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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明馬들의 총선 질주

18대 選良 꿈꾸는 이명박의 사람들

29명 공천 및 총선 기상도

18대 選良 꿈꾸는 이명박의 사람들

[서울]

18대 選良 꿈꾸는 이명박의 사람들
흐린 후 맑음/ 광진갑[권택기] 만만찮은 3명과 예측 불허 공천 승부

전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정무기획팀장은 안국포럼 초창기 멤버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가운데 최고 전략가로 통해 청와대 입성이 유력했지만, 결국 총선 출마를 택했다.

권 전 팀장이 광진갑을 택한 이유는 1990년부터 98년까지 8년간의 인연 때문이다. 대학 졸업 후 이 지역에서 사회생활의 첫발을 내디뎠다. 결혼을 하고 애도 낳았다. “그래서 정치인으로서의 첫발도 이곳에서 시작하고 싶다”는 게 그의 말이다.

권 전 팀장에게는 당내 공천이 가장 큰 변수다. 7명의 후보가 공천을 신청해 1차 면접을 치른 결과 김영숙 현 의원(비례), 김진환 변호사, 박양진 변호사 등 4배수로 압축된 상태.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다. 당내 공천만 통과하면 본선에서는 비교적 무난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 지역 현역 의원은 창조한국당 김영춘 의원이지만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43세 ●경북 안동교대부속초, 경덕중, 안동고 ●서강대 경영학과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객원연구원, 안국포럼 기획실장,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정무기획팀장

18대 選良 꿈꾸는 이명박의 사람들
맑음/ 성북갑[정태근] 통합민주당 텃밭서 세 번째 도전

서울지역 단독 입후보 11개 지역 가운데 현역 의원이 아닌 경우는 정태근 당원협의회 위원장이 유일하다. 정 위원장은 대선 기간 내내 이 대통령을 수행했던 최측근이다. 2005년 9월 40대 초반에 서울시 부시장으로 발탁되면서 주목받았다.

지역 토박이인 정 위원장으로서는 이번 도전이 세 번째다. 이 지역은 호남 출신이 많아 전통적으로 통합민주당 텃밭이다. 2004년에는 최근 민주당과 통합하기 직전 대통합민주신당을 탈당해 자유선진당으로 옮긴 유재건 의원과의 대결에서 근소한 표차로 패했다. 탄핵역풍만 없었어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정 위원장은 대선 직후 이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곧바로 지역으로 내려갔다. 현재 유 의원이 지역구 출마 대신 비례대표를 원하고 있고, 통합민주당에서는 비례대표였던 손봉숙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44세 ●서울 동신초, 대광중, 홍익사대부속고 ●연세대 경제학과 ●당원협의회 위원장, 서울시 부시장, 대통령 후보 수행단장

18대 選良 꿈꾸는 이명박의 사람들
비온 뒤 맑음/ 성북을[김효재] 고대 출신에다 처가 동네 프리미엄 있을까

김효재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 자문위원이 이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06년 말 안국포럼 시절부터다. 정통 언론인 출신답게 그가 맡은 분야는 언론과 미디어 쪽이었다. 그 공을 인정받아 인수위 기획조정분과위원회 자문위원을 맡았다.

현재 당내 경선 구도는 조춘구 전 이명박 후보 선대위 직능정책본부 부본부장, 최수영 당협위원장과의 3파전으로 압축됐지만 예측 불허다. 고려대 교우회 상임이사인 조 부본부장은 한나라당 경선 때 이명박 예비후보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그의 당선에 기여했다. 최 위원장은 2002년부터 성북을 당협위원장을 맡아 오랜 기간 지역 기반을 다져온 인물이다.

이 지역은 통합민주당 신계륜 사무총장의 오랜 지역구이기도 하다.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으로 출마해 당선됐던 조순형 의원이 자유선진당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신 총장의 출마 여부가 다시 관심사로 떠올랐다.

●55세 ●충남 보령 주산초, 서울 흥국중, 휘문고 ●고려대 사회학과 ●조선일보 기자 및 논설위원,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상임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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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 노원을[권영진] 와신상담 4년 … 지역 내 평가 우호적

권영진 당원협의회 위원장은 이 대통령에게 두터운 신임을 받는 고려대 후배다. 이 대통령의 서울시장 시절, 학연으로 교육특보를 맡은 것이 인연이 됐다. 권 위원장이 2004년 총선에 출마하게 된 것도 이 대통령의 권유 때문이다. 당내 공천 경쟁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 4명이 공천을 신청해 2배수로 좁혀진 상태다.

현재 권 위원장과 함께 후보군에 오른 예비후보는 이수희 변호사. 하지만 상대적으로 지역 내 뿌리가 약하다는 평가다. 강릉 출신인 이 변호사는 인수위 법무행정분과 자문위원을 맡기도 했다.

권 위원장은 서울시 정무부시장 시절 당현천 자연생태하천 복원사업, 동부간선도로 확장사업, 국제화교육특구 지정 등 30년 숙원사업을 해결해 지역 내 평가도 고무적이다. 다만 현역의원인 통합민주당 우원식 의원에 대한 지역 내 평가가 우호적이고, 통합민주당에서 전략지역으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다.

