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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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에 상승 재난에 하락

  • 김지현 객원기자 bombom@donga.com

    입력2016-03-21 11: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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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인기몰이가 대단하다. 2월 24일 첫 전파를 탄 이 작품은 김은숙 작가의 멜로 휴먼드라마. 특전사 대위 송중기와 의료봉사단 팀장 송혜교, 특전사 선임상사 진구와 군의관 김지원의 로맨스가 달달하다. 이에 누리꾼들은 각 배우의 이름을 따 ‘송송커플’ ‘구원커플’ 등의 별명을 짓기도 했다. 드라마 시청률도 고공행진 중이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 드라마는 3월 16일 7회 차에서 전국 기준 시청률 28.3%, 수도권 기준 시청률 30.1%를 기록했다.
    높은 시청률의 일등공신은 배우들의 러브라인이다. 3월 16일 누리꾼들은 “송송커플 때문에 아무것도 못함” “구원커플 때문에 어제 본방사수하다 심장 멎을 뻔” “우리 유 대위(송중기 분) 눈 감아도 멋지고 눈 뜨면 더 멋지네” 등의 한 줄 평을 올렸다. 작품 속 군인 말투를 흉내 내 “오늘은 송송커플 러브신이 많았으면 좋겠지 말입니다” “오늘도 심장폭행 당할 준비 다 돼 있지 말입니다”라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시청률 상승을 두고 “오늘 키스 장면 가자, 그래야 30% 넘는다”고 주장하는 모습도 보였다.
    반면 드라마가 지나치게 진지해 재미없다는 의견도 있다. “재난영화 보는 줄 알았다. 지겨워서 채널 돌리고 싶었음” “생명과 사랑의 가치만 너무 강조하는 것 같다. 시청률 곧 하락할 듯” 같은 비판적인 댓글도 눈에 띄었다. “시청률이 높은 이유는 드라마가 재밌어서가 아니라 동시간대 드라마가 더 재미없기 때문”이라는 혹평도 있었다. 그러나 높은 시청률이 대변하듯 드라마에 열광하는 반응이 훨씬 많다. “배우 4명 다 인생에 남을 배역 만난 듯” “막장 드라마가 판치는데 자극적 내용 없이도 이렇게 마음을 사로잡고 높은 시청률 가능하다는 것. 태양의 후예 응원합니다” 등 격려하는 댓글도 돋보였다. 16부작 가운데 8회 차를 앞둔 ‘태양의 후예’. 최고 시청률 기록을 어디까지 달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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