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귀에 꽂은 이어폰에서 들려오는 음악과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열차의 굉음이 저를 상념에 젖게 해요. 지하철 차창 밖으로 내다보이는 강, 그리고 이름 모를 산, 그 모든 것이 햇살 아래 빛나죠. 매일 오가며 보는 광경이지만 볼 때마다 무척 아름다워요. 비가 오는 날도, 흐린 날도 그 나름의 정취가 있죠. 그러곤 무심히 고개를 돌려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봐요. 삶이 보이거든요. 무엇을 써야 할지가 떠오르죠.”
수시 지원자 50%가 수도권 학생
서울 상봉역에서 경춘선 복선전철을 타고 강원도 춘천의 남춘천역(강원대역)까지 통학하는 박유진(26·강원대 스토리텔링학과 3학년) 씨는 등·하굣길 1시간이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다. 도심 한복판에서 자란 그에게 등·하굣길의 전철 안팎은 오롯이 창작 공부의 밑거름이 된다. 그는 “작품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데 이만한 시간이 없다. 등·하교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서울 도심에서 버스와 전철을 갈아타고 1시간 이상을 짜증스럽게 통학하는 친구들은 그런 그가 부럽다.
강원대가 2009년 동서고속도로와 2010년 12월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상봉역-남춘천역 구간 1시간 소요) 이후 범수도권 명문대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3일 마감한 2011 정시모집 결과가 이를 증명한다. 2009년 4.75:1의 경쟁률이 6.32:1로 크게 오른 것. 특히 2003명을 뽑는 수시모집에선 강원대가 수도권 대학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6.68:1의 경쟁률을 보인 수시 전체 지원자 1만3375명 가운데 50%인 6712명이 서울 등 수도권 지역 고등학교 출신으로 드러난 것.
이런 지원 현상은 2011 정시모집 합격자 현황에서도 별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보통 수도권 학생은 수도권에서 가까운 국립대와 서울 사립대에 원서를 낸 후 모두 합격하면 서울권의 대학을 선택하지만, 강원대는 달랐다. 전체 합격자 2188명 가운데 수도권 출신 학생은 절반 이상인 1132명(51.7%)으로, 전년 46.7%보다 크게 늘었다. 특히 인천과 경기 지역 학생의 비중은 소폭 증가하거나 오히려 감소한 데 반해, 서울 출신 학생은 508명(23.2%)으로 전년(17.5%)보다 크게 늘어나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의 위력을 보여줬다.
강원대에 대한 서울 지역 학생들의 인기는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 12월 서울 용산역에서 강원대역(남춘천역, 상봉역 경유)까지 42분 만에 주파하는 급행열차가 개통하면 웬만한 서울 지역 대학보다 접근성이 더 좋아지기 때문이다. 시쳇말로 8시에 집에서 출발하면 9시 첫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얘기다. 등록금 절감, 취업 같은 국립대의 이점과 강원대의 교육 펀드멘탈이 날로 좋아지는 점 등을 고려한다면 폭발적인 성장을 점칠 수 있는 대목.
실제로 8월 16일 마감한 강원대 수시모집(2차·모집 인원 1713명)에는 1만3617명이 지원해 7.95:1의 높은 경쟁률(지난해 6.68:1)을 보였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 수험생은 58.53%(지난해 50%)로 크게 늘어난 반면, 춘천과 강원 지역 수험생은 29.15%로 오히려 줄었다. 간호학과(모집 인원 12명)에는 529명이 몰려 44.08:1의 경쟁률을 보였고, 수의예과(모집 인원 8명)는 334명이 지원해 41.75: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2006년 강원대(춘천캠퍼스)와 통합한 옛 삼척대의 삼척캠퍼스, 도계캠퍼스의 경우에도 향후 10년간 획기적으로 좋아진 교통 인프라의 덕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로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과의 거리가 그만큼 가까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강원대 측은 이런 교통 인프라 향상이라는 호재를 바탕으로 각 캠퍼스에 특성화 전략을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강원대 박정애 대외협력본부장은 “동서고속도로 서울-춘천 구간을 이용해도 서울 강남권에서 1시간 10분~1시간 2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서울과 경기권에서 운영하는 스쿨버스도 이용률이 매우 높다. 복선전철 남춘천역의 부기역명으로 강원대명을 쓰게 한 점도 주효했다. 하지만 우리 대학이 급성장한 가장 큰 이유는 학교의 전반적인 교육 인프라가 공고해졌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취업률 등 탄탄한 교육 인프라 자랑
과연 그럴까. 지난 2년간 강원대 권영중 총장 이하 교수들이 이룬 성과를 살펴보면 박 본부장의 말이 허언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교육역량강화사업 3년 연속 선정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재양성사업 선정 △기후변화대응 기초원천기술개발사업단 선정 △산림과학기술개발사업 선정 △기초연구지원사업단 선정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선정 △강원대학교병원의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선정 △전국 거점 국립대학 중 3년 연속 취업률 1위 등등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 권 총장은 “제반 상황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연구와 교육에 최선의 노력을 다한 교수들에게 감사와 경의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이 모두가 대학당국과 교수, 학생, 교직원이 서로 소통한 결과”라고 소개한다.