●46세 ●안동 경안중, 대구 청구고 ●고려대 영어영문학과, 동 대학원 정치학(박사) ●서울시 정무부시장, 한나라당 정책위 제5정조위 부위원장, 당원협의회 위원장

18대 選良 꿈꾸는 이명박의 사람들
비온 뒤 흐림/ 중랑을[진성호] 벅찬 예선 통과하면 더 힘겨운 본선 기다려

진성호 전 대통령직 전문위원은 언론계 출신의 이 대통령 측근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정치부 기자 경력이 없다. 하지만 ‘조선일보’ 인터넷뉴스 부장 시절, 기자들의 동영상뉴스와 블로그를 적극 도입해 언론사닷컴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는 등 문화와 미디어 분야의 전문가다. 진 위원이 이 대통령 캠프에 합류한 것은 2007년 6월경. 경선캠프에서 인터넷본부장을 맡아 뉴미디어를 총괄했다.

현재 당내 공천은 4배수로 압축된 상태다. 강동호 당원협의회 위원장, 홍관희 안보전략연구소장, 인적사항에 대해 비공개를 요청한 김영수 예비후보 등이다. 강 위원장은 당 경선 때 이 대통령을 적극 지지한 공(功)이 있어 진 위원으로서는 간단치 않은 상대다. 강 위원장은 특히 이 지역의 터줏대감인 통합민주당 김덕규 의원을 상대로 두 차례 선거를 치른 경험이 있는데, 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이를 어떻게 평가할지가 변수다. 본선은 더 쉽지 않다. 5선인 김 의원은 20년 이상 이 지역에서 터를 닦아왔다.

●45세 ●부산 거제 석포초, 배정중, 경남고 ●서울대 경영학과 ●조선일보 인터넷뉴스 부장, 중앙선대위 뉴미디어팀장, 인수위 전문위원

18대 選良 꿈꾸는 이명박의 사람들
흐림/ 도봉갑[정옥임, 신지호] 김근태 의원의 높은 벽 뛰어넘을까

이 대통령 주변에는 대선을 거치면서 상당히 두터운 전문가 그룹이 형성됐다. 정옥임 선문대 국제정치학부 교수와 신지호 뉴라이트 자유주의연대 대표가 그 인물들이다.

이 대통령의 대학 후배이기도 한 정 교수는 대선 기간에 교수들로 구성된 전략홍보조정회의에 참석해 대선 전략을 뒷받침했다. 신 대표는 이 대통령의 외곽 지원부대 구실을 했던 뉴라이트 진영을 최전방에서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이 대통령과 교감을 주고받으면서 신뢰를 쌓았다.

18대 選良 꿈꾸는 이명박의 사람들

2월10일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 관계자들이 접수된 공천신청서를 정리하고 있다.

당내 공천은 이 두 사람과 당 경선 때 이 대통령을 지지했던 양경자 당원협의회 위원장 등 3명으로 좁혀진 상태다. 모두 MB계에 속하는 예비후보들만 남은 것. 양 위원장은 이명박 서울시장 당선인 시절 서울시장인수위 위원을 맡기도 했다.

이들 가운데 현재로서는 정 교수가 다소 유리한 것으로 점쳐진다. 양 위원장은 68세로 다소 나이가 많은 것이 흠이다. 신 대표에게는 특별한 문제가 없지만, 여성 후보 비율안배 차원에서 정 교수가 공천받을 가능성이 더 크다는 말이 당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것.

문제는 본선이다. 이 지역은 상징성이 매우 크다. 통합민주당의 거물인 김근태 의원의 오랜 거점이기 때문이다. 특히 통합민주당에서는 이 지역을 그나마 수성이 가능한 지역으로 꼽고 있어 그만큼 결사적인 저항이 예상된다.

그러나 정 교수는 지역 민심에 기대를 걸고 있다. 도봉구민들이 김 의원을 지역 의원으로 뽑아줬던 지난 10여 년간 이 지역은 오히려 더 낙후했을 뿐 아니라, 서울시 뉴타운개발 대상에서도 제외된 데 따른 박탈감이 크다는 것. 하지만 김 의원의 내공 또한 만만치 않다. 여기에 한나라당의 독주를 막기 위한 견제심리가 작용한다면 여전히 정복하기 어려운 지역임이 분명하다.

●48세 ●서울 광운초, 성신여중, 성신여사대부속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동 대학원 국제정치학(석사) ●청와대 NSC정책전문위원, 선문대 교수, 외교통상부·국방부 자문위원

●44세 ●서울 홍익초, 중동중, 경기고 ●연세대 경제학과, 일본 게이오대학원 정치학(박사)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겸임교수, 자유주의연대 대표, 인수위 자문위원

18대 選良 꿈꾸는 이명박의 사람들
맑은 후 흐림/ 마포갑[강승규] 노승환 父子의 50년 아성에 당찬 도전장

강승규 전 인수위 수석 부대변인은 2002년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이명박 시장 후보 캠프 기획홍보팀장을 맡은 이후 줄곧 이 대통령의 홍보기획을 책임졌다.

