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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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로 떠나는 고구려 생활 탐험

  • 이정훈 기자 hoon@donga.com

    입력2005-01-26 1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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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표로 떠나는 고구려 생활 탐험
    고구려 해양사가 전공인 윤명철 동국대 겸임교수(51)는 뗏목을 타고 직접 고대 항로를 확인해온 학자로 유명하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윤디애나존스’. 윤 교수에게 붙은 두 번째 별명은 ‘광개토대왕’이다. 2002년 경기 구리시가 조각가인 홍익대 박석원 교수에게 의뢰해 광개토대왕 동상을 만들 때 모델이 돼준 사람이 바로 윤 교수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윤 교수가 고구려 생활화를 위한 도전에 나섰다. 역사책에 존재하는 고구려를 일반인의 생활 속으로 가져오는 노력에 나선 것. 첫 번째 사업으로 고구려 벽화를 중심으로 한 우표 제작, 그리고 이 우표를 중심으로 ‘고구려! 우리의 미래’라는 제목의 도감을 출간했다.

    윤 교수가 우표를 제작하고 도감을 만든 이유는 일반인과 세계에 고구려를 알리기 위해서다. 고구려 우표가 유통되면 일반인은 그만큼 고구려를 가깝게 느낄 테고, 우표 도감이 세계로 전파되면 한국의 역사 영토가 확장되기 때문이다. 윤 교수는 “지금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고구려사를 읽어보세요. 고구려 우표는 지금의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구려를 탐구하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을 위한 우표입니다. 고구려는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밝혀줄 미래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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