바닥에 패대기쳐버린다. 그리고 이 그림을 빼놓은 채 전시회를 준비하고, 작가 미셸 우엘벡에게 발문을 부탁한다.

    튜더스

    G. J. 마이어 지음/ 채은진 옮김/ 말글빛냄/ 756쪽/ 2만5000원

    튜더 왕조가 잉글랜드를 통치한 기간은 3대(5명의 왕)에 걸쳐 118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들은 다른 군주와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세계사를 바꿔놓았으며, 지금까지도 학자 사이에서 논쟁 대상이 된다. 천년의 스캔들 튜더 왕조의 흥망성쇠를 흥미롭게 펼쳐낸다.

    한국학의 즐거움

    주영하 외 지음/ 휴머니스트/ 412쪽/ 1만9000원

    한국을 대표하는 22명의 지식인이 다양한 시선으로 한국을 말한다. 우리의 전통문화는 물론, 현대문화, 철학, 종교, 과학, 의학 등 다양한 주제로 가장 한국적인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한국인의 정체성, 한국인의 의식과 문화의 지도를 퍼즐 맞추기처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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