강원대의 이 같은 발전상은 해외에서도 소문이 자자하다. 2011년 7월 현재 교류협정을 체결한 대학 또는 기관만 33개국 120개에 달한다. 수도권 명품 대학 진입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글로벌대학으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는 것. 강원대와 교류하는 해외 대학 또는 기관에는 에티오피아, 브론디, 케냐, 탄자니아 같은 아프리카 지역 대학에서부터 미국, 중국, 일본, 유럽의 유수 대학 등이 망라돼 있다. 학생 교류, 교수 교류 등 내용도 실질적이다. 그중 학생 교류가 가장 활발한데, 올 상반기에만 해외 교류 대학으로 간 학생이 125명, 초청을 받아온 학생이 94명에 이른다. 강원대를 찾은 외국인 학생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
“한국의 많은 대학 가운데 강원대를 선택한 이유는 이 대학이 춘천에 있기 때문입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주변 소도시에서 자란 저로서는 서울이 너무 크고 복잡해서 싫었거든요. 그에 반해 춘천은 예쁘고 조용한 도시입니다. 더욱이 문화적이고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페인에서 온 엘리야(30·한국학 석사과정)는 춘천이라는 문화적, 공간적 매력에 빠져 강원대를 선택한 경우다. 강원대 국제무역학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울산대 전임교수로 취업한 중국 출신 왕징(30) 씨는 “국제무역학 분야에서 유명한 교수님이 강원대에 계셨다. 재학 중에 장학금도 지원받고 국제교류본부에서 아르바이트도 알선해줘 많은 도움이 됐다. 지도교수님의 도움으로 학위를 취득할 수 있었다”면서 강원대에 고마움을 전했다.
최강의 명품 학생을 양성하기 위한 강원대의 비전은 ‘꿈-설계 상담제도’로 구현되고 있다. 이 제도는 재학생의 미래 희망인 ‘꿈’을 입학 때부터 미리 설계하고 졸업할 때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책임지도 프로그램으로, 2009년과 2010년 시범운영 및 통합 전산시스템 구축, 학칙 개정, 관련 교과목 신설 등 모든 준비 작업을 끝내고 2011년 1학기부터 전면 실시하고 있다. 강원대 조준형 학생처장은 “학생들의 중도 이탈을 막고 대학생활의 참된 의미를 찾아주기 위해 지도교수가 4년 내내 재학생의 고민과 미래를 상담해주고 있다. 2012년에는 취업률 65%가 목표며, 100대 기업에 취업률 80% 이상 달성이 우리의 최종 목표”라고 강조한다.
‘꿈-설계 상담제도’ 구현
강원대가 요즘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분야 가운데 하나가 바이오의약품이다. 강원대는 바이오메디컬 사이언스밸리를 학교 시설 결정 지역 9만9000㎡에 조성하기로 했다. 바이오의약품 개발의 전 단계를 지원하는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그곳에서 산·학·연이 힘을 합해 공동연구를 진행하면서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
강원대는 이미 그 발판을 마련했다. 2009년 6월 지역거점연구단인 ‘의료·바이오 신소재 융복센터’를 유치하고, 2009년 7월에는 생물의약 분야에서, 특히 항체연구 및 개발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스크립스연구소의 분원((재)스크립스코리아 항체연구원·SKAI)을 미국 이외 나라로는 처음으로 설립했다. 국내외 대기업은 물론 일본, 싱가포르 정부가 유치에 열을 올리는 과정에서 강원대의 스크립스연구소 분원 유치는 국가적 쾌거였다. 여기에 더해 2010년 1월에는 줄기세포 분야 미국 선두기업인 ‘바이오타임코리아’와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사이언스밸리 계획은 한 발짝 더 현실화했다.
