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최준렬 작가]
이름만 들어도 군침이 도는 이 3가지 메인 디시는 어떤 레스토랑에서 나오는 걸까. 고급 레스토랑에서 큰 맘 먹고 코스를 시켜야 나올 것 같은 메뉴지만, 사실 집에서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요리다. 그것도 ‘5만 원 이내 예산’으로 ‘4인 가족이 넉넉히’, 거기에 ‘요리에 서툰 사람도 쉽게’ 만들 수 있는 홈파티 메뉴로 말이다.
이런 일을 가능하게 만들어준 1등 공신은 HMR(가정식 대체식품)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외식보다 집밥, 홈파티가 대세가 되면서 HMR 시장은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코로나 전후 식품 소비 변화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7명은 집밥 식사 횟수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덕분에 손질한 재료를 레시피에 따라 조리하는 것만으로도 우리 집 식탁에 손쉽게 파인 다이닝을 옮겨올 수 있게 됐다.
특별한 날, 왠지 기분을 내고 싶은 날 오늘 소개하는 레시피와 연출법으로 소박하지만 즐거운 홈파티를 열어보면 어떨까. HMR 제품 몇 가지에 두부와 채소 등 건강한 재료를 더하면 가공식품에 대한 편견이 있더라도 만족스러운 맛이 완성될 것이다.
그릇 선택과 세팅에 조금만 신경 쓰면 그 ‘한 끗’ 차이로 훨씬 분위기 있는 홈파티를 연출할 수 있다. 소중한 사람들을 위한 나만의 ‘레스토랑 HMR’ 오픈 준비를 이제 시작해보자. 화려한 파티가 열리는 레스토랑 주소는 바로 당신의 집이다.
HMR로 만든 메인 디시 3가지와 테이블 연출 팁
메인 디시 1
오목한 접시에 따뜻하게 담아낸 ‘국산콩 오트밀 닭가슴살 리소토’
[사진 제공 · 최준렬 작가]
레시피
1. 볼에 오트밀과 물, 콩죽을 넣어 섞어준다.
2. 닭가슴살은 토핑용을 약간 남겨두고, 나머지를 한입 크기로 찢은 후 볼에 넣는다.
3. 내용물을 전자레인지에 3분간 돌린다.
연출 tip 깊이 있는 원형 접시를 고르자. 리소토를 담았을 때 음식이 식지 않도록 보온 효과를 줄 수 있고, 스푼으로 편안하게 즐기기에도 좋다. 메뉴 특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남겨둔 닭가슴살을 토핑으로 올리는 걸 잊지 말자.
비용 하림닭 1개 1700원, (몬플레이크) 오리지널 오트밀 1개 2800원, (맛있게 한 끼) 국산콩 콩죽 1개 2900원, 총 7400원
메인 디시 2
높이가 있는 나무 도마에 올린 ‘면 두부 라자냐’
[사진 제공 · 최준렬 작가]
레시피
1. 미트볼을 으깨 소스와 섞는다.
2. 깊이가 있는 그릇에 쌈두부를 깐 뒤 소스로 덮는다.
3. 2의 과정을 반복해 두부를 적당히 쌓은 뒤 모차렐라 치즈를 뿌린다.
4. 전자레인지에 5분간 익힌다. 오븐 사용 시 180도에서 10분간 익힌다.
5. 완성된 요리에 치즈를 올리고 토치를 사용해 그을려준 뒤 파슬리가루를 뿌린다.
연출 tip 오븐용 사각 접시, 오븐용 투명 접시, 양쪽에 손잡이가 있는 접시가 좋다. 또 그릇을 바로 테이블에 세팅하는 것보다 나무 소재의 도마에 올려주면 높이감이 생겨 테이블 구성이 풍부해진다. 도마가 너무 크다면 바게트, 스푼을 함께 올려 여백을 채우자.
비용 (탐육) 토마토 미트볼 2개 2만1600원, (라라스팜) 하늘이 내린 쌈두부 2개 3200원, (뿌려뿌려 치즈파티) 모차렐라 1봉 1000원, 총. 2만5800원
메인 디시 3
넉넉한 접시에 지중해의 향기도 함께 담은 ‘가자미 파피요트’
HMR 재료 바다를 담은 군살 가자미, 레몬 1개, 허브, 스테이크 모둠 야채 레시피
1. 채소를 손질한다.
2. 호일 위에 채소를 먼저 깐 뒤 가자미를 올린다.
3. 가자미 위에 허브, 후추, 올리브오일을 뿌린다.
4. 종이호일로 내용물을 감싸 묶은 뒤 전자레인지에 5분간 익힌다. 오븐은 180도에서 10분간, 에어프라이어는 200도에서 5분간 조리한다.
연출 tip 파피요트는 간단하지만 근사한 지중해식 생선요리다. 사이즈가 넉넉한 타원형 접시나 나무 소재의 도마에 담으면 음식의 멋을 살릴 수 있다.
비용 (바다를 담은) 순살 가자미 300g 7300원, 감자 1개 1400원, 레몬 1개 750원, 총 9450원
총 비용 4만265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