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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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원 外

  • 입력2014-09-12 1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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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원

    2000원 外
    정부가 내년 1월 1일부터 담배가격을 2000원 인상할 계획이다. 현재 2500원인 담뱃값은 4500원이 된다. 이후에도 물가와 연동해 담뱃값을 꾸준히 올리기로 했다. 아울러 흡연 규제 차원에서 담뱃갑에 흡연 폐해를 경고하는 그림을 넣고, 편의점 등 소매점의 담배 광고를 전면 금지한다. ‘종합 금연 대책’을 발표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금연 대책으로 흡연율이 2004년 500원 올렸을 때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2020년 성인 남성 흡연율 목표(29%)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담뱃값 인상 추진은 ‘국민 건강 보호’ 명분을 내세웠지만, 담뱃값 인상에 따른 서민층의 ‘물가 충격’과 ‘우회 증세’ 논란 등으로 국회의 관련법 개정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번 인상분에는 기존 담배소비세, 지방교육세, 건강증진부담금, 폐기물부담금뿐 아니라 개별소비세(2500원 기준 594원)도 추가된다. 담뱃값을 올리면 세금 수입은 약 2조8000억 원 증가하고 물가는 0.62%p 인상 요인이 생긴다.

    5분

    오랜 시간 앉아 있는 것에 대한 해독 상쇄 시간.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 사우라브 토사르 박사는 20~35세의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오랫동안 앉아 있는 사람도 5분만 걸으면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시간 앉아 있으면 다리 근육이 수축하지 않아 혈관이 혈액을 효과적으로 심장으로 보내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혈류량이 증가했을 때 혈관이 확장하는 기능이 저하된다. 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고지혈증 같은 대사질환의 발병 위험도 높아진다.

    26위



    세계경제포럼(WEF)이 매년 발표하는 국가 경쟁력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26위를 기록, 1년 전보다 한 단계 하락했다. 제도적 요인(82위·규제를 의미), 노동시장 효율성(86위)과 함께 금융 경쟁력(80위)이 약점 요인으로 지목됐다. 금융사들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지를 나타내는 금융 서비스 이용 가능성(100위), 금융 서비스 가격 적정성(90위)의 순위가 지난해보다 크게 내려갔다. WEF의 국가 경쟁력 순위는 국제경영개발원(IMD)의 순위와 함께 국가 경쟁력 순위를 나타내는 양대 지표로 통한다.

    5890원

    올해 상반기 서울 지역 아르바이트의 평균 시급. 서울시가 아르바이트 채용사이트 공고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시급이 347원 올랐으며, 최저임금(5210원)보다 680원 높았다. 시급이 높은 업종은 영업·마케팅으로 7895원이었으며 이어 고객상담(7373원), 배달(6474원) 전단 배포(6229원), 일반주점과 호프(6041원), 사무보조(6040원)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강남권역 5910원, 강북권역 5847원으로 차이를 보였다. 강남구가 6148원으로 시급이 가장 높았고, 도봉구가 5672원으로 가장 낮았다.

    2000원 外
    269개

    지난 1년 새 문을 닫은 은행 점포 수. 금융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으로 9개 시중은행의 국내 점포는 5101개로, 지난해 6월 말(5370곳)과 비교해 5%가량 줄었다. 이는 20개 중 1개꼴로, 외환위기 이후 최대 규모다. 점포를 가장 많이 폐쇄한 은행은 씨티은행으로 203개에서 134개로 69개를 줄였다. SC은행도 361개에서 311개로 50개 감축했다. 하나은행은 650개를 607개로 43개 정리했으며, 국민은행은 1189개를 1157개로, 신한은행은 937개에서 896개로 각 32개, 41개씩 줄였다.

