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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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산의 생존 창업

프랜차이즈 가맹점 사업타당성 분석

영업이익 말고 순이익률, 꼼꼼하게 손익 따져야

  • 오앤이외식창업 대표 omkwon03@naver.com

    입력2016-04-04 13: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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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프랜차이즈 본부를 구별하는 10가지 요소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손익분석이다. 손익분석이란 창업에 실패하지 않기 위해 사업타당성 분석과 출점타당성 분석을 통해 하는 창업 사전 작업이다.  

    사업타당성 분석은 구체적으로 △시장성 분석 △기술성 분석 △경제성 분석 △위험성 분석 △자금조달 및 운영 △성장성 분석 등을 말하고, 출점타당성 평가는 사업타당성 분석과 함께 상권 입지 분석 등 창업 준비 최종 단계에 행하는 것이다.

    소자본 창업의 시장성 분석은 시장 규모와 특성, 환경, 경쟁 상황, 판매 전망 등을 파악하는 것인데 ‘주간동아’ 1030호에 소개한 ‘창업박람회 활용법’이 도움이 된다. 기술성 분석은 프랜차이즈 본부의 생산기술, 시설 계획, 입지 조건, 물류 시스템 등을 분석하는 것이다. 경제성 분석은 사업 매출, 원가, 판매관리비, 매출이익, 영업이익, 손익분기점, 수익 등 재무 타당성을 분석하는 것이다. 위험성 분석은 외부 요인에 관한 내용으로 업종 및 브랜드 경쟁력, 프랜차이즈 본부의 변동과 존폐 여부, 짧은 수명주기로 인한 빠른 업종의 쇠퇴기 진입 여부 등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여기에 자금조달 및 운영, 성장성 분석 등을 모두 합쳐 사업타당성 분석이라고 한다.

    출점타당성 분석은 사업타당성 분석을 포함한 상권 입지 분석, 점포 권리 분석, 계약 관련, 인·허가 사항 등을 종합해 최종적으로 창업을 결정하는 과정이다.





    영업이익만 강조하는 프랜차이즈 본부

    이번 호에서는 프랜차이즈 본부가 사업타당성 분석과 출점타당성 분석을 얼마나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알아봄으로써 좋은 프랜차이즈 구별법을 설명하고자 한다. 실제로 타당성 분석을 제대로 하지 않는 프랜차이즈 본부가 많다. 프랜차이즈 본부에서 예비창업자들에게 보여주는 손익분석표는 약식 형태로 영업이익만 강조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장사 잘되는 기존 가맹점 혹은 직영점 매출을 보여주면서 영업이익률이 35% 이상이라고 선전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예비창업자는 이런 데이터에 현혹되지 말고 순이익률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총매출에서 매출원가를 제하면 매출 총이익이 나오고 매출 총이익에서 판매비와 관리비(급여, 수도광열비, 제세공과금, 임차료, 광고비, 비품비, 수수료, 보험료, 교통비 등)를 제하면 영업이익이 나온다. 영업이익에서 영업외 비용(퇴직급여, 이자비용, 감가상각비 등)을 제하면 경상이익이 나오고, 경상이익에서 세금(부가세, 소득세 등) 등을 제하면 순이익이다.


    ① 매출 총이익=총매출액-매출원가

    ② 영업이익=매출 총이익-판매비와 관리비

    ③ 경상이익=영업이익+영업외수익-영업외비용

    ④ 당기순이익=경상이익-세금  

                   
    한식 중 가장 안정적인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는 설렁탕전문점의 현황을 살펴보고 예상 창업비용과 타당성 분석을 해보자. 설렁탕전문점은 2015년 1월 기준으로 ‘신선설농탕’을 비롯해 20여 개 브랜드가 성업 중이다. 전국 설렁탕 시장은 연간 8000억 원 규모로, 월매출이 평균 3400만 원 안팎인 안정적인 아이템이다. 서울과 경기가 각각 400여 개 매장으로 단연 앞서고 있으며 그다음이 부산 128개, 경남 125개, 경북 108개 등이다.

    서울의 설렁탕전문점당 월평균 매출은 6340만 원, 경기는 3950만 원 정도다. 인천은 매장 수가 85개인데 월평균 매출이 4500만 원을 상회하며, 대전은 36개 매장에서 월평균 매출이 4120만 원에 이른다. 따라서 설렁탕전문점은 서울, 인천, 대전에서 창업할 경우 성공 가능성이 크다(인터넷 사이트 나이스비즈맵 상권분석서비스 참조).

    다음은 설렁탕전문점의 손익분석 사례다. 표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이 월 25만3581원으로 0.4% 이익률이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월매출 7090만 원 정도면 거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한다. 따라서 창업 결정은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출점타당성 분석하기

    출점타당성 분석은 점포비용(임차료, 권리금 등), 인건비, 인테리어 시설비, 기물비, 비품비, 주방기물비 등 총 창업비용에 대한 고정비와 변동비, 손익분기 매출액 및 수익 추정을 통해 출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공식은 다음을 참고하면 된다.


    ① 손익분기 매출액=고정비÷(1-변동비율) ※변동비율=비용증가분÷매출액증가분

    ② 월 추정 순이익=(월 예상 매출액-월 손익분기 매출액)×고정비율(50%)




    설렁탕의 출점타당성 분석은 현재 가맹사업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모 브랜드의 창업비용을 적용해보기로 한다. 약 166m2(35평) 규모 기준에 주택가 상권 B급지의 점포비용은 임차료와 권리금 1억 원, 가맹 관련 비용 2000만 원, 인테리어비와 기타 비용을 포함한 창업비용 1억4600만 원 등 합계 2억6650만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가정한다.

    감가상각 기간을 36개월 적용해 손익분기점 일매출 125만 원, 3년 동안 회수하는 일매출 137만 원으로 산정됐다. 따라서 주택가 B급지에 입점해도 손익분석에서 점주의 인건비가 포함돼 있고 3년 동안 모든 항목의 감가상각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오피스나 상인이 밀집한 상가와 배후에 아파트단지가 형성된 복합상권에 입점하면 성공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 음식점 경험이 많지 않다면 먼저 설렁탕전문점에 취업해 6개월 이상 경력을 쌓은 후 창업에 나서야 실패를 줄일 수 있다. 다시 강조하지만 설렁탕 같은 성숙기가 긴 업종을 선정했다 하더라도 손익분석을 바탕으로 상권 입지 분석과 점포개발 3박자가 잘 맞아야 한다.

    위에서 보듯이 좋은 프랜차이즈 본부는 사업타당성 분석과 출점타당성 분석 자료를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본부는 대부분 사업타당성 분석에서 영업이익만 제시하고 점포 출점 여부를 결정짓는 출점타당성 분석은 거의 하지 않는다.

    참고로 타당성 분석을 자동으로 계산해 주는 사이트를 소개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정보시스템의 ‘점포이력·평가(sg.sbiz.or.kr/main.sg#/main)’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상권/입지평가 바로 가기, 사업자 경영평가 바로 가기, 예비창업자 타당성평가 바로 가기가 있다. 이곳에 숫자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계산되므로 적극 활용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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