권 총장은 “사이언스밸리를 완공하면 세계적 수준의 신약개발 역량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우수 연구 인력 양성도 할 수 있다. 10년 후 2000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3000억 원의 수입이 예상된다. 첨단의료 복합단지 유치와 연계해 강원 지역 선도산업인 의료 분야에 획기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수시 지원자 50%가 수도권 학생
서울 상봉역에서 경춘선 복선전철을 타고 강원도 춘천의 남춘천역(강원대역)까지 통학하는 박유진(26·강원대 스토리텔링학과 3학년) 씨는 등·하굣길 1시간이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다. 도심 한복판에서 자란 그에게 등·하굣길의 전철 안팎은 오롯이 창작 공부의 밑거름이 된다. 그는 “작품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데 이만한 시간이 없다. 등·하교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서울 도심에서 버스와 전철을 갈아타고 1시간 이상을 짜증스럽게 통학하는 친구들은 그런 그가 부럽다.
강원대가 2009년 동서고속도로와 2010년 12월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상봉역-남춘천역 구간 1시간 소요) 이후 범수도권 명문대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3일 마감한 2011 정시모집 결과가 이를 증명한다. 2009년 4.75:1의 경쟁률이 6.32:1로 크게 오른 것. 특히 2003명을 뽑는 수시모집에선 강원대가 수도권 대학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6.68:1의 경쟁률을 보인 수시 전체 지원자 1만3375명 가운데 50%인 6712명이 서울 등 수도권 지역 고등학교 출신으로 드러난 것.
이런 지원 현상은 2011 정시모집 합격자 현황에서도 별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보통 수도권 학생은 수도권에서 가까운 국립대와 서울 사립대에 원서를 낸 후 모두 합격하면 서울권의 대학을 선택하지만, 강원대는 달랐다. 전체 합격자 2188명 가운데 수도권 출신 학생은 절반 이상인 1132명(51.7%)으로, 전년 46.7%보다 크게 늘었다. 특히 인천과 경기 지역 학생의 비중은 소폭 증가하거나 오히려 감소한 데 반해, 서울 출신 학생은 508명(23.2%)으로 전년(17.5%)보다 크게 늘어나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의 위력을 보여줬다.
강원대에 대한 서울 지역 학생들의 인기는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 12월 서울 용산역에서 강원대역(남춘천역, 상봉역 경유)까지 42분 만에 주파하는 급행열차가 개통하면 웬만한 서울 지역 대학보다 접근성이 더 좋아지기 때문이다. 시쳇말로 8시에 집에서 출발하면 9시 첫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얘기다. 등록금 절감, 취업 같은 국립대의 이점과 강원대의 교육 펀드멘탈이 날로 좋아지는 점 등을 고려한다면 폭발적인 성장을 점칠 수 있는 대목.
실제로 8월 16일 마감한 강원대 수시모집(2차·모집 인원 1713명)에는 1만3617명이 지원해 7.95:1의 높은 경쟁률(지난해 6.68:1)을 보였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 수험생은 58.53%(지난해 50%)로 크게 늘어난 반면, 춘천과 강원 지역 수험생은 29.15%로 오히려 줄었다. 간호학과(모집 인원 12명)에는 529명이 몰려 44.08:1의 경쟁률을 보였고, 수의예과(모집 인원 8명)는 334명이 지원해 41.75: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2006년 강원대(춘천캠퍼스)와 통합한 옛 삼척대의 삼척캠퍼스, 도계캠퍼스의 경우에도 향후 10년간 획기적으로 좋아진 교통 인프라의 덕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로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과의 거리가 그만큼 가까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강원대 측은 이런 교통 인프라 향상이라는 호재를 바탕으로 각 캠퍼스에 특성화 전략을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강원대 박정애 대외협력본부장은 “동서고속도로 서울-춘천 구간을 이용해도 서울 강남권에서 1시간 10분~1시간 2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서울과 경기권에서 운영하는 스쿨버스도 이용률이 매우 높다. 복선전철 남춘천역의 부기역명으로 강원대명을 쓰게 한 점도 주효했다. 하지만 우리 대학이 급성장한 가장 큰 이유는 학교의 전반적인 교육 인프라가 공고해졌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강원대 상징인 미래광장. 그 한쪽에 ‘실사구시’ 교훈탑이 우뚝 서 있다.
