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교육열로 ‘악명’을 떨치는 한국 부모들. 그러거나 말거나 내 자식을 좀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시키고자 하는 부모의 열성은 어디나 똑같다. 역사적으로도 다를 게 없다. 자식 교육을 위해 세 번을 이사했다는 맹모(孟母)의 시대나 지금이나 배움터의 입지는 삶의 터를 고르는 데 최우선 고려 요소다. 요즘 식으로 말하면 과거에도 교통·편의시설 못지않게 학군이 중요했다는 얘기.
바야흐로 입학 시즌이 돌아왔다. 봄 이사철까지 겹치면서 교육환경이 좋은 곳으로 이동하려는 전세 수요가 부쩍 늘었다. 특히 명문고와 유명 학원이 많기로 소문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노원구 중계동, 양천구 목동은 ‘학군 수요’가 넘쳐나면서 경기불황기에도 아파트 매매가는 여전히 고공에 있다. 앞으로 광역학군제가 도입된다 해도 이런 추세는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교육환경이 좋은 곳에서 둥지를 마련하려는 부모의 마음은 그때도 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대치동을 비롯해 학군 수요가 폭주하는 지역은 중산층 가정의 소득 수준으로는 새로 집을 장만하기가 만만치 않다. 대치동의 3.3㎡당 평균매매가(2월 말 기준)는 3059만원, 목동은 2160만원으로, 79㎡(24평)형 소형 아파트를 구입한다 해도 5억원이 넘는 돈을 마련해야 한다. 따라서 명문학군에 이사하기를 원하지만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실수요자라면 무작정 집을 구입하기보다 ‘종잣돈’으로 전세가 2억원 미만의 79㎡형 이상 소·중형 아파트 단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강남구·서초구 ‘맹모’들이라면 누구나 입성을 꿈꾸는 곳. 이 지역엔 서울고 상문고 세화고 휘문고 경기고 숙명여고 단대부고 등의 ‘명문고’가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다 보습학원부터 외국어학원 등 유명 학원과 커뮤니티 시설이 즐비하다. 이 지역에 전세가 2억원 미만의 아파트가 있을까 하고 생각하겠지만 오해다.
우선 눈에 띄는 곳은 서초구 서초동 풍림아이원플러스(85㎡형, 전세가 1억3000만~1억5000만원). 지하철 2호선 강남역이 단지 내에서 도보로 8분 거리에 있으며, 갤러리아백화점 영동세브란스병원 등의 생활편의시설도 가깝다.
서초구 방배동 한신트리플도 79㎡형이 1억7500만~1억8500만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지하철 7호선 내방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으며, 편의시설뿐 아니라 서리풀공원 등의 여가시설이 인접해 도심 속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강남구 개포동 대청아파트 85㎡형도 권할 만하다. 전세가 1억7000만~1억8500만원이며 총 822가구.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으며, 롯데백화점 동사무소 등의 편의시설과 대청공원 양재천 산책로 등이 인접해 있다.
노원구·광진구 ‘강북의 대치동’으로 불리는 노원구 중계동은 서라벌고 영신여고 등 강북권에서 학군 좋기로 소문난 곳. 중계동 일대에는 수백 개에 이르는 사설 교육기관이 밀집해 있다. 대원외고 광남고 등이 있는 광진구 역시 학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지역이다. 중계동 양지대림 1차는 82㎡(25평)형의 전세가가 1억7000만~1억8000만원. 976가구의 대단지로 지하철 4호선 상계역이 걸어서 8분 거리에 있으며, 인근에 홈에버 세이브존 을지병원 등의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광장동 광장5단지 82㎡형도 눈여겨봐야 한다. 전세가 1억5000만~1억8000만원으로 지하철 2호선 강변역과 5호선 광나루역이 걸어서 7분 거리에 있고, 올림픽대교 강변북로 등과 인접해 있다. 롯데마트 테크노마트 동서울터미널 등과도 가깝고, 일부 동에선 한강 조망까지 가능해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양천구 목동 서울 강남과 쌍벽을 이루는 학군. 신목중 목일중 강서고 양정고 신목고 등이 이 지역의 명문학교로 통한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과 목동역 주변으로 명문학원이 밀집해 대치동 못지않게 교육환경이 좋다. 목동 건영 105㎡(32평)형의 전세가는 1억2000만~1억5000만원. 단지 인근에 양천구청 동사무소 파출소 등의 관공서와 목동병원 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자리한다. 목동 현대1차 89㎡(27평)형도 1억7000만~1억9000만원에 거래된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으며, 이대목동병원 동사무소 백화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졌다.
