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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 공활한데~’

‘가을 하늘 공활한데~’

‘가을 하늘 공활한데~’
하늘만 봐도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가을 하늘은 아름답기로 유명하죠. ‘가을 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 없이’처럼 ‘애국가’ 가사에도 나오고, 소설가 펄 벅은 ‘조선의 가을 하늘을 네모 다섯모로 접어 편지에 넣어 보내고 싶다’고도 했습니다. 유독 가을 하늘이 높고 파란 이유는 뭘까요?

습도 때문입니다. 습도가 낮아 공기 중 물방울이 적으면 파장이 짧은 파란빛의 산란이 잘 이루어집니다. 반대로 습도가 높으면 공기 중의 많은 물방울이 태양빛을 흡수해 산란을 방해하죠. 그래서 습도가 높은 여름보다 습도가 낮은 가을에 하늘이 더 높고 파랗게 보입니다. 가을만큼이나 건조한 계절이 봄입니다. 하지만 봄 하늘이 가을 같지 않은 이유는 황사 같은 오염물질이 많기 때문입니다. 공기 중에 오염물질이 많으면 태양빛을 한꺼번에 산란시켜 푸른색은 엷어지고 흰색이 많아집니다. 그래서 봄엔 하늘이 뿌옇게 보이는 경우가 많죠.

습도가 낮고 오염물질도 적은 가을엔 가시거리가 20~30km 정도로 깨끗합니다. 이 정도면 서울 남산에서 개성 송악산과 인천 앞바다까지 볼 수 있죠. 기상관측소가 있는 서울 종로에서 남산 N서울타워가 보이면 가시거리 3km 이상이고, 여의도 63스퀘어가 보이면 6km 이상, 관악산이 보인다면 15km 이상입니다. 오늘 가시거리는 어느 정도 될까요? 탁 트인 가을 하늘을 한 번 올려다보세요.



주간동아 2015.09.07 1004호 (p9~9)

  • 노은지 KBS 기상캐스터 ejro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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