    1000달러(약 101만 원)

    이슬람 수니파 무장 반군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소수민족인 야지디족 여성들을 인신매매하고 성노예 감옥을 운영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IS가 시리아의 알레포, 라카 교외와 알하사카 등지에서 야지디족 여성 1명당 1000달러 정도를 받고 무장대원들에게 팔아넘겨 강제 결혼시키고 있다. 이 여성들은 이라크에서 납치돼 시리아로 끌려왔으며, IS는 야지디족 여성들을 이단과의 전쟁에서 획득한 전리품으로 여기고 있다. 또 이라크 북부 모술의 바두시 교도소에 억류된 야지디족 여성들은 이슬람으로 개종한 뒤 25~150달러에 신부로 팔리거나 이를 거부하면 반복적으로 강간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75%

    여행객들은 9월 25일부터 10월 5일까지 열리는 ‘가을 관광주간’에 교통요금, 숙박비, 관광지 입장료 등에서 최대 75%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전국 관광 관련 업체 3700여 곳이 참여한 국내 관광지 할인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5월 봄 관광주간에 참여했던 업체 1671곳보다 2배 이상 늘었고 할인 폭도 커졌다. KORAIL(한국철도공사)은 관광주간 기간 주중 상하행 열차 11편과 관광열차 요금을 최대 30% 깎아준다. 지역 추천 맛집 547곳과 전국 1607곳 음식점도 할인에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회복하면서 침체된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행된다.

    좋은 말 나쁜 말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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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쟁만 벌이는 국회는 더는 필요 없다. 제발 밥값 좀 해라.”

    5월 2일 이후 단 한 건의 법안 처리도 못 하고 꼬박꼬박 세비를 받아가는 여야 국회의원들에 추석 민심은 한겨울보다 더 싸늘.

    “금감원의 중징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금융당국의 징계에 정면 반박. 임 회장은 자신의 무혐의 사실을 주장하며 KB금융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국은 언제나 어디서나 술 사먹기 좋은 나라다.”

    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음주 규제 정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가운데 22위에 그쳤다. 연구원은 음주 관련 규제가 약할수록 음주량이 많은 경향이 나타났다며 음주 피해를 막을 정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마피아 같은 국회, 체포동의안 공개 투표로 바꿔라.”

    철도 부품 납품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데 대해 시민사회와 학계에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며.

    “에볼라가 말라리아보다 예방하기 쉽다.”

    미국 대외원조기관 국제개발처(USAID)의 제레미 코닌딕 해외재난 원조 책임자가 “에볼라에 대한 몰이해가 사태를 악화하고 있다”고 주장.

    “도박으로 날린 231억 원은 자기 책임, 카지노는 책임 없다.”

    대법원은 8월 21일 강원랜드에서 총 231억7900만 원을 날린 정모 씨가 낸 소송에서 ‘자기 책임 원칙’은 우리 사법 질서의 근간이라며 카지노에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판결.

    “칠십이 넘어 소송하는 사람은 3년을 못 넘기고 죽는다.”

    2012년 대전지방법원 판사가 상대방과 합의하라는 권유를 뿌리친 A씨에게 퍼부은 막말.

    “IS를 분쇄하기 위해 시리아 공습을 주저하지 않겠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8월 11일 이슬람 수니파 무장 반군 이슬람국가(IS) 격퇴 기자회견에서 “미국을 위협하면 어디든 안전한 피란처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속까지 똑같이 그대로 갖다 베낀 수준이다.”

    16만 원짜리 중국산 짝퉁 ‘갤럭시S5’를 분석하던 국내 스마트폰 엔지니어가 중국의 베끼기 제품은 최소한의 양심도 없다면서.

    “메뚜기 떼가 벼는 물론이고 억새풀, 조, 기장 등 가리지 않고 먹어치웠다.”

    8월 28일 전남 해남군 간척지 들녘에 메뚜기의 일종인 풀무치가 출몰, 큰 피해를 입었다. 메뚜기 떼는 친환경 농업과 온난화로 대량 번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 세금으로 세월호 참사 수습과 피해 비용의 대부분을 부담해서는 절대 안 된다.”

    정부가 국회에 계류 중인 ‘유병언법’의 조속 처리를 촉구하며. “세월호 사고 수습과 피해 보상을 위한 비용은 대부분 가해자인 청해진해운과 유병언 일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게 정부의 일관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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