종로구·서대문구 종로구와 서대문구에는 서울과학고 서울국제고 한성과학고 등의 특목고가 자리해 있다. 서울과학고는 2009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한성과학고 역시 네 번째로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2008년 개교한 서울국제고는 거의 모든 과목이 영어 수업으로 진행되는 기숙학교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영어교육이 더욱 강화되면서 입시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학교.
서대문구 현저동 독립문극동 79㎡형의 전세가가 1억8000만~1억9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1900여 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로 3호선 독립문역이 걸어서 4분 거리에 있으며, 롯데백화점 강북삼성병원 남대문시장 등의 편의시설도 가깝다. 종로구 명륜동 명륜아남3차 82㎡형도 비슷한 가격이다. 지하철 4호선 혜화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으며, 인근에 성균관대 등의 명문대학이 있다. 또한 대학로와 가까워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경기·인천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에도 전국에서 손꼽히는 명문고가 있다. 경기 지역에는 양서고 청심국제고 경기과학고 등이 있으며, 인천에는 인천과학고 인천국제고 등이 있다. 특히 이들 지역은 교통환경도 개선될 전망이어서 서울 및 외곽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양평군 양서면 삼익 142㎡(43평)형은 전세가가 1억2000만~1억6000만원. 양수초 양서고가 인접해 있고, 자연녹지 인근에 단지가 조성돼 있어 주거 여건이 쾌적하다. 특히 중앙선 복선전철 팔당-국수 구간이 지난해 말 개통되면서 급행 전동열차로 양서에서 용산까지 1시간 안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인천 중구 운서동 풍림아이원 2차 142㎡형이 1억1000만~1억4250만원이며, 105㎡(32평)형이 9000만~1억15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총 503가구이며, 2002년에 입주해 비교적 깨끗한 주거시설을 갖췄다. 인천과학고 인천국제고를 가깝게 통학할 수 있으며, 삼목초·공항중 등의 학교도 근처에 있다.
바야흐로 입학 시즌이 돌아왔다. 봄 이사철까지 겹치면서 교육환경이 좋은 곳으로 이동하려는 전세 수요가 부쩍 늘었다. 특히 명문고와 유명 학원이 많기로 소문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노원구 중계동, 양천구 목동은 ‘학군 수요’가 넘쳐나면서 경기불황기에도 아파트 매매가는 여전히 고공에 있다. 앞으로 광역학군제가 도입된다 해도 이런 추세는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교육환경이 좋은 곳에서 둥지를 마련하려는 부모의 마음은 그때도 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대치동을 비롯해 학군 수요가 폭주하는 지역은 중산층 가정의 소득 수준으로는 새로 집을 장만하기가 만만치 않다. 대치동의 3.3㎡당 평균매매가(2월 말 기준)는 3059만원, 목동은 2160만원으로, 79㎡(24평)형 소형 아파트를 구입한다 해도 5억원이 넘는 돈을 마련해야 한다. 따라서 명문학군에 이사하기를 원하지만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실수요자라면 무작정 집을 구입하기보다 ‘종잣돈’으로 전세가 2억원 미만의 79㎡형 이상 소·중형 아파트 단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강남구·서초구 ‘맹모’들이라면 누구나 입성을 꿈꾸는 곳. 이 지역엔 서울고 상문고 세화고 휘문고 경기고 숙명여고 단대부고 등의 ‘명문고’가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다 보습학원부터 외국어학원 등 유명 학원과 커뮤니티 시설이 즐비하다. 이 지역에 전세가 2억원 미만의 아파트가 있을까 하고 생각하겠지만 오해다.
우선 눈에 띄는 곳은 서초구 서초동 풍림아이원플러스(85㎡형, 전세가 1억3000만~1억5000만원). 지하철 2호선 강남역이 단지 내에서 도보로 8분 거리에 있으며, 갤러리아백화점 영동세브란스병원 등의 생활편의시설도 가깝다.
