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902

2013.08.26

6·25전쟁 1129일 外

  • 입력2013-08-23 2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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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전쟁 1129일 外
    6·25전쟁 1129일

    이중근 편저/ 우정문고/ 1050쪽/ 12만 원


    올해는 6·25전쟁 발발 63년째 되는 해다. 편저자는 국내외의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분류, 정리하는 작업을 거쳐 6·25전쟁을 객관적으로 분석했다. 남북한뿐 아니라 관련국들의 처지와 그날그날의 전황 등 전쟁 1129일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다.

    편집의 힘

    김용길 지음/ 행성:B잎새/ 216쪽/ 1만3800원




    편집은 핵심만 골라 효과를 극대화하는 작업이다. 편집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점은 ‘무엇을 덜어낼 것인가’이다. 기준을 세우고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을 분류한 뒤 불필요한 것은 과감히 정리해야 한다. 명쾌하게 살고 싶은 사람에게 스마트한 리셋 방법을 일러준다.

    일본군 위안소 관리인의 일기

    안병직 번역·해제/ 이숲/ 424쪽/ 2만5000원


    미얀마와 싱가포르에서 2년 5개월간 일본군 위안소 관리자로 일했던 조선인의 일기. 당시 일본 군부는 처음부터 위안소 자료의 생산과 공개를 엄금했다. 일본 군부가 ‘조선인 위안부’를 조직적으로 동원해 성노예로 삼고 이들을 철저히 관리, 통제했다는 사실을 낱낱이 보여 준다.

    조선백성실록

    정명섭 지음/ 북로드/ 360쪽/ 1만5000원


    ‘조선왕조실록’엔 왕뿐 아니라 민초의 이야기도 나온다. 기록에 목숨을 건 기개 높은 사관들 덕분이다. 82세 노인이 군기점고(지금의 예비군훈련)에 나오고, 북방 이주정책으로 고향을 떠나는가 하면, 주인 대신 옥살이와 곤장을 맞기도 한다. 조선 밑바닥의 삶이 생생하다.

    스토리 전쟁

    조나 삭스 지음/ 김효정 옮김/ 을유문화사/ 336쪽/ 1만5000원


    정보 과잉시대인 오늘날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마케팅 메시지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따라서 마음을 움직이고 생각의 변화를 이끌어내려면 스토리텔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대중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스토리 전략으로 미디어 정글을 지배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곡옥

    김명수 지음/ 문학과지성사/ 140쪽/ 8000원


    ‘갈고 갈아서 갸름한 곡선/ 맑고 맑아서 어리는 속살/ 금관은 아니지만/ 금관의 한 일부/ 저마다의 별들은/ 밤하늘 아니지만/ 밤하늘에 별들 있어/ 반짝이듯이/ 찬란함은 아니지만/ 찬란함의 한 일부’(‘곡옥’ 중에서). 저마다 찬란함을 간직하지만 호명받지 못한 존재들과 교감을 시도한다.

    창조력 주식회사

    송인혁 지음/ 아이앤유/ 312쪽/ 1만4000원


    사람들은 회사는 힘들고 재미없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왜 우리는 회사를 열정이 끓어 넘치는 공간으로 느끼지 못할까. 저자는 내면에 잠든 열정과 창의성을 춤추게 만드는 ‘연결의 힘’을 역설한다. 이를 통해 회사의 차가운 조직문화가 어떻게 뜨겁게 변하는지를 보여준다.

    인간, 즐거움

    크리스티앙 보뱅 지음/ 이선민 옮김/ 문학테라피/ 192쪽/ 1만3800원


    ‘당신의 모든 순간은 시다.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 자신의 참모습이 드러나고 진정한 이름이 주어진다.’ 시인인 저자는 세상을 아름답고 투명하게 바라본다. 우리가 흘려버리는 사소한 것과 주어진 일상만으로도 삶의 품격, 인생의 아름다움, 살아가는 기쁨이 무엇인지 깨닫게 한다.

    1942 대기근

    멍레이 외 엮음/ 고상희 옮김/ 글항아리/ 410쪽/ 1만9000원


    1942년 중국 허난(河南)에 대기근이 닥쳐 약 300만 명이 굶어죽었다. 기러기 똥을 먹고, 흙을 먹고, 짐승 가죽을 끓여 먹고, 심지어 사람고기도 먹었지만 사람들은 날마다 죽어갔다. 대기근 참사를 겪은 당사자들의 처참한 기억과 완전히 바뀐 운명은 영화보다 더 극적이다.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와 외교관 이야기

    유복렬 지음/ 눌와/ 232쪽/ 1만3000원


    20년이 걸린 외규장각 의궤 반환협상에는 수많은 곡절이 있었다. 한국과 프랑스 간 협상 돌파구는 쉽게 보이지 않았다. 저자는 바로 그 협상의 중요한 순간마다 현장에 있었다. 의궤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의궤가 한국으로 출발하는 날까지 숱한 고비와 감회 등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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