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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 하나로 오르가슴을?

  • 한지엽 한지엽비뇨기과 원장

버튼 하나로 오르가슴을?

버튼 하나로 오르가슴을?

일러스트레이션·박진영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여성에게 성적 만족감을 주는 기구가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슬라이티스트 터치(Slightest Touch)’라는 이름의 이 기구는 140달러(약 15만원)로 올해 초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유럽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한다.

이 기구는 몸의 성적 신경경로를 자극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우선 여성은 기구를 사용하기 20분 전 전해질 스포츠 음료를 마셔야 한다. 이어서 양 발목에 전극 패드를 붙인 뒤 기구를 연결하고 전원을 켠다. 그러면 기구가 10∼30분 동안 다리에 진동을 전하며 신경을 자극,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제조업체 측의 설명이다.

물질문명의 발달로 여성들은 가사에서 어느 정도 해방되면서 사회참여가 늘어났고 남성에 대한 의존도 감소하기 시작했다. 또한 여성들의 발언권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많은 남성들은 소외감을 느꼈다. 꼬리 내린 남자, 고개 숙인 남자 등 기죽은 남편을 표현하는 말들이 유행하게 된 것도 이런 시대적 상황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남성들에게도 위로가 될 만한 공상이 있으니 바로 사이버 애인이다. 컴퓨터 속에서 가상세계를 만들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여성을 만들어낸 것이다. 사이버 애인의 장점은 미모와 섹시한 몸매만이 아니라 바가지를 긁지 않는다는 것과 싫증나면 컴퓨터를 꺼버리면 간단히 떼어버릴 수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 컴퓨터 기술이 좀더 발전하면 더 실감나는 3차원의 가상현실이 등장할 것이다. 그렇다면 스칼렛 요한슨이나 마릴린 먼로 같은 육체파 여성을 가상공간으로 불러내 섹스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며, 공포의 에이즈나 성병도 없어질 것이다.

이보다 더 발전한 미래세계에서는 미녀 사이보그가 밤마다 고개 숙인 남자들을 위로할지 모른다. 투정하지 않고, 조루나 발기부전이라고 원망하지도 않으며, 왜소 콤플렉스까지 달래주는 미녀가 내 옆에 있다는 상상은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주간동아 2008.10.14 656호 (p63~63)

한지엽 한지엽비뇨기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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