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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뜰까?ㅣ음악서비스 ‘주크온’

녹색 산타, 대기업과 맞짱

  •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녹색 산타, 대기업과 맞짱

녹색 산타, 대기업과 맞짱
MP3의 가장 큰 피해자는 ‘음반 시장’이지만, 반대로 디지털 음원 시장은 높은 성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인 음악 감상이나 노래방은 물론 휴대전화의 통화 연결음과 전화벨 등으로 사업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

2004년 7월, 무료 음악사이트인 벅스뮤직이 퇴출되면서 생긴 공백은 SKT나 LGT 같은 이동통신회사 차지가 됐다. 이들이 만든 멜론(Melon.co.kr)이나 뮤직온(musicon.co.kr) 같은 정액제 유료 음악 사이트는 휴대전화 요금에 일정액을 추가하면, 인터넷에서 노래를 듣거나 내려받아 자신의 휴대전화나 제휴한 MP3플레이어로 전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 정면으로 도전한 회사가 바로 커뮤니티 ‘세이클럽’과 게임 ‘피망닷컴’으로 잘 알려진 네오위즈의 ‘주크온’(jukon.com) 서비스.

네오위즈가 아무리 벤처업계의 기린아라 해도 막강한 자본력을 갖춘 이동통신회사들과의 대결에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놀랍게도 ‘주크온’은 멜론(SKT)과 뮤직온(LGT)을 제치고 네티즌들이 가장 선호하는 뮤직 사이트로 자리잡고 있다.

최신 곡이 똑같이 공유되는 상황에서 주크온이 선전하는 이유는 뛰어난 마케팅 능력 때문. 30억원을 들였다는 티저 형태의 TV 광고나 거리를 메운 녹색 산타의 등장은 대기업에 ‘맞짱 뜨는’ 국내 벤처기업의 기상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치열해진 음악 서비스 시장의 최종 승자는 과연 누구일까.



주간동아 2005.01.11 468호 (p65~65)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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