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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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틱과 아트의 만남, 매출 늘리고 이미지 키우고

  •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입력2009-04-03 1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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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메틱과 아트의 만남, 매출 늘리고 이미지 키우고
    “2005년부터 패키지에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그림을 접목하는 등 창의적인 시도를 하며 국내 화장품 업계의 아트 마케팅을 주도해왔다고 자부합니다. 화장품과 예술 작품을 매치한 이번 행사도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3월25일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 ‘코스메틱 아트 2009, 코스메틱 잼’ 전시회에서 만난 색조 전문 화장품 브랜드 ‘클리오’ 한현옥(50) 사장은 “약 1년 전부터 행사를 기획하고 작가들을 섭외해 수준 높은 전시가 되도록 힘썼다”고 말했다.

    월간미술 이건수 편집장의 기획으로 10명의 국내 유명 작가가 참여한 이 전시회에는 화장품 폐용기, 메이크업 도구 등을 회화·판화·조각 등 다양한 미술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들이 소개됐다. 전시는 3월31일까지.

    화장품 패키지의 스테인리스스틸 소재 뚜껑을 대형 사과 모형 조형물에 촘촘히 붙인 이길래 작가, 화장품의 텍스처를 피부 위에 생생히 재현한 김준 작가, 철을 레이저로 잘라 ‘클리오’의 나비 로고로 표현한 최태훈 작가 등이 제작한 화려한 작품들이 시선을 모았다. 한 사장은 “2002년부터 시작해 4회째를 맞이한 코스메틱 아트전이 자리를 잡으면서 작가들의 호응도와 대중의 이해도가 점점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최근 엔화 강세로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까지 좋은 한국산 화장품을 쇼핑리스트 1순위로 올리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사장은 “클리오 역시 광고 모델인 김하늘, 자매 브랜드 ‘페리페라’ 모델인 원더걸스의 인지도에 힘입어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화장품 회사들의 경쟁력 강화에는 한국 소비자들의 깐깐한 피드백이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가 많다. “브랜드 전문점을 찾는 고객들은 백화점 고객 이상으로 까다롭습니다. 제품의 품질은 물론 패키지까지 완벽을 기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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