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379

2023.03.03

보험은 소득 대비 10% 이하로 줄이세요

30대 중반 미혼 여성 재무 상담

  • 유용현 KFG 공인재무설계사(CFP)

    yhryub@naver.com

    입력2023-03-08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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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장성보험은 소득의 10% 정도가 적당하다. [GETTYIMAGES]

    보장성보험은 소득의 10% 정도가 적당하다. [GETTYIMAGES]

    Q 직장생활 3년 차인 30대 중반 미혼 여성입니다. 현재 부모님이 마련해준 전셋집에 혼자 거주 중이고 모아둔 돈은 거의 없습니다. 최근 저축성보험으로 알고 가입한 보험을 살펴보니 저축성이 아닌 갱신형 종신보험이었습니다. 보험을 포함해 재무 설계를 받고 싶습니다.

    A 총자산은 1억490만 원이고 대출은 없습니다. 현금흐름표에서 눈에 띄는 항목이 보장성보험료 비중입니다. 미혼 때 소득 대비 저축과 투자는 50% 이상, 생활비는 40% 이하, 보장성보험료는 10% 이하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현재 생활비는 55%이고 보장성보험료는 17%로 매우 높은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소득 대비 저축과 투자 비중이 28%로 낮습니다. 최근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확인한 후 불필요한 생활비를 줄여 소득의 50% 이상을 저축이나 투자로 돌릴 것을 권합니다.

    보험은 보장 내용을 분석해 리모델링해야 합니다. 현재 가입한 갱신형 종신보험은 저축이 목적이라면 납부 기간을 10년으로 설정하고 납부금을 2배로 늘려야 합니다. 또한 갱신형 보험은 갱신 때마다 보험료가 인상되기 때문에 젊을 때는 부담이 없지만 나이가 들면 보험료 부담이 커집니다. 그러니 비갱신형 보험으로 갈아타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투자는 금리가 낮은 저축 위주입니다.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편이니 적립식펀드에 소액 가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최근 저축금리가 높은 것 같지만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실질금리는 마이너스입니다. 저축보다는 적립식펀드에 3~5년간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후자금 준비를 위해 비과세용 개인연금에 일찍 가입한 것은 재무적 장점입니다.

    유용현은… 
    2002년부터 종합금융컨설팅 회사 ㈜KFG에서 재무설계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1만5000명 이상 자산관리 재무 상담을 진행했다. 저서로는 ‘찐한 재테크’가 있으며 ‘머니닥터 유용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유튜브와 포털에서 각각 ‘매거진동아’와 ‘투벤저스’를 검색해 팔로잉하시면 기사 외에도 동영상 등 다채로운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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