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92

2005.07.05

공공기관 大이전, 짜고 친 고스톱? 外

  • 입력2005-06-30 1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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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기관 大이전, 짜고 친 고스톱?

    2010년이면 176개 공공기관의 이전이 본격화된다. 무려 80만명의 이동 효과가 예상된다고 하니, 지방분권화 시대를 이끌 대역사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투명하고 명료한 합의 과정일 텐데. 핵심 4대 공공기관 이전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고려해서 사전에 결정됐다는데, 과연 불만 섞인 지방 자치단체들이 승복할까.



    ●한나라 자중지란 “내 그럴 줄 알았다”

    우리당은 좋겠다. 유일한 맞수 한나라당이 연일 쏟아내는 자살골로 분란을 자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의 최고 책임자인 대표를 당 내에서 음해하는 수준.



    이쯤 되면 선의의 경쟁이 아닌, 서로 망가지는 ‘스포일러 게임’이다. 우리 국민의 정치 환멸증 근거는 이렇듯 탄탄하다.

    ●“모든 조직은 일병들을 두려워하라”

    일병이 결심하면 나라가 뒤흔들린다? 대한민국의 모든 조직들이 일병 챙기기에 돌입했다. 전방 GP에서 김 일병이 저지른 충격적인 총기난사 사고 때문이다. 무고한 상병들이 희생되고, 국방부 장관은 물론 별들까지 줄줄이 떨어질 것은 명료한 상황. 조직 논리에 숨죽여온 당신 주변의 일병들을 다시 살펴보라.

    ●전인권 폭탄 발언 실수인가, 의도인가

    기자들의 재촉에 의해 전인권이 실수한 것일까, 아니면 책을 팔기 위한 전략일까. “은주와의 사랑은 남녀 간의 사랑이었다”는 전 씨의 발언에 누리꾼(네티즌)들은 충격을 받고 맹렬한 공격에 나섰지만, 전 씨는 “언젠가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며 무대 뒤로 사라졌다. 고인은 말이 없는데 산 자들은….

    ●“지성아! 맨유 가서 꼭 성공해라”

    끊임없는 낭설 속에서도 박지성은 자신의 꿈을 택했다. 세계 최고의 명문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4년 계약에 합의한 것. 명예를 택하지 못하고 돈만 좇다가 몰락한 다른 운동 스타들을 떠올려보자. 그의 축구 사랑은 얼마나 진지했는지 알 수 있으리라.

    ●식을 줄 모르는 ‘삼순이’ 열풍

    어디를 가도 삼순이 얘기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뚱~한 삼순이의 당당함과 쿨한 매력에 빠져버린 것.
    공공기관 大이전, 짜고 친 고스톱? 外
    “노처녀란 사회가 그렇게 강요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삼순이의 주장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그럼에도 달콤한 로맨스와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는 것은 만인의 꿈이 아닐까.

    ●천재소녀 미셸 위 US오픈 돌풍 예약?

    열다섯 살 소녀의 도전이 무섭다. 그의 눈빛과 체격만을 봤을 때는 도저히 중학생 소녀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과연 어린 그가 골프의 여제 소렌스탐을 넘어서 세계 최고의 골퍼가 될 수 있을까. 한 가지 더. 우리는 ‘미셸 위’가 아닌 ‘위성미’의 선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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