과연 그럴까. 지난 2년간 강원대 권영중 총장 이하 교수들이 이룬 성과를 살펴보면 박 본부장의 말이 허언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교육역량강화사업 3년 연속 선정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재양성사업 선정 △기후변화대응 기초원천기술개발사업단 선정 △산림과학기술개발사업 선정 △기초연구지원사업단 선정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선정 △강원대학교병원의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선정 △전국 거점 국립대학 중 3년 연속 취업률 1위 등등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 권 총장은 “제반 상황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연구와 교육에 최선의 노력을 다한 교수들에게 감사와 경의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이 모두가 대학당국과 교수, 학생, 교직원이 서로 소통한 결과”라고 소개한다.
강원대의 이 같은 발전상은 해외에서도 소문이 자자하다. 2011년 7월 현재 교류협정을 체결한 대학 또는 기관만 33개국 120개에 달한다. 수도권 명품 대학 진입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글로벌대학으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는 것. 강원대와 교류하는 해외 대학 또는 기관에는 에티오피아, 브론디, 케냐, 탄자니아 같은 아프리카 지역 대학에서부터 미국, 중국, 일본, 유럽의 유수 대학 등이 망라돼 있다. 학생 교류, 교수 교류 등 내용도 실질적이다. 그중 학생 교류가 가장 활발한데, 올 상반기에만 해외 교류 대학으로 간 학생이 125명, 초청을 받아온 학생이 94명에 이른다. 강원대를 찾은 외국인 학생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
“한국의 많은 대학 가운데 강원대를 선택한 이유는 이 대학이 춘천에 있기 때문입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주변 소도시에서 자란 저로서는 서울이 너무 크고 복잡해서 싫었거든요. 그에 반해 춘천은 예쁘고 조용한 도시입니다. 더욱이 문화적이고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페인에서 온 엘리야(30·한국학 석사과정)는 춘천이라는 문화적, 공간적 매력에 빠져 강원대를 선택한 경우다. 강원대 국제무역학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울산대 전임교수로 취업한 중국 출신 왕징(30) 씨는 “국제무역학 분야에서 유명한 교수님이 강원대에 계셨다. 재학 중에 장학금도 지원받고 국제교류본부에서 아르바이트도 알선해줘 많은 도움이 됐다. 지도교수님의 도움으로 학위를 취득할 수 있었다”면서 강원대에 고마움을 전했다.
최강의 명품 학생을 양성하기 위한 강원대의 비전은 ‘꿈-설계 상담제도’로 구현되고 있다. 이 제도는 재학생의 미래 희망인 ‘꿈’을 입학 때부터 미리 설계하고 졸업할 때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책임지도 프로그램으로, 2009년과 2010년 시범운영 및 통합 전산시스템 구축, 학칙 개정, 관련 교과목 신설 등 모든 준비 작업을 끝내고 2011년 1학기부터 전면 실시하고 있다. 강원대 조준형 학생처장은 “학생들의 중도 이탈을 막고 대학생활의 참된 의미를 찾아주기 위해 지도교수가 4년 내내 재학생의 고민과 미래를 상담해주고 있다. 2012년에는 취업률 65%가 목표며, 100대 기업에 취업률 80% 이상 달성이 우리의 최종 목표”라고 강조한다.
세계적 항체연구·개발 연구의 중심지가 될 강원대 의생명과학대학 건물. 그 안에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이 있다.
강원대가 요즘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분야 가운데 하나가 바이오의약품이다. 강원대는 바이오메디컬 사이언스밸리를 학교 시설 결정 지역 9만9000㎡에 조성하기로 했다. 바이오의약품 개발의 전 단계를 지원하는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그곳에서 산·학·연이 힘을 합해 공동연구를 진행하면서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
강원대는 이미 그 발판을 마련했다. 2009년 6월 지역거점연구단인 ‘의료·바이오 신소재 융복센터’를 유치하고, 2009년 7월에는 생물의약 분야에서, 특히 항체연구 및 개발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스크립스연구소의 분원((재)스크립스코리아 항체연구원·SKAI)을 미국 이외 나라로는 처음으로 설립했다. 국내외 대기업은 물론 일본, 싱가포르 정부가 유치에 열을 올리는 과정에서 강원대의 스크립스연구소 분원 유치는 국가적 쾌거였다. 여기에 더해 2010년 1월에는 줄기세포 분야 미국 선두기업인 ‘바이오타임코리아’와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사이언스밸리 계획은 한 발짝 더 현실화했다.
권 총장은 “사이언스밸리를 완공하면 세계적 수준의 신약개발 역량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우수 연구 인력 양성도 할 수 있다. 10년 후 2000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3000억 원의 수입이 예상된다. 첨단의료 복합단지 유치와 연계해 강원 지역 선도산업인 의료 분야에 획기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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