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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18개월에 시작하는 ‘영어정복’의 꿈 09

꼼꼼하게 묻고 까다롭게 따져요!

엄마들이 평가한 잘나가는 ‘영어유치원’ 점수는?

  • 정리·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꼼꼼하게 묻고 까다롭게 따져요!

꼼꼼하게 묻고 까다롭게 따져요!
요즘 엄마들은 깐깐하고 현명하다. 영어학원 유치부를 고를 때도 꼼꼼하게 정보를 찾고 하나하나 따져본다. 이곳저곳 직접 다니면서 상담을 받고, 수업을 참관하는 것은 기본.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기 위한 온·오프라인 커뮤니티 활동에도 적극 참여한다.

실제로 유명 온라인 카페 등에 실린 ‘영어유치원 탐방 및 수강 후기’는 학부모들은 물론 학원 관계자들도 민감하게 반응할 정도로 큰 영향력을 가진다. 대표적인 온라인 커뮤니티인 ‘하우투’(cafe.naver. com/mapacademy)와 ‘목동엄마 따라잡기’(cafe.naver.com/ gangmok.cafe)에 실린 엄마들의 생생한 영어유치원 체험기를 가감 없이 소개한다.

엄마들이 영어유치원을 선택할 때 어떤 점을 중요시하고, 영어유치원에 보낸 뒤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점검하는지 살펴볼 수 있다. 다만 전문가가 아닌 엄마의 시각에서 내린 ‘인상’평의 성격이 강하므로 영어유치원은 익명으로 소개했다.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으면 해당 커뮤니티를 방문하면 된다.

● A는 예상했던 대로 아이들 수가 많아서 케어가 되지 않더군요. 한국 선생님과 원어민 선생님이 4:6 비율로 수업하는 것도 별로 맘에 들지 않았고요. 점심도 모두 식당으로 가서 먹으니 사고 날 위험도 많아 보였어요. 그렇지만 시설 하나는 좋더라고요. 너무 상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 같아 포기했어요.

● B는 멀티미디어 수업을 많이 해주는 것 같더라고요. 처음엔 혹했는데, 교실들을 보고 포기. 교실들이 닭장 같은 느낌이에요. 계단도 너무 가파르고. 오래된 것에 비해 커리큘럼도 그다지 좋아 보이진 않았어요.



● C는 아이들이 수업하는 교실이 외국 유치원처럼 돼 있고, 아주 넓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교사진이 모두 정교사라 믿을 만하고, 초등학교까지 연계도 잘돼 있어요. 아이들이 행복해 보였고요.

● D와 E는 소문 그대로 교재 중심. 교재로만 대부분 수업을 하다 보니, 아이들이 트레이닝은 잘돼 있어서 리딩 실력은 뛰어나요. 하지만 스피킹은 약해 보여요. 교재를 보여달라고 했지만 보여주지 않더군요. 공부를 빡빡하게 시키고 싶은 분은 보내셔도 좋을 듯. 리딩을 유창하게 하기를 원하는 분에게는 ‘강추’, 스피킹 쪽에선 ‘비추’입니다. ID : 리사

● 목동 F는 5세반 아이 수가 적은 게 마음에 들었어요. 12명 정원. 하지만 교재 없이 인쇄물을 매달 준다고 하더군요. 그럼 집에서 따로 가르칠 게 없어서 효율이 떨어지지 않을지 걱정이네요.

● 용산 G는 전통이 오래되고 사람들이 많이 보내는 곳이라 믿음이 가지만, 학급 정원이 20명. 너무 많아서 케어 부분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식사시간도 30분밖에 안 되고. 공부도 너무 많이 시키는 분위기. 그런데 두 곳 모두 외국인 선생님들의 인상이 좀 피곤하고, 지쳐 보였는데. 다른 곳도 그런가요? ID : 샤샤미미