현재 지역 공천은 6명이 신청해, 김우석 디지털정당위원장과 이영찬 중앙당 총무국장을 포함해 3파전으로 압축된 상태. 강 전 부대변인은 그동안의 경륜이나 대선 때의 구실 등을 고려한다면 당내 공천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문제는 본선. 강 전 부대변인은 자타가 공인하는 서울 전문가이자 도시 전문가다. 현재 당 지지도 역시 통합민주당에 2배 이상 앞선다. 하지만 통합민주당 노웅래 의원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아버지 노승환 전 국회부의장은 1956년 초대 시의원으로 시작해 국회의원 5선에 이어 민선 마포구청장을 95년부터 2002년까지 연임했다. 50년 노승환-웅래 부자(父子)의 철옹성을 무너뜨리는 것이 강 전 부대변인의 당찬 야심이다.

●44세 ●충남 예산 조림초, 임성중, 천안 북일고 ●고려대 정외과, 서강대 영상대학원 광고PR학(박사) ●경향신문 기자, 서울시 공보관, 인수위 수석 부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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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후 흐림/ 마포을[강용석] 대선 때 범여권 공격 선봉장으로 혁혁한 공

강용석 변호사는 클린정치위원회에서 법률지원단 팀장으로 일하면서 범여권 공격의 선봉장 구실을 했다. 그가 이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때는 2006년 10월로, 의원과 당원협의회 위원장 가운데 빠른 편이다. 당내 경선 때는 이명박 캠프에서 청년본부장으로도 활약했다.

당내 경쟁자로는 2002년 대선 때 정몽준(현 한나라당 최고위원) 후보 공보특보와 국민통합21 대변인을 지낸 홍윤오 씨가 꼽히는데, 그는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강신옥 전 의원의 사위다. 일각에선 그가 정 최고위원 몫으로 ‘총선 티켓’을 거머쥐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지역의 현역은 통합민주당 정청래 의원. 인지도에선 정 의원이 강 변호사보다 앞선다.

한편 마포을 출마를 저울질하던 자유선진당 전원책 변호사는 불출마 의사를 밝혔고, 이 지역 출마가 예상되던 정범구 전 의원도 창조한국당을 탈당한 뒤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38세 ●서울 신석초, 신천중, 경기고 ● 서울대 법학과, 하버드로스쿨 법학 석사 ●5·31 지방선거 공천심사위원, 오세훈 서울시장직 인수위 인수위원, 클린정치위원회 법률지원팀장, 변호사

18대 選良 꿈꾸는 이명박의 사람들
맑음/ 양천을[김용태] 얼굴 알리기 위해 밤낮으로 지역구 누벼

김용태 전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전문위원은 이 대통령과의 물리적 거리가 ‘눈에 띄게’ 가까운 젊은 참모다. 그가 ‘기업가 정신’을 강조하는 이 당선인의 철학에 감동받아 ‘이명박 캠프’에 합류한 것이 2004년이다. 그의 목표는 이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 그는 대선 이전부터 집권 후 중장기 플랜을 연구해 이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며, 인수위에서는 이 대통령의 의중을 살펴 권력의 ‘큰 틀’을 짜는 데 기여했다.

현재 당 공천에선 김 전 전문위원, 이재춘 한국첨단교통학회 이사, 강성만 당 부대변인과 3파전 양상이다. 강 부대변인은 강재섭 대표와 가까워 만만치 않다.

현역은 통합민주당 김낙순 의원. 그는 2004년 총선 때 줄곧 뒤지다가 탄핵바람을 타고 한나라당 오경훈 후보를 432표차로 제쳤다. 하지만 올해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한나라당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39세 ●대전 중앙초, 한밭중, 대전고 ●서울대 정치학과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객원연구원, 여의도연구소 기획위원,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전문위원

18대 選良 꿈꾸는 이명박의 사람들
맑은 후 흐림/ 구로갑[이범래] ‘사’자 대결서 승리 땐 李 대 李 리턴매치

한나라당 구로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범래 변호사는 통합민주당 이인영 의원과의 ‘리턴매치’를 준비 중이다. 검사 출신인 그는 대선 때 이 대통령의 BBK 의혹 관련 대응을 주도한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 법률지원단장을 맡아 맹활약했다.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일할 때 당원협의회 위원장으로 처음 연을 맺었다.

“대선 때 우리는 이명박 당선인이 BBK와 무관하다는 점을 확신했습니다. 거리낄 게 없었기 때문에 즐겁게 일했죠.”

이 변호사는 세제 부문에 대한 전문성을 강조하는 유영철 공인회계사와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는 “18대 국회의원의 시대정신은 국민통합에 있다”면서 “나는 무엇보다도 국민통합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당내 경쟁을 통과할 경우 맞붙게 될 이 의원은 통합민주당의 386 운동권 출신 가운데 맏형격으로 그 무게감이 적지 않다. 이 변호사의 총선 기상도가 쾌청하지만은 않은 까닭이다.

