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출지는 신라시대부터 내려오는 저수지로 ‘삼국유사’에 신라 제21대 소지왕과 관련한 전설이 전해온다.
488년 정월 대보름날 왕이 남산 기슭에 있는 천천정에 행차했는데 까마귀와 쥐가 와서 울더니 쥐가 사람 말로 “이 까마귀가 가는 곳을 쫓아가보라”고 했다. 신하가 까마귀를 따라 어느 연못에 이르자 한 노인이 나타나 ‘거문고 집을 쏘라’고 쓰인 편지를 건넸다. 왕궁으로 돌아온 왕은 거문고 상자를 쐈고, 그 안에서 흉계를 꾸미고 있던 중과 궁주(후궁)가 화살에 맞아 죽었다. 이후 글이 나온 연못이라는 뜻에서 서출지라 부르게 됐고, 음력 1월 15일을 오기일(烏忌日)이라 해서 까마귀에게 제삿밥을 주는 풍속이 생겼다고 한다.
왕을 살린 편지가 나왔으니 당시 이곳은 서라벌의 성지로 보호받았을 것이다. 이곳에 머물다 보면 연꽃이 가득하고 수초가 우거진 연못과 조선시대에 지은 정자(이요당)의 분위기에 취해 전설 같은 역사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사진작가 전성영은 중국 산간지대와 우리나라 북녘 임진강 유역부터 충청 지역까지 샅샅이 누비며 고구려 성을 촬영해 ‘천리장성에 올라 고구려를 꿈꾼다’라는 책을 펴냈다. 현재는 우리 민족의 상고사 및 고대사와 관련한 요서· 요동지역을 시작으로 한반도를 거쳐 일본열도로 이어지는 역사와 문화의 흔적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다.
488년 정월 대보름날 왕이 남산 기슭에 있는 천천정에 행차했는데 까마귀와 쥐가 와서 울더니 쥐가 사람 말로 “이 까마귀가 가는 곳을 쫓아가보라”고 했다. 신하가 까마귀를 따라 어느 연못에 이르자 한 노인이 나타나 ‘거문고 집을 쏘라’고 쓰인 편지를 건넸다. 왕궁으로 돌아온 왕은 거문고 상자를 쐈고, 그 안에서 흉계를 꾸미고 있던 중과 궁주(후궁)가 화살에 맞아 죽었다. 이후 글이 나온 연못이라는 뜻에서 서출지라 부르게 됐고, 음력 1월 15일을 오기일(烏忌日)이라 해서 까마귀에게 제삿밥을 주는 풍속이 생겼다고 한다.
왕을 살린 편지가 나왔으니 당시 이곳은 서라벌의 성지로 보호받았을 것이다. 이곳에 머물다 보면 연꽃이 가득하고 수초가 우거진 연못과 조선시대에 지은 정자(이요당)의 분위기에 취해 전설 같은 역사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사진작가 전성영은 중국 산간지대와 우리나라 북녘 임진강 유역부터 충청 지역까지 샅샅이 누비며 고구려 성을 촬영해 ‘천리장성에 올라 고구려를 꿈꾼다’라는 책을 펴냈다. 현재는 우리 민족의 상고사 및 고대사와 관련한 요서· 요동지역을 시작으로 한반도를 거쳐 일본열도로 이어지는 역사와 문화의 흔적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