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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쟁력’ 여론조사 회의론↑ 당원 투표 변수로 부상 [고성호 기자의 다이내믹 여의도]

양자대결 방식 유의미한 격차 못 만들 수 있어

  • 고성호 동아일보 기자 sungho@donga.com

국민의힘 ‘경쟁력’ 여론조사 회의론↑ 당원 투표 변수로 부상 [고성호 기자의 다이내믹 여의도]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 최종 선출 때 ‘본선 경쟁력’ 조사를 하겠다고 밝히면서 정치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최근 대선 주자들 간 극한 대치를 불러왔던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지 않는 대신 경쟁력 조사라는 절충안을 제시하며 돌파구를 마련했다. 최종 후보를 뽑을 때 진행하는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민주당) 후보와의 본선 경쟁력을 묻기로 결정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예비경선을 통해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한 뒤 11월 5일 당원 투표 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본선 경쟁력을 묻는 설문 방식은 민주당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대선주자 간 양자대결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정홍원 선관위원장은 9월 5일 “여권 유력 후보와 우리 후보를 일대일로 놓았을 때 어떤 게 나올지 이런 걸 측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차 예비경선서 당심 확인될 듯

국민의힘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가운데)이 9월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공정경선 서약식’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오른쪽)과 인사하고 있다. [동아DB]

국민의힘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가운데)이 9월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공정경선 서약식’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오른쪽)과 인사하고 있다. [동아DB]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일대일 가상대결 방식을 도입한 전례가 없었던 만큼 설문 방식과 구체적 문항 등을 놓고 주자들 사이에서 유불리 논쟁이 벌어질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



일각에선 “일대일 가상대결로 본선 경쟁력이 제대로 측정될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 시각도 나온다.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국민의힘 지지층은 결집력이 높기 때문에 어느 대선주자를 양자대결 여론조사에 넣더라도 유의미한 격차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론조사 응답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의 후보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는 만큼 후보의 경쟁력보다는 정당을 보고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 안팎에선 당원들의 표심이 후보 선출에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일대일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어느 후보가 더 우세한지 판단할 수 있을 만큼 격차가 나지 않을 경우 50%가 반영되는 당원 투표에서 판가름이 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당원 투표 비율이 각각 20%와 30%가 반영되는 1차 예비경선(9월 15일)과 2차 예비경선(10월 3일)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의힘 핵심 지지층인 당원의 표심을 통해 어느 주자가 당심을 확보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본선 경쟁력’ 조사가 도입되면서 네거티브 공방이 경선 과정에서 치열하게 벌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정책 대결보다는 흠집 내기를 통해 상대적으로 자신의 본선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 펼쳐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주간동아 1306호 (p14~14)

고성호 동아일보 기자 s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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