●48세 ●서울 삼양초, 유한중, 우신고 ●서울대 법학과, 경희대 경영대학원 ●변호사, 당원협의회 위원장, 클린정치위원회 법률지원단장

18대 選良 꿈꾸는 이명박의 사람들
흐림/ 구로을[조은희] 강금실 전 장관과의 여성 빅매치 성사 여부 관심

김한길 통합민주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해 무주공산이 된 구로을엔 14명의 ‘의원 지망생’이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 그중 조은희 전 인수위 전문위원, 박덕흠 전 대통령직 취임준비위원회 자문위원, 정경모 변호사와 정수경 변호사의 경쟁이 치열하다.

그는 ‘우먼타임스’ 편집국장으로 일할 때 당시 서울시장이던 이 대통령을 인터뷰하면서 연을 맺었다.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 부의장과도 가깝다. 대선 때는 ‘이명박 캠프’의 양성평등본부에서 일하면서 여성 공약을 다듬었다.

구로을은 통합민주당의 ‘총선 간판’ 가운데 하나인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의 출마가 점쳐지는 곳이다. 일각에서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전략 공천설도 제기된다. 강 전 장관이 구로을에 출마하고 조 전문위원이 ‘예선’을 통과한다면 이 지역은 ‘여성 vs 여성’의 대결로 치러진다. 강 전 장관의 대중성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조 전문위원의 고전이 예상된다.

●대구 서도초, 경일여중, 경북여고 ●이화여대 영문학과, 단국대 행정대학원(박사) ●경향신문 기자, 한양대 겸임교수,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

18대 選良 꿈꾸는 이명박의 사람들
비온 뒤 맑음/ 관악갑[김성식] 운동권 출신으로 이해찬 전 총리와도 호형호제

김성식 전 경기도 부지사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한나라당을 떠날 때 ‘주군’을 버리고 ‘이명박 캠프’에 터를 잡았다. 의리보다 소신을 택한 것이다. 한나라당 선대위 조직기획팀장을 맡아 대선을 치렀고, 일류국가비전위원회에서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다듬었다. 김 전 부지사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이력을 갖고 있다. 범PD 계열의 핵심운동권 인사로 꼽히던 그는 이해찬 전 총리 등 선배 운동권 인사들과 호형호제하는 사이였다.

현재 유철환 변호사와 당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도 정가의 관심은 통합민주당 유기홍 의원과의 ‘본선 대결’에 쏠린 모습이다.

유 의원은 유시민 의원이 주도한 개혁당 출신으로, 동년배 가운데 이 전 총리와 가장 가깝게 교감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왕년의 ‘동지’가 ‘적’으로 ‘또다시’ 만난 셈이다. 이 대통령은 2월3일 김 전 부지사의 안내로 관악구 봉천11동의 재래시장을 방문해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49세 ●부산 동성초, 서중, 부산고 ●서울대 경제학과 ●경기도 부지사, 한나라당 제2정책조정위원장(경제·예산), 중앙선대위 조직기획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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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림/ 서초을[고승덕] 5선 김덕룡 의원과 본선 같은 예선전

사법고시 최연소 합격, 외무고시 차석합격, 행정고시 수석합격 등 그의 이력은 화려하다. TV 예능프로그램에 단골로 출연해 대중성도 갖췄다는 평가다. 잘나가는 변호사에서 펀드매니저로 변신해 증권전문가로도 명성을 쌓은 그는 대선을 앞두고 ‘BBK 방패’로 한나라당에 영입됐다.

문제는 당내 적수가 만만치 않다는 것. 당장 5선의 김덕룡 의원은 거대한 벽이다. 김 의원은 당내 대선후보 경선 막판에 ‘이명박 지지’를 선언하고 ‘이명박 캠프’의 선대위원장으로 나섰다. 당시 이 대통령이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를 상대로 신승(辛勝)하자, 김 의원의 합류가 없었다면 박 전 대표에게 패했으리라는 평가가 나왔다. 5·31 지방선거 때 의사인 부인이 ‘공천 헌금’을 받은 혐의가 인정돼 구설에 올랐다는 게 김 의원의 아킬레스건이다.

‘신인 고승덕’이 과연 ‘한나라당의 거목’을 쓰러뜨릴지 주목된다.