서초구 방배동 한신트리플도 79㎡형이 1억7500만~1억8500만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지하철 7호선 내방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으며, 편의시설뿐 아니라 서리풀공원 등의 여가시설이 인접해 도심 속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강남구 개포동 대청아파트 85㎡형도 권할 만하다. 전세가 1억7000만~1억8500만원이며 총 822가구.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으며, 롯데백화점 동사무소 등의 편의시설과 대청공원 양재천 산책로 등이 인접해 있다.
노원구·광진구 ‘강북의 대치동’으로 불리는 노원구 중계동은 서라벌고 영신여고 등 강북권에서 학군 좋기로 소문난 곳. 중계동 일대에는 수백 개에 이르는 사설 교육기관이 밀집해 있다. 대원외고 광남고 등이 있는 광진구 역시 학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지역이다. 중계동 양지대림 1차는 82㎡(25평)형의 전세가가 1억7000만~1억8000만원. 976가구의 대단지로 지하철 4호선 상계역이 걸어서 8분 거리에 있으며, 인근에 홈에버 세이브존 을지병원 등의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광장동 광장5단지 82㎡형도 눈여겨봐야 한다. 전세가 1억5000만~1억8000만원으로 지하철 2호선 강변역과 5호선 광나루역이 걸어서 7분 거리에 있고, 올림픽대교 강변북로 등과 인접해 있다. 롯데마트 테크노마트 동서울터미널 등과도 가깝고, 일부 동에선 한강 조망까지 가능해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양천구 목동 서울 강남과 쌍벽을 이루는 학군. 신목중 목일중 강서고 양정고 신목고 등이 이 지역의 명문학교로 통한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과 목동역 주변으로 명문학원이 밀집해 대치동 못지않게 교육환경이 좋다. 목동 건영 105㎡(32평)형의 전세가는 1억2000만~1억5000만원. 단지 인근에 양천구청 동사무소 파출소 등의 관공서와 목동병원 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자리한다. 목동 현대1차 89㎡(27평)형도 1억7000만~1억9000만원에 거래된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으며, 이대목동병원 동사무소 백화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졌다.
종로구·서대문구 종로구와 서대문구에는 서울과학고 서울국제고 한성과학고 등의 특목고가 자리해 있다. 서울과학고는 2009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한성과학고 역시 네 번째로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2008년 개교한 서울국제고는 거의 모든 과목이 영어 수업으로 진행되는 기숙학교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영어교육이 더욱 강화되면서 입시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학교.
서대문구 현저동 독립문극동 79㎡형의 전세가가 1억8000만~1억9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1900여 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로 3호선 독립문역이 걸어서 4분 거리에 있으며, 롯데백화점 강북삼성병원 남대문시장 등의 편의시설도 가깝다. 종로구 명륜동 명륜아남3차 82㎡형도 비슷한 가격이다. 지하철 4호선 혜화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으며, 인근에 성균관대 등의 명문대학이 있다. 또한 대학로와 가까워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경기·인천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에도 전국에서 손꼽히는 명문고가 있다. 경기 지역에는 양서고 청심국제고 경기과학고 등이 있으며, 인천에는 인천과학고 인천국제고 등이 있다. 특히 이들 지역은 교통환경도 개선될 전망이어서 서울 및 외곽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양평군 양서면 삼익 142㎡(43평)형은 전세가가 1억2000만~1억6000만원. 양수초 양서고가 인접해 있고, 자연녹지 인근에 단지가 조성돼 있어 주거 여건이 쾌적하다. 특히 중앙선 복선전철 팔당-국수 구간이 지난해 말 개통되면서 급행 전동열차로 양서에서 용산까지 1시간 안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인천 중구 운서동 풍림아이원 2차 142㎡형이 1억1000만~1억4250만원이며, 105㎡(32평)형이 9000만~1억15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총 503가구이며, 2002년에 입주해 비교적 깨끗한 주거시설을 갖췄다. 인천과학고 인천국제고를 가깝게 통학할 수 있으며, 삼목초·공항중 등의 학교도 근처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