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352

2022.08.12

일상의 ‘행복’ 지수, 명장의 ‘한복’으로 높이고 싶다면?

공진원, 한복 나눔 사연 공모전 개최… 한복 명장이 제작한 한복 입어 볼 기회

  • 구희언 기자

    hawkeye@donga.com

    입력2022-08-09 15: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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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한복문화주간 메인포스터.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2022 한복문화주간 메인포스터.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퓨전 한복 말고 제대로 된 전통 한복 입어보고 싶은데….”

    인생 사진 남기고 싶은 날, 한복 명장이 만든 전통 한복을 입고 싶다면 주목하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이 주관하는 ‘2022 한복문화주간’(10월 17일~ 23일)을 앞두고 일상의 한복 문화 확산을 위한 ‘한복 나눔 사연 공모전’이 열린다. 늘 입는 기성복과 달리 한복 명장이 손수 지은 전통 한복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여서 주목을 끌고 있다.

    명장의 손길로 탄생한 한복 전달

    ‘2022 한복문화주간’의 ‘한복 나눔 사연 공모전’은 한복을 통해 단조로운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이들의 사연을 모집한다.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기념일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줄 한복 나눔을 위한 신청자의 특별한 사연과 활용 계획을 2000자 이내 분량으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사연 접수는 8월 4일(목)부터 8월 21일(일) 자정까지 18일 동안 받는다. 서류 심사를 거쳐 8월 26일(금)에 총 40인의 대상자를 발표한다.

    한복 나눔 사연 공모전 포스터.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한복 나눔 사연 공모전 포스터.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한복 나눔이 필요한 개인 또는 단체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한복 나눔이 필요한 이유 또는 한복과 관련한 특별한 사연을 적어 보내면 된다. 사연 신청 서식은 공진원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제출처는 한복문화주간 운영사무국으로 이메일(hanbokweek2022@naver.com)을 통해서만 신청을 받는다.

    최종 대상자에게는 한복 명장의 손길로 탄생한 맞춤형 한복이 제공된다. 이번 사업에서는 총 40여 벌을 제작해 증정할 예정이며, 사연 당 최대 5벌까지 지원한다. 이외에도 10월 21일(금) ‘한복의 날’에 열리는 ‘2022 한복문화주간’ 행사에 초대해 한복의 다채로운 면면을 느끼고 체험할 기회도 주어진다.



    2021 봄 한복문화주간에 진행된 한복사랑 감사장 수여식.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2021 봄 한복문화주간에 진행된 한복사랑 감사장 수여식.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일상 속 ‘한복한’ 선물

    이번 한복 나눔 행사를 주관한 김태훈 공진원 원장은 “한복 나눔 사연 공모전은 아득하게만 느껴지는 한복 문화를 일반인들도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행사”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전통문화인 한복을 마음껏 즐기고 고유한 매력을 느끼며 일상복으로도 한복을 입는 시대를 여는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진원은 ‘한복 나눔 사연 공모전’을 시작으로 국내외 17개 국가, 27개 도시에서 10월 17일(월)부터 10월 23일(일)까지 일주일간 ‘2022 한복문화주간’을 연다. 한복 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한복 전시 및 마켓(판매), 대여, 교육 프로그램 등 한복을 매개로 한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 배울 거리를 선보인다.

    ‘2022 한복문화주간’ 사전 행사는 9월 1일(목)부터 12일(월)까지 신세계 스타필드 고양에서 열린다. 한가위를 맞아 아이가 있는 가정과 MZ세대를 위한 맞춤형 전시(피규어 전시, 아동 한복 전시, 반려견 한복전시 등)가 진행된다. 전통 꽃신(화혜)을 만들거나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준비돼 있다.

    한복 사연 공모전과 한복문화주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진원 홈페이지(https://www.kcd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에게서 조금 멀게만 느껴졌던 전통 한복을 일상의 행복으로 끌어올 수 있는 ‘한복한’ 기회를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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