꼼꼼하게 묻고 까다롭게 따져요!
● 일반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는 빠른 5세 엄마입니다. 내년부터는 영어유치원을 보내려고 이곳저곳 다니고 있는데요. 처음엔 시설 때문에 H에 꽂혔다가 수업효과에 I에 꽂혔고, 지금은 선생님 자질과 분위기가 가장 유치원 같은 J가 마음에 듭니다. 아이가 일반 유치원에 ‘맛’을 들인 상태라, 영어유치원에 보내면 일반 유치원에 가겠다고 떼쓸 게 뻔합니다. 가장 일반유치원다운 영어유치원을 찾으려고 하는데 어렵네요. 또 제가 ‘직장맘’이라 모두 믿고 맡겨야 하니까 더욱 힘듭니다. ID : 레이첼

● 6세 여아의 ‘직장맘’입니다. 지금은 놀이유치원 다니고 있지만, 영어유치원에 보내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두 곳을 다녀왔습니다. 목동K는 인지도도 높고 놀이식 ‘영유’(영어유치원)로 소문나 있어요. 캐나다 과정임을 강조. 하지만 장소가 협소하고 체육관 시설이 없어요. 쿠킹 및 체육 클래스 등 스케줄이 다양하지 않네요.

● 목동 L은 체육관이 넓어서 좋아요. 주 4회 체육수업 할당으로 활동적인 아이에게 적당. 시설은 좋지만,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 인지도가 낮음. ID : 여니

● 저희 아이도 6세라서 이번에 처음으로 영어유치원을 보냈어요. 목동에 조금 알려진 영어유치원은 너무 대형이라, 아이가 잘할 수 있을지 걱정되더군요. 그래서 찾게 된 곳이 M입니다. 신설이라 많이 망설였는데요, 개강 하루 전날 들어갔는데 아이가 너무 재미있어 해요. 첫날은 저랑 안 떨어지려고 하더니 다음 날부터 “엄마, 이젠 안 와도 돼”라고 했고, 지금은 아침에 눈뜨면 “유치원 가고 싶어”라고 합니다. 한 달밖에 안 됐는데, 영어로 자기 이름을 쓰고 단어도 많이 알아요. 오르다, 가베뿐 아니라 미술, 음악, 과학, 수학 등 다른 학습도 병행하는 게 좋습니다. 대형 영어유치원보다 세심하게 챙겨주는 것 같아요. ID : tappa

● 7세, 영어유치원 2년차 아이 엄마입니다. 일곱 살이 되면서 숙제가 많아져 걱정입니다. 다른 과목 할 시간이 없을 정도입니다. 원래 주교재 워크북 2장씩 풀기와 라이팅 연습 1장은 매일 있습니다. 수요일은 ‘틀린 문장 완성하기’ 숙제가 있어요. 일주일에 2번 단어, 문장 시험이 있고. 주말은 숙제 7~8페이지와 ‘책 한 권 읽고 간단히 문장쓰기’를 해야 합니다. 거기에 간단한 영작 두 문장 만들기와 하루 영어책 3번씩 읽고 한 문장씩 외우기가 추가됐네요. 처음엔 라이팅 실력을 높인다는 의미에서 참았습니다. 하지만 유치원에서 해야 할 일을 부모에게 떠넘기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아이는 자꾸 숙제하다 머리가 아프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입니다. ID : wns3651

● N은 영어뿐 아니라 국제 매너, 감성, 인성, 예술성을 기르기엔 제격. 아이들을 배려한 최고의 시설을 자랑함. 특히 200석 규모의 공연장과 개개인이 악기 연습을 할 수 있는 레슨실이 인상적. 단점은 외진 위치와 고가의 교육비.

● O는 영어 영재유치원으로 ‘선행’이 아닌 ‘심화’를 추구. 14명 정원으로 인원이 다소 많은 점이 아쉽다.

● 드라마 수업을 통해 ‘말하기’ 능력을 배양하는 영어유치원으로 유명한 P. 단층 단독건물에 잔디가 깔린 넓은 마당이 있어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이 인상적.

● Q는 3~5세의 최연소 원아를 대상으로 영어 조기교육을 진행한다. 원어민 교사와 한국인 담임, 한국인 보조교사가 영어와 한국어로 함께 수업한다. 영어 조기교육에는 좋아 보이나, 아이들의 나이가 어린 만큼 보육이 잘되고 있는지 반드시 체크해야 할 것으로 보임. 소미경



주간동아 2009.06.16 690호 (p44~45)

정리·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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