●50세 ●광주 대성초, 무등중, 경기고 ●서울대 법학과 ●변호사, 증권전문가, 청소년나비운동본부 대표, 클린정치위원회 부위원장

18대 選良 꿈꾸는 이명박의 사람들
맑음/ 강동갑[은진수] 화려한 ‘사’자 경력에 ‘親李’ 날개 달아

2월17일 이 대통령은 서울 성북동 삼청각에서 BBK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았다. 조사 당시 이 대통령 곁엔 은진수 변호사가 앉아 있었다. 은 변호사와 이 당선인의 관계를 미뤄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은 변호사는 지난해 대선 때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에서 BBK 팀장을 맡아 네거티브 공세를 방어한 검사 출신 정치인. 이 대통령의 ‘집사’격인 김백준 대통령 총무비서관이 검찰조사를 받을 때도 그가 동행했다. 그는 검사, 판사, 공인회계사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부산 지역 출마를 저울질하던 그가 강동갑으로 ‘유턴’하면서 이 지역의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이 ‘유탄’을 맞았다. 김 의원은 친이(親李) 성향으로 분류된다. 김 의원은 강동구청장을 세 차례 연임한 이 지역 터줏대감으로 인지도가 높고, 조직력도 우세하다. 그러나 당내에선 ‘명마(明馬)’인 은 변호사의 우세를 점치는 시각이 많다.

●46세 ●부산 성남초, 배정중, 부산상고 ●서울대 경영학과 ●변호사, 공인회계사, 한나라당 대변인, 인수위 법무행정분과 상임자문위원

[인천]

18대 選良 꿈꾸는 이명박의 사람들
비온 뒤 맑음/ 남을[배준영]1차 예선서 2명 따돌리고 2파전 압축

이 대통령의 원외 측근 그룹인 배준영 당 부대변인은 30대 중반의 신예다. 우련통운 배인흥 회장의 아들로 자본력도 갖추고 있다. 2007년 10월 인천시당 대변인과 중앙당 부대변인을 겸한 데 이어, 인수위 대변인실에 합류하면서 공천 대상 물망에 올랐다.

18대 選良 꿈꾸는 이명박의 사람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참여했던 이명박 대통령 측근들 중 상당수가 이번 총선에 출마했다.

현재 지역 공천에 4명이 신청해 배 부대변인과 윤상현 당원협의회 위원장 등 2배수로 압축된 상태다. 경쟁 상대인 윤 위원장은 2004년 총선에 출마했다가 탄핵역풍을 맞아 통합민주당 안영근 의원에게 패한 이후 오랜 기간 지역 기반을 다져왔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다만 2002년 대선 때는 이회창 대통령 후보 정책특보를 맡았고, 2007년 대선후보 당내 경선에선 박 전 대표를 지지했다는 점이 걸리는 대목. 이 산만 넘으면 고지는 멀지 않다. 안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통합민주당 측에서는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7세 ●인천교대부속초, 남중, 선인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컬럼비아대 국제행정대학원 ●한나라당 부대변인, 인수위 대변인실 상임자문위원

18대 選良 꿈꾸는 이명박의 사람들
맑음/ 계양갑[김해수] 공천 떼논 당상 … 黨 지지율 타고 바람몰이

김해수 당원협의회 위원장은 이 대통령이 아끼는 대학 후배다. 이 대통령이 당내 경선에서 승리했을 때 당시 주호영 비서실장과 함께 수훈갑으로 꼽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이 대통령을 지원해왔다. 2002년 서울시장 당내 경선 때 당시 이회창 총재는 홍사덕 후보를 밀었지만, 총재실에 근무하던 김 위원장은 은밀히 이 대통령을 지원했다.

강릉 출신인 김 위원장은 1970년대 현장 노동운동을 한 것이 인연이 돼 이 지역에 뿌리를 내렸다. 2004년 총선에서 낙선한 뒤 지역구 관리를 꾸준히 해왔을 뿐 아니라, 이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점이 고려된 덕분인지 경쟁자 없이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했다.

본선에서는 통합민주당 신학용 의원과 맞붙는다. 최근 중앙당 자체 조사결과 한나라당 지지도는 50%가 넘는 반면, 통합민주당은 20%에도 못 미치는 상황. 현재로서는 당선 가능성이 높다.

●50세 ●강릉 옥천초, 경포중, 서울 신일고 ●고려대 행정학과, 동 정책대학원 수료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준비위원

[경기]

18대 選良 꿈꾸는 이명박의 사람들
맑음/ 고양 일산갑[백성운]관료 시절 일산신도시 인프라 구축한 주인공

백성운 전 행정실장은 꼼꼼한 일처리로 이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최측근이다. 1988~91년 고양군수, 2000~2002년 경기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백 전 실장에게 이 지역은 남다르다. 일산신도시 개발 당시 허허벌판이던 이곳에 호수공원을 만드는 등 주거환경에 적합한 인프라를 구축한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당내 공천에 5명이 신청해 3배수로 정리된 상태다. 백 전 실장을 포함해 김형진 변호사와 오양순 전 의원이 남았다. 김 변호사는 친박(親朴)계로 분류되는 정치지망생으로, 개그맨 고(故) 김형곤 씨의 동생이다. 오 전 의원은 여성 후보 비율안배 차원에서 고려 대상이 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백 전 실장의 공천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진다.

현역인 통합민주당 한명숙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총리를 지냈고, 대선 후보군까지 올랐던 중량급 정치인이다. 하지만 통합민주당에 대한 지역 내 지지도가 낮아 현재로서는 한나라당 후보의 우세가 점쳐진다.

