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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이 막장을 알아?

니들이 막장을 알아?

니들이 막장을 알아?
“우리는 매일 목숨 건 전투를 했다. 막장 속 더위는 살인적이다. 지하 700~1200m 광산 막장 온도는 25~40℃. 땀에 젖은 팬티를 하루 다섯 번 이상 짜서 입었다. 막장에 자욱한 석탄가루와 돌가루가 생명을 위협했다….”(파독 광원들의 사연을 담은 ‘독일 아리랑’ 중에서)

광원은 내 가족의 끼니를 위해, 아우들의 학비를 위해, 자신의 희망을 위해 묵묵히 고통을 견뎌낸 ‘산업전사’였다. 갱도 마지막 지점을 뜻하는 ‘막장’은 노동의 위대한 가치가 빛을 발하는 그들의 경건한 일터. 그러나 생각 없는 이들은 막장을 불륜과 폭력의 대명사로 전락시켰다. 갈 데까지 가서 더는 눈곱만한 희망도 없이 타락한 상태로 오도했다. 광원들은 말하고 싶다. “막장이라 함부로 얘기하지 마라. 너는 막힌 곳을 맨몸으로 뚫어내는 막장에서 단 한순간이라도 노동의 숭고함을 느껴본 사람이었더냐.”

▶3월9일 강원 태백시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주간동아 2009.03.24 678호 (p10~11)

  • 사진=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글=배수강 기자 b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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