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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공부 교과서 교양서로 손색없어요

‘한문대강’ 복간 권태정 前 일간스포츠 부사장

  • 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

한자 공부 교과서 교양서로 손색없어요

한자 공부 교과서 교양서로 손색없어요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이름을 남기는 법 중 하나가 책을 쓰는 것이다.

‘한문대강(漢文大綱)’은 1971년 출간된 책이다. 한문을 배우려는 이를 대상으로 엮은 것. 내로라하는 한문학자도 이 책을 지침서로 삼았다. 문법을 기초부터 설명하면서 고전 속 문장을 실례로 제시한다.

성균관대 이명학 교수는 “학생 시절 권중구(權重求) 선생을 사숙했다. 한자 공부 교과서이자 고전을 읽는 교양서로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이 책 저자는 한국 한문학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권중구(1914~77년) 선생.

‘한문대강’ 복간본이 나왔다. 저자 아들이 한 일이다. 아들이 죽은 아버지 이름을 세상에 다시 알린 것이다.

“‘한문대강’이 세상에 나왔을 때 대학 4학년이었습니다. 아버지가 7년여 준비 끝에 내놓은 대작입니다. 뒤늦게나마 효도한 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책은 영원할 겁니다.”



아들은 언론계에서 잔뼈가 굵은 권태정(61) 전 일간스포츠 부사장.

“동양방송, 중앙일보, 일간스포츠를 오가면서 바쁘게 살았습니다. 은퇴하고 여유가 생기니 주변을 돌아보게 되더군요. 불효자였죠. 아버지의 일생이 담긴 훌륭한 책을 묵혀두었으니.”

부모 이름을 빛나게 하는 것보다 더 큰 효도가 있을까.

“책 내용을 모두 이해하기엔 한문 지식이 부족합니다. ‘한문대강’을 교과서 삼아 공부해보려고요. 공부하면서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날 것 같습니다.”



주간동아 2011.06.20 792호 (p79~79)

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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