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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설 수 없다고 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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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설 수 없다고 말하세요
국내 한 대기업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임모씨(46). 그는 이달 들어 비뇨기과만 벌써 세 군데를 찾았다. 얼마 전부터 아내와의 잠자리가 영 시원치 않다고 느낀 그는 생각 끝에 병원에 가기로 마음먹었지만, 막상 병원 앞에만 가면 맥없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 “제 또래 남자들이면 누구나 한번쯤 갖는 두려움이 현실로 찾아온 기분입니다. 어디 가서 말하기도 쉽지 않고….”

자기 입으로 성에 관한 문제나 장애에 대해 말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다. 최근 한국 남성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0%가 발기부전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장소로 친구나 동료들과의 술자리를 꼽았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발기부전을 단순히 농담이나 술자리에서 꺼내는 성에 관한 화제 정도로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발기부전에 대해 말을 꺼내기가 어려운 것은 비단 한국 남자만이 아니다. 발기부전 치료제 레비트라의 제조판매사인 바이엘과 GSK가 유럽 및 북미 지역 7개국의 발기부전 환자와 여성 파트너 및 전문의 12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조사에서 발기부전 환자의 65%가 발기부전에 대해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몰라서 자신의 파트너와 대화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발기부전은 결코 가볍게 웃어넘기거나 창피하게 여기고 감춰야 할 질병이 아니다. 오히려 이런 태도가 남성들에게 성적인 능력이나 ‘정력’에 대한 잘못된 강박관념을 심어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이와 관련, 바이엘과 GSK가 최근 혼자 고민하는 전 세계 발기부전 남성들을 위해 ‘먼저 말을 꺼내보세요(Strike Up A Conversation)’ 캠페인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발기부전을 겪고 있는 환자는 물론, 나아가 모든 중년 부부들이 자신의 성 문제에 대해 서로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함으로써 더욱 활기찬 성생할을 가꾸어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주간동아 2005.01.11 468호 (p83~83)

  • 안철호/ 안철호 비뇨기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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