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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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문화…읽을거리 많은 기획

  • 정은숙 마음산책 대표·시인

    입력2009-07-15 16: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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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사회, 문화…읽을거리 많은 기획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중도’를 표방하고 나섰다. 보수, 진보, 중도라는 이념에 따른 구분은 현 정부의 의도야 어떻든 중요하면서도 많은 논의가 필요한 의제 가운데 하나가 됐다.

    이미 많은 논의가 있었고 여러 지면을 통해 다뤄졌지만, ‘주간동아’ 694호 커버스토리는 한국적 이념 형성 과정 및 분화를 심도 깊게 다뤘다. 우리 사회가 직면한 이면의 혼조 현상에 대한 깊은 성찰이란 점에서 주목할 만한 기획이었다.

    사회, 문화 부문에서도 눈여겨볼 기사가 많았다. ‘88만원 세대와 경쟁하는 중장년 알바의 한숨’은 일본의 ‘프리터족’과 달리 정규직, 심지어 비정규직에도 뽑히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알바’를 선택한 40, 50대 퇴직자들의 이야기다. 우리 사회의 어두운 현실을 실감나게 보여줬다. 그리고 이들의 취업이 학생들이 할 수 없는 서비스와 시간대를 메워준다는 점에서 젊은이들의 ‘알바’ 자리를 뺏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알 수 있었다.

    ‘동대문 정신으로 美 패스트패션서 성공 일군 포에버21’도 다른 매체에서는 보기 힘든 성격의 성공 스토리로 눈길을 끌었다. 한국인의 ‘빨리빨리’ 정신이 ‘포에버21’의 성공사례에 접목된 설득력 있는 기사였다.

    드라마와 소설로 인기를 끌고 있는 ‘미실’의 작가 김별아 인터뷰도 시의적절했다. 문화 기사치고는 주간지에 적지 않은 지면을 할애해 비단 소설이나 드라마의 원작 이야기뿐 아니라 작가의 삶과 관심 사항까지 들여다보게 한 점이 좋았다.



    채지형의 ‘온 더 로드’는 ‘리버버깅’이라는 급류타기를 소개하고 있는데, 관심 있는 독자에게는 좋은 정보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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