●58세 ●경산 압량초, 경산중, 대구상고 ●고려대 행정학과, 동 대학원 ●경기도 행정부지사, 고양군수,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상황분석실장, 인수위 행정실장

18대 選良 꿈꾸는 이명박의 사람들
비온 뒤 맑음/ 고양 덕양을[경윤호] 조직·기획분야 전문가 … 4대 1 좁은 문

경윤호 전 인수위 자문위원은 2007년 2월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두언 의원의 요청을 받고 대선 캠프에 합류했다. 경 전 자문위원은 조직기획 분야의 전문가다. 당내 경선 때는 인터넷과 디지털미디어 홍보기획을 담당했고, 본선 때는 당의 지방 공조직 정상화에 톡톡히 기여해 이 대통령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지역 공천 구도는 혼미하다. 경 전 위원과 김태원 당 전국위원회 상임전국위원, 안병도 21세기리서치앤시스템 대표, 조병윤 명지대 부총장 등 4파전이다.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려운 구도 속에서, 경선 당시 박 전 대표를 지지했던 김 상임전국위원과 경 전 자문위원 간의 대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역인 통합민주당 최성 의원은 2004년 탄핵역풍을 타고 당선된 이른바 ‘탄돌이’로 분류된다. 후보는 물론 지역 내 정당 지지도로 볼 때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43세 ●부산 감천초, 영남중, 혜광고 ●부산대 독어독문학과,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경기도 공보관, 선대위 조직지원팀장, 인수위 경제2분과 상임자문위원

18대 選良 꿈꾸는 이명박의 사람들
안개/ 용인 기흥[박준선] 신설 선거구 탓 경쟁률 치열할 듯

오세경, 은진수 변호사와 함께 이명박 법률자문단 3인방 중 한 사람이 바로 박준선 변호사다. BBK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클린정치위원회 법률지원단은 박 변호사가 대표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 홍윤 사무실을 사용했다. 박 변호사는 물심양면으로 이 대통령의 당선을 지원한 셈.

박 변호사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곳은 용인 기흥. 2월21일 선거구 획정문제가 가까스로 여야 합의돼 용인 갑과 을은 용인 기흥, 처인, 수지로 늘어났다. 분구가 예정되면서 당내 공천과정에서는 용인 갑과 을에 각각 11명씩 모두 22명의 예비후보가 공천을 신청했다. 이들 중 7~8명이 박 변호사와 같은 지역을 선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당내 공천구도나 본선 경쟁구도를 전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한나라당 후보의 본선경쟁력은 17대 대선 투표현황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기흥구에서 평균 득표율 48.7%보다 높은 53.4%를 얻었다.

●41세 ●동대문 답십리초, 전농중, 성동고 ●서울대 법학과 ●클린정치위원회 법률지원팀장, 인수위 법무행정분과 자문위원, 법무법인 홍윤 대표 변호사

18대 選良 꿈꾸는 이명박의 사람들
흐린 후 맑음/ 포천·연천[김영우] 지역 토박이로 GSI서 이 대통령과 첫 인연

국제전략연구소(GSI·구 동아시아연구원)는 이 대통령의 싱크탱크 그룹이다. 김영우 운영위원이 이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곳도 바로 GSI다. 2004년 2월 선임연구원으로 들어가 매주 주말이면 이 대통령과 측근들이 모여 정책 토론을 벌였다. 한반도 대운하 구상도 이곳에서 무르익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지역 공천은 7명이 신청해 3명으로 압축된 상태. 김 위원을 포함해 현역 고조흥 의원과 미국 공인회계사 차상구 하인즈워드복지재단 설립위원장 등이다. 당내 경선 때 박 전 대표를 지지했던 고 의원과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 위원 간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공천 결과에 당 안팎의 관심이 크다.

한편 총선 출마를 위해 시장직에서 물러났던 박윤국 전 포천시장이 공천에서 떨어진 데 항의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변수는 아직 남아 있다.

●41세 ●포천초, 서울 경희중, 경희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YTN 기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정책기획부팀장, 여의도연구소 정책자문위원, 한반도대운하연구회 운영위원

[부산]

18대 選良 꿈꾸는 이명박의 사람들
흐린 후 맑음/ 동래[오세경] 대선 때 네거티브 공세 육탄 방어

오세경 변호사는 이 대통령의 자문변호사다. 2005년 5월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청계천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특명감사반’을 만들었을 때 영입했다. 오 변호사는 이후 연거푸 터진 이 대통령의 황제테니스 논란, 병역 논란, 상암동 DMC 특혜 의혹 등을 방어하는 데 최전방에 나섰다. 대선 때는 DAS팀장을 맡아 당내 경선에 이어 본선에서도 끊임없이 제기됐던 BBK 연루 의혹과 DAS 실소유주 의혹을 정면 돌파하는 데 공을 세웠다.

