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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펀드 시장 견인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

TDF 시장점유율 44%… 거시경제 변수 반영해 투자 비중 조절

  • 한여진 기자 119hotdog@donga.com

퇴직연금펀드 시장 견인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펀드. [사진 제공 · 미래에셋자산운용]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펀드. [사진 제공 · 미래에셋자산운용]

7월 12일부터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가 시행됐다. 디폴트옵션이란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제도와 개인형퇴직연금(IRP) 제도에서 가입자(근로자) 운용 지시가 없을 경우 가입자가 사전에 정해놓은 방법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제도다. 가입자의 적절한 선택을 유도해 노후 소득 보장을 강화하는 것이 정부의 사회적 책무라는 인식하에 미국, 호주, 영국 등 선진국에서 운용 지시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은 가입자를 위해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자료에 따르면 6월 28일 기준 국내 연금펀드 시장 규모는 41조8830억 원이며, 그중 퇴직연금펀드는 26조995억 원에 이른다.

TDF 디폴트옵션 대표 상품으로 부각

디폴트옵션에 담길 수 있는 상품 유형은 원리금 보장형 상품과 자산배분 투자를 기본으로 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 타깃인컴펀드(TIF), 밸런스펀드(BF), 스테이블밸류펀드(SVF), 사회간접자본(SOC)펀드 등이 있다. 이 중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디폴트옵션 대표 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은 TDF와 TIF다. TDF는 ‘Target Date Fund’의 약자로, 연금 가입자를 위한 장기 금융상품이다. 가입자가 목표 시점(Target Date)을 선택하면 생애자산배분곡선에 따라 펀드 스스로 투자 비중을 조절하며 글로벌 분산투자를 통해 안정된 수익을 추구한다.

펀드 정보 업체 ‘펀드닥터’에 따르면 7월 14일 운용 펀드 기준 TDF 시장 규모는 설정액 8조7655억 원, 순자산 10조5522억 원이다. 그중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TDF 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DF는 전체 상품 설정액 3조8465억 원, 순자산 4조7545억 원을 운용해 시장점유율이 44%에 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TDF가 인기 있는 것은 우수한 중장기 성과 때문이다. 지난 3년 및 5년