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말라야의 어떤 노승이
히말라야에 오래 살다보니
내가 히말라야가 되었다고 말하는 걸
우연히 텔레비전으로 보게 되었는데
글쎄,
그 노승은
만년설처럼 얹혀살다가
흘러내리는 물처럼 죽게 되지 않을까
언제부터인가 고개가 잘 돌아가질 않는다. 발등에 떨어진 불만 보고 고개를 숙이기만 했다. 그 자세로 앞으로만 나아가다 문득 이 시를 보았다. 히말라야 노승이 물이 되어 흘러내리는 파주천을 마주하는 동산에 핀 진달래가 고개를 돌리다 그만 뚝 떨어진다. 입하. ─ 원재훈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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