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상식이 기업에도 예외는 아니다. 글로벌네트워크 김태희(51) 이사장은 “한 기업이 전 세계 시장을 모두 떠맡을 수는 없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A기업은 중동시장에서 인지도를 지녔고, B기업은 유럽시장에서 신뢰를 얻었다고 해보자. 과거엔 A기업이 유럽에 진출하려면 새롭게 시장을 개척해야만 했다.
하지만 글로벌네트워크를 통해 두 회사가 서로의 해외 지사망을 공유하면 A기업은 유럽시장에, B기업은 중동시장에 추가 비용 없이 진출할 수 있다. 그야말로 네트워크의 힘인 것이다.
“이름도 생소한 영세 중소·벤처 기업이 해외 시장을 개척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에요. 그래서 시장에 선도적으로 진입한 선배기업들의 인지도와 해외 지사망을 공동 네트워크로 활용하자는 것이 기본 아이디어였죠.”
글로벌네트워크는 중간 교두보로서 해외 시장 진출을 원하는 중소·벤처 기업과 선배기업을 연결해주고 있다. 이를 통해 중소·벤처 기업들은 시장 개척 비용을 줄이고, 선배기업들은 벤처기업들의 우수한 제품을 통해 자사의 신뢰도를 높이게 된다.
물론 시장 공유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기업 간 기술 융·복합이 이뤄져 새로운 제품이 탄생하기도 한다. 처음에 김 이사장은 중소기업 ‘케이블렉스’를 직접 운영하면서 ‘국내외에 흩어져 있는 기업 영업망을 통합해 마케팅 파워를 형성하면 어떨까’를 고민했다.
하지만 정보가 생명인 기업들이 자신의 정보를 공개하면서까지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의문이었다. 하지만 그의 아이디어에 공감한 10여 개 기업이 출연하면서 2008년 1월 글로벌네트워크 재단이 만들어졌다. 지금은 40여 개 선배기업들이 참여할 정도로 성장했다.
“정부에서도 중소·벤처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지만 효과적으로 기업들을 돕지 못한다는 점이 아쉬웠어요. 순수 민간재단인 글로벌네트워크는 ‘민간 코트라(KOTRA)’로서 첨단 지식산업에 초점을 맞춰 이들의 해외 진출을 도울 거예요.”
김 이사장은 1년 남짓한 기간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하지만, 그의 눈은 현재가 아닌 미래에 있다.
“먼저 기업 간 신뢰를 쌓고, 정보 공유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이 시급해요. 비단 중소·벤처 기업뿐 아니라 해외에 진출한 모든 한국 기업의 지사망들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돼 종합상사 노릇을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예를 들어 A기업은 중동시장에서 인지도를 지녔고, B기업은 유럽시장에서 신뢰를 얻었다고 해보자. 과거엔 A기업이 유럽에 진출하려면 새롭게 시장을 개척해야만 했다.
하지만 글로벌네트워크를 통해 두 회사가 서로의 해외 지사망을 공유하면 A기업은 유럽시장에, B기업은 중동시장에 추가 비용 없이 진출할 수 있다. 그야말로 네트워크의 힘인 것이다.
“이름도 생소한 영세 중소·벤처 기업이 해외 시장을 개척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에요. 그래서 시장에 선도적으로 진입한 선배기업들의 인지도와 해외 지사망을 공동 네트워크로 활용하자는 것이 기본 아이디어였죠.”
글로벌네트워크는 중간 교두보로서 해외 시장 진출을 원하는 중소·벤처 기업과 선배기업을 연결해주고 있다. 이를 통해 중소·벤처 기업들은 시장 개척 비용을 줄이고, 선배기업들은 벤처기업들의 우수한 제품을 통해 자사의 신뢰도를 높이게 된다.
물론 시장 공유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기업 간 기술 융·복합이 이뤄져 새로운 제품이 탄생하기도 한다. 처음에 김 이사장은 중소기업 ‘케이블렉스’를 직접 운영하면서 ‘국내외에 흩어져 있는 기업 영업망을 통합해 마케팅 파워를 형성하면 어떨까’를 고민했다.
하지만 정보가 생명인 기업들이 자신의 정보를 공개하면서까지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의문이었다. 하지만 그의 아이디어에 공감한 10여 개 기업이 출연하면서 2008년 1월 글로벌네트워크 재단이 만들어졌다. 지금은 40여 개 선배기업들이 참여할 정도로 성장했다.
“정부에서도 중소·벤처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지만 효과적으로 기업들을 돕지 못한다는 점이 아쉬웠어요. 순수 민간재단인 글로벌네트워크는 ‘민간 코트라(KOTRA)’로서 첨단 지식산업에 초점을 맞춰 이들의 해외 진출을 도울 거예요.”
김 이사장은 1년 남짓한 기간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하지만, 그의 눈은 현재가 아닌 미래에 있다.
“먼저 기업 간 신뢰를 쌓고, 정보 공유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이 시급해요. 비단 중소·벤처 기업뿐 아니라 해외에 진출한 모든 한국 기업의 지사망들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돼 종합상사 노릇을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