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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경|출판인 이기웅의 책과 문화

미술출판 외길 30년 ‘글쓰기’ 첫 외도(?)

미술출판 외길 30년 ‘글쓰기’ 첫 외도(?)

미술출판 외길 30년 ‘글쓰기’ 첫 외도(?)
“출판인은 한 시대의 문화적 흐름을 꿰뚫어 보고 조감하는 시야의 소유자들이다. 그는 길고 긴 책의 역사를 이해하고, 그 역사 동안 연마되어 온 ‘책 만들기 방식’의 전통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다.“

열화당 이기웅 사장(60·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이사장)은 지난 30년 동안 이 시대, 이 사회의 부름으로 책 만들기의 임무를 부여받았다는 소명의식을 잊지 않았다. 그는 “출판을 담당한 이들은 책 한 권 한 권을 만들 때마다, 왜 이 시대에 이같은 책이 내 손에 의해 만들어져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물음을 던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지난 30년 간 미술출판 외길을 걸으며 ‘출판도시’의 건설을 꿈꾸다 마침내 파주출판단지를 현실로 만들었다.

자칭 ‘원칙주의자’요, 남 보기에는 ‘이상주의자’인 이사장이 출판인생 30년 만에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을 상재했다. ‘출판도시를 향한 책의 여정’이라는 제목으로 70년대 말부터 써온 글들을 모은 것이다. 시대가 변하고 출판환경도 크게 달라졌지만, 출판이 진리의 기구여야 한다는 이사장의 신념은 글 곳곳에서 느껴진다.

아마추어 사진작가이기도 한 이사장은 출판에세이와 함께 ‘세상의 어린이들’이라는 작은 사진집도 펴냈다. 80년대 중반부터 사진작가 강운구, 소설가 조세희씨와 어울려 부지런히 국토여행을 시작한 덕분이다. 아이들의 순박한 표정을 가감없이 담은 그의 사진에서 다시 한번 원칙주의자 이기웅을 떠올리게 된다. 2002년 6월 입주예정인 파주출판단지의 마무리 공사에 여념이 없는 와중에 잠시 호흡을 가다듬게 해준 소중한 두 편의 저작이다.



주간동아 2001.01.11 267호 (p8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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