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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 나비’는 다른 화랑과 달라요

‘아트센터 나비’는 다른 화랑과 달라요

‘아트센터 나비’는 다른 화랑과 달라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소영씨가 서울 종로 SK사옥 4층에 개관한 ‘워커힐미술관’이 지난해 12월20일 ‘아트센터 나비’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아트센터 나비’는 여느 화랑과 다르다. 이곳의 큐레이터 최두은씨(26·사진·홍익대 예술학과 대학원 수료)는 컴퓨터 테크놀로지와 예술이 결합된 작품만을 전시할 예정이다. ‘사이버 아트’를 테마로 잡은 전시관은 이곳이 처음이라고.

나비의 개관 전시물은 일본 아티스트 나오코 코사의 작품인 ‘무의식의 흐름’(Unconscious Flow). 5대의 컴퓨터와 주변 기기들, 바다를 형상화한 물이 담긴 사각형의 테이블로 구성돼 있다. 한번에 두 명만 관람이 가능하다. 관객은 컴퓨터와 연결된 코드를 손가락에 끼고 관람한다. 손을 움직여 상대방에게 물 속의 구슬을 계속 굴려야 한다.

“심장 박동수와 손의 위치 이동을 컴퓨터가 분석해 두 사람의 속마음을 알아낸다. 그 마음의 변화에 따라 물 속 두 마리 인어들의 행동이 달라진다.”(최씨) 서먹서먹한 관계일 땐 인어들은 고개를 숙여 인사한다. 상대에게 관심이 전혀 없으면 상대편 인어를 꼬리로 걷어차고, 호감이 생기면 끌어안고 춤을 춘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 이 작품은 컴퓨터테크놀로지와 인간, 인간 내면과 인간 내면 사이에서 일어나는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그린다. 겉으로 표현되지 않는 속마음이 무엇인지 눈으로 보여주는 데서 예술적 의미를 찾는다는 것이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국내에서 찾기 힘든 첨단 테크놀로지가 동원됐다고 한다.



초고속인터넷이 구비된 전시관 내 카페, 사이버아트 도서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어놓고 있다. 나비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디지털기술을 이용해 예술작품을 스스로 만들어보는 내용의 강좌도 개설할 계획. 전시와 행사는 인터넷사이트(www.nabi.or.kr)와 연계된다.

“컴퓨터 테크놀로지가 예술에 영감을 주고 예술적 상상력이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창조하기도 한다. 나비는 이 두 가지가 연결되는 공간이다.” 최씨는 “우리의 목표는 디지털시대의 새로운 미적 감각을 대중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간동아 267호 (p9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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