오 변호사에게는 지역 공천이 관건이다. 현재 5명이 공천을 신청했지만 이진복 전 동래구청장의 복당 신청이 반려돼 4명으로 줄었다. 1차 면접을 통해 2배수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다. 오 변호사로서는 이 지역 현역인 이재웅 의원이 가장 큰 경쟁 상대다. 두 사람은 동래고 선후배 사이. 이 의원은 당내 경선 때 MB계로 분류됐던 인물이다. 당내 경선만 통과한다면 이변이 없는 한 당선이 유력하다.

●49세 ●부산 가야초, 부산진중, 동래고 ●서울대 법학과, 동 대학원 법학과 ●부산지검 마약수사부장, 인수위 법무행정분과 전문위원, 변호사

18대 選良 꿈꾸는 이명박의 사람들
비온 뒤 맑음/ 사하갑[김해진] 엄호성·문정수 등 거물급 인사들과 힘겨운 대결

김해진 전 인수위 전문위원은 2007년 2월14일 당시 이명박 대선후보 지지 모임인 ‘세종로 포럼’을 설립한 중견 언론인 12명 가운데 한 명이다.

김 전 위원이 사하지역에 도전장을 낸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사하가 바로 대운하의 시발점이자 종착점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정치적 상징성과 대표성이 크다. “대통령과 집권세력의 역점사업이 바로 대운하인 만큼 정지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상징적인 지역을 맡아야 한다”는 게 김 전 위원의 주장이다.

하지만 당 공천의 벽은 만만치 않다. 대표적 친박계인 엄호성 의원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박관용 전 의장의 아들 재우 씨도 가세했다. 문정수 전 부산시장도 간단치 않은 인물이다. 현기환 국민은행 부사장도 명함을 내밀었다. 1차 신청자는 8명. 부산지역은 한나라당의 텃밭이다. 당내 공천이 곧 결선이나 마찬가지다.

●47세 ●밀양 안인초, 부산 해운대중, 브니엘고 ●부산대 독문학과 ●경향신문 기자 및 정치부장, 중앙선대위 상황분석팀장,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전문위원

18대 選良 꿈꾸는 이명박의 사람들
비온 뒤 맑음/ 사하을[최거훈] 4년 전 패배 설욕 위해 리턴매치 학수고대

최거훈 부산 사하을 당협위원장은 박종웅 전 의원이 이 지역 출마를 노리자 노심초사했다. 그의 지지자들이 부산시당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김영삼 전 대통령의 대변인격이던 박 전 의원은 결국 공천 서류 자체를 반려당했다. 그는 한라나당 입당 보류 조치에 대해 농성을 벌이는 등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대선 때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 정치부패감시단 조사5팀장으로 일한 친이(親李) 인사다. 박 전 의원도 지난해 대선 때 ‘민주연대 21’ 회장을 맡아 측면에서 이 대통령을 지원했다. 최 위원장은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에 재직할 당시 당협위원장으로 인연을 맺었고, 클린정치위원회엔 홍준표 의원의 추천으로 들어갔다”면서 “당선되면 부산의 낙후지역인 사하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가 ‘예선’을 통과하면 통합민주당 조경태 의원과 ‘리턴매치’를 벌이게 된다.

●50세 ●부산 부민초, 남중, 경남고 ●서울대 법학과 ●변호사, 당원협의회 위원장, 부산시당 대변인, 한국노총 부산지역 고문변호사

[경북]

18대 選良 꿈꾸는 이명박의 사람들
비온 뒤 안개/ 안동[허용범] 중량급 정치신인, 권오을 의원에 도전장

“공천 가능성이요? 100%입니다. 기상도요? 쾌청합니다.”

2월19일 오후 ‘조선일보’ 기자 출신의 허용범 씨는 안동 시내를 누볐다. 지역 분위기가 자신에게 호의적이라는 게 그의 전언이다.

안동의 한나라당 공천은 초미의 관심사다. 권오을 한나라당 의원에게 중량감 있는 ‘정치신인’인 그가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안동은 권 의원의 텃밭이다. 권 의원은 ‘이명박 청와대’의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 후보로도 이름이 오르내린 한나라당의 3선 중진. 지난 대선 때는 중앙유세단장을 맡아 이 대통령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허씨는 ‘조선일보’ 워싱턴 특파원으로 일하다가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 박 전 한나라당 대표 캠프에 합류했다. 경선 후 그는 박 전 대표가 패했음에도 이 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에 합류해 ‘명마’로 옷을 갈아입었다. 그의 말대로 기상도가 쾌청한지는 두고 볼 일이다.

●43세 ●안동 남선초, 안동중, 경일고 ●서울대 법대,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조선일보 기자,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정무기획1팀 실무위원

[경남]

18대 選良 꿈꾸는 이명박의 사람들
맑음/ 밀양· 창녕[조해진] 이 대통령 후광 앞세워 공천 자신

조해진 전 이명박 당선인 비서실 부대변인은 16년간 정치권에서 공보업무만 해온 공보 베테랑이다. 정당을 출입하는 기자 가운데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박찬종 전 의원,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와 함께 세 번의 대선을 치러 실패한 뒤 이 대통령을 만났다. 이 대통령을 통해 ‘대통령 만들기’라는 오랜 꿈을 이룬 셈이다.

