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56

2008.10.14

“저자와 CEO 만남 갈증, 동영상이 해결사”

  •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입력2008-10-08 18:32: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저자와 CEO 만남 갈증, 동영상이 해결사”
    “고(故) 박경리 씨가 살아생전에 한 인터뷰를 볼 수 없을까?”

    “대기업 회장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한다는데 업무 사정상 가보지는 못하겠고…. 어떻게 다시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씩은 하는 고민이다. 북세미나닷컴 이동우(34) 대표는 저자와의 인터뷰, 최고경영자(CEO) 강연 등을 촬영한 뒤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식 Library’를 9월29일 북세미나닷컴 홈페이지(www.bookseminar.com)에 오픈하면서 이에 대한 하나의 해답을 제시한다.

    “‘지식 Library’는 500개의 콘텐츠와 300개의 예비 콘텐츠로 시작됐습니다. CEO 리더십, 경제, 자산관리, 마케팅, 자기계발 등 각 분야의 콘텐츠를 매월 300개씩 생성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지식을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제공할 생각입니다.”

    북세미나닷컴은 2004년 11월부터 지금까지 291회의 북세미나를 개최, 4만명의 인원과 90여 개의 출판사가 참가해 출판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회사다. 이 대표는 직접 500여 회의 저자 인터뷰를 하면서 ‘지식 Library’의 기반이 되는 저자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다양한 저자들을 만나면서 저만의 인터뷰 노하우를 습득했습니다. 저자는 대부분 새벽이나 아침 시간대에 만납니다. 이른 시간이라 어수선하기 쉬운데, 일단 저자와의 대화가 재미있어야 인터뷰의 공감대도 형성됩니다. 저자를 만나기 전 그 사람의 책을 다 읽고 가는 것은 기본입니다.”

    이 대표는 확보한 콘텐츠를 영어로 번역해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덧붙여 북세미나를 유료화한 뒤 그 수익금으로 장학기금도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한국 사회는 지식 콘텐츠가 부족합니다. 야한 동영상이 아니고는 콘텐츠 사업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속설도 있습니다. ‘지식 Library’를 통해 ‘한국에 아직 지성이 살아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싶습니다.”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