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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문화 가교 구실 ‘중국통 금배지’

  • 배수강 기자 bsk@donga.com

한중 문화 가교 구실 ‘중국통 금배지’

한중 문화 가교 구실 ‘중국통 금배지’
“한중 관계에 잇따른 경고음이 나고 있습니다.”

할 말이 많은 듯했다. ‘국회 한중(韓中) 문화연구회’를 만든 한나라당 구상찬(51) 국회의원의 손짓이 빨라졌다. “한중 외교 마찰의 가능성을 예방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 조율할 수 있는 ‘핫라인’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국회 차원에서 나설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이다. 북핵 6자 회담 의장국은 중국이지만 미국 중심의 외교를 벌이는 점,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후 중국보다 일본을 먼저 방문한 점은 정부의 외교적 실수라고 지적했다.

“한미 동맹은 기본이지만, 한중 관계도 ‘플러스알파’ 해야 해요. 최근 중국 국가해양국의 ‘이어도는 중국 영토’ 표기 문제는 불길한 징조죠. 베이징올림픽 이후 한중 간 여러 문제가 불거질 듯합니다.”

‘중국어를 못하는 중국통(通)’으로 불리는 구 의원은 20여 년 전 이세기 전 의원 보좌관 시절부터 친분을 쌓은 ‘20년 지기 중국 친구들’과 자주 의견을 나눈다고 한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왕자루이 부장, 류홍차이 부부장, 리빈 주한 중국대사 등 10여 명이 그의 친구.

“20년 전 각자 ‘가방모찌’ 할 때부터 알았는데 이젠 모두 고위급 인사가 됐어요. 언어요? 한국말 못하면 만나지 않겠다고 했더니 이젠 한국말을 곧잘 하더군요.(웃음)”



그는 최근 독도 영유권과 이어도 표기 문제 등 동북아에서 잇따르고 있는 영토 문제는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전후세대 지도자들의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그럴수록 ‘완충’과 ‘커튼’ 구실이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문화연구회라고 한 것도 여야 의원들이 모여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부분에 대해 연구해보자는 취지예요.”

연구회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민주당 정세균 대표 등 현역의원 18명과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등 10명의 자문위원이 참여해 8월7일 창립됐다.



주간동아 650호 (p87~87)

배수강 기자 b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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