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00

2003.09.04

상한가 박지성 선수 / 하한가 허재 선수

  • 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

    입력2003-08-28 16: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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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한가 박지성 선수  /  하한가 허재 선수
    ▲ 상한가 박지성 선수

    ‘골이면 골, 도움이면 도움.’

    PSV아인트호벤의 박지성이 왜 히딩크 감독의 애(愛)제자라 불리는지 다시 한번 입증. 팀의 네덜란드리그 첫 홈경기에서 박지성은 처진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1골2도움으로 맹활약. 정규리그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데다 동료들의 득점까지 도왔으니 네덜란드 팬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셈. 이날 그는 빠른 돌파, 정확한 센터링, 감각적 슈팅 등 축구의 모든 걸 보여줬다는 평. 경기를 마친 뒤 히딩크 감독은 이렇게 외쳤을지도. “첫 골 추카해, 지성∼!”

    상한가 박지성 선수  /  하한가 허재 선수
    ▼ 하한가 허재 선수

    ‘또 그놈의 술 때문에.’



    TG엑서스 농구단 선수 겸 코치인 허재가 술 때문에 또 구설수. 이번엔 음주운전에 교통사고. 국가대표 시절 술 때문에 자주 말썽을 일으킨 데다 그가 “이젠, 술 안 마신다”고 선언까지 한 터였기에 팬들이 느끼는 실망감은 두 배. 경찰 조사에서 “친구가 술을 더 많이 마셔 조금이라도 덜 취한 내가 대신 운전했다”고 했다는데 진짜 친구를 걱정했다면 대리운전을 불렀어야지. 면허취소를 당한 그가 후회해야 할 일은 국가대표급 술실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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