이 대통령과의 인연은 한나라당 부대변이던 2004년 가을, 이 대통령이 강승규 당시 서울시 홍보기획관을 보내 대선 때까지 도와달라고 제의하면서부터다.

현재 이 지역은 김용갑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조 전 부대변인 외에 김형진 전 박근혜 캠프 밀양시 특보, 김훈식 최병렬 전 대표 특별보좌역, 이창연 김병호 전 의원 보좌관 등이 경쟁하고 있지만, 조 전 부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후광을 앞세워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일 잘하는 정치’가 그의 캐치프레이즈다.

●44세 ●밀양 무안초, 무안중, 밀양고 ●서울대 공법학과 동 대학원 ●정당인, 이명박 대통령 후보 공보기획팀장,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부대변인

[충북]

18대 選良 꿈꾸는 이명박의 사람들
맑은 뒤 흐림/ 청주 흥덕을[송태영] 안국포럼 초기 멤버 … 이 대통령의 ‘입’ 노릇

올 1월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흥덕을에 공천을 신청한 송태영 전 이명박 당선인 비서실 부대변인에게 도당 3층 사무실을 개인사무실로 빌려줬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공천 경쟁자들이 발끈했음은 물론이다. 그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때는 원희룡 남경필 공선진 차명진 의원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송 전 부대변인은 ‘예선’을 통과하더라도 금배지를 달기까지는 지난한 길을 걸어야 한다. 현역인 통합민주당 노영민 의원이 수성을 다짐하고 있는 데다,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은 오효진 전 청원군수가 자유선진당 간판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오 전 군수의 지역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송 전 부대변인은 1992년 이 대통령이 정치권에 들어왔을 때 민자당 정세분석위원회에서 일하면서 이 대통령과 처음 연을 맺었다. 이 대통령의 대선 베이스캠프였던 안국포럼에 초기 멤버로 참여한 뒤 이 대통령의 지근거리에서 ‘이명박의 입’ 노릇을 했다.

●46세 ●충북 보은 이원초, 내북중, 청주 충북고 ●충북대 행정학과 ●한나라당 충북도당 사무처장, 중앙당 부대변인,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부대변인

[충청권]

18대 選良 꿈꾸는 이명박의 사람들
맑은 뒤 안개/ 전략 지역

[윤진식] 충주 혹은 청주로 전략적 투입 가능성 높아

이명박 정부의 각료 후보로 유력시됐지만 결국 총선 출마 쪽으로 방향을 튼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은 전략지역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은 거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에 공천 신청도 하지 않은 그는 고향인 충주 혹은 청주에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부총리를 지낸 통합민주당 홍재형 의원의 ‘안방’격인 청주 상당을 그가 선택할 경우 경제 관료 출신 정치인의 맞대결이 벌어지게 된다.

지역 정가에선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의 청주 상당 출마설이 회자되기도 한다. 충남 홍성·예산은 이 총재가 아니어도 자유선진당 후보가 승리할 수 있다는 논리다.

윤 전 장관은 임기를 1년가량 남긴 지난해 6월 서울산업대 총장을 사임한 뒤 이명박 캠프에 합류했다. 이 대통령과는 고려대 경영학과 선후배 사이로, 서울산업대 총장 시절 서울시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눈도장을 받아뒀다.

●62세 ●청주고 ●고려대 경영학과 ●산업자원부 장관, 서울산업대 총장, 인수위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공동부위원장 겸 투자유치TF팀장

[충북]

18대 選良 꿈꾸는 이명박의 사람들
맑은 뒤 흐림/ 증평·진천·괴산·음성[김현일]4대 1 관문 뚫기 위해 바닥 훑기 구슬땀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의 당내 공천은 김현일 인수위 상임자문위원, 경대수 전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 김경회 전 진천군수, 오성섭 전 대통령직 취임식준비위 자문위원 등 4배수로 압축됐다.

‘중앙일보’에서 정치부장, 정치담당 부국장을 역임한 뒤 이명박 대통령 후보 언론특보를 지낸 김 전 자문위원은 일단 당내 경선에는 자신이 있는 듯하다. 문제는 본선.

이 지역 현역 김종률 통합민주당 의원은 지난 총선 때 15, 16대 의원을 지낸 정우택 현 충북지사를 눌렀다. 탄핵역풍에 힘입은 측면도 크지만 내공도 만만치 않다.

한나라당 간판으로 이 지역에 출마하려던 6선의 김종호 전 국회 부의장도 변수다. “한나라당 공천 심사는 패거리 싸움”이라면서 공천 신청을 포기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것. 김 전 부의장이 자유선진당 후보로 총선에 나서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사실이라면 만만치 않은 접전이 예상된다.

●55세 ●음성 수봉초, 청주 청주중, 청주고 ●서울대 정치학과 ●중앙일보 정치부장,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 공보팀장, 인수위 상임자문위원



주간동아 2008.03.04 625호 (p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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