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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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온라인 광고, 게임…인터넷 산업 장기 성장에 주목

  • 정용제 미래에셋대우 선임연구원

    입력2021-02-14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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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이 기대된다. [각사 홈페이지 캡처]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이 기대된다. [각사 홈페이지 캡처]

    2021년은 ‘정상화’ 시기다.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떠나 2020년 2분기 깊은 부진을 겪었던 글로벌 경제는 속도의 문제일 뿐, 장기적으로 정상화 기조로 진입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코로나19 사태의 대표적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온라인 플랫폼 주가에는 부정적 요인이다. 백신 수급으로 오프라인 경제활동이 다시 증가하면 온라인 플랫폼 성장률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아마존은 지난해 7월 초 이후 주가가 횡보하고 있다. 단,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코로나19 사태가 온라인 플랫폼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만 전자상거래, 온라인 광고, 게임 등 각 분야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새로운 변화, 즉 뉴노멀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인터넷 산업의 장기 성장성에 투자하는 길이 될 수 있다. 

    전자상거래 산업에서 두드러지는 변화는 중소 판매자가 가파르게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코로나19 이전에 전체 소매시장 대비 비중(침투율)이 10% 초반에 불과했다(한국은 35% 상회). 중소 판매자의 온라인화가 미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판매가 어려워지자 중소 판매자는 카테고리를 불문하고 매우 빠른 속도로 온라인에 진입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된 후에도 온라인 판매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온라인 판매 지원 솔루션 기업 쇼피파이(SHOP US)와 음식배달 플랫폼 도어대시(DASH US), 승차 공유 회사 우버(UBER US)를 관심 있게 볼 필요가 있다.


    소셜미디어,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진화

    온라인 광고 산업에서 주목해야 할 변화는 소셜미디어의 부상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지출이 강조됨에 따라 즉각적인 성과 평가가 가능한 ‘성과형 광고’ 시장이 확대됐다. 또한 개별 소셜미디어가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진화하면서 전반적인 사용자 증가가 발생했으며, 이는 코로나19 사태 후에도 지속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미디어 플랫폼으로 부상한 스냅(SNAP US)과 핀터레스트(PINS US)의 수혜가 예상되며, 글로벌 유일 소셜미디어 ETF(상장지수펀드)인 ‘글로벌×소셜미디어 ETF(SOCL US)’도 추천한다. 

    인터넷 기업에 투자하는 ETF는 대부분 온라인 광고뿐 아니라 e커머스 기업을 포함한다. 퍼스트 트러스트 인터넷(FDN US), 인베스코 인터넷 ETF(PNQI US)가 대표적이다. 이외에 나스닥종합지수 및 S&P500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투자하는 인베스코QQQ(QQQ US) e커머스 기업과 하드웨어 기업에도 투자한다. 

    반면 SOCL은 미국 대표 소셜미디어뿐 아니라 한국, 러시아, 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온라인 광고 플랫폼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쇼핑 플랫폼 전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페이스북, 텐센트, 네이버 등이 상위 종목에 들어 있어 모바일 광고 플랫폼의 쇼핑 플랫폼화 수혜가 예상된다. 



    게임 산업의 핵심적 변화는 수익모델 전환이다. 기존 북미·유럽 시장의 핵심 수익모델은 패키지 게임을 구매하는 ‘유료화’ 모델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게임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함에 따라 점차적으로 부분 유료화(F2P: Free to Play) 모델이 부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포트나이트’ ‘마인크래프트’를 들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게임 수익모델이 아이템 판매 등 인 게임(In-game) 결제 및 온라인 광고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해당하는 기업으로는 글로벌 1위 게임 엔진 기업 유니티(U US)와 게임 산업 집중 투자 ETF인 ‘글로벌×비디오 게임&이스포츠(HERO US)’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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