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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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동호

    입력2013-07-22 0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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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별 없이 캄캄한 밤

    유성검처럼 광막한 어둠의 귀를 찢고 가는 부싯돌이다

    2행으로 되어 있지만, 이 시는 단 한 줄의 힘으로 섬광처럼 떠오르는 순간을 보여준다. 인생은 어쩔 수 없이 ‘하루’라는 생각을 하다가, 이 시를 읽고 그것은 한‘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순간, 당신의 캄캄한 밤에 유성우가 쏟아진다. 눈을 뜨고 보라. 불꽃 튀는 저 치열한 영혼의 놀이터를 보라. ─ 원재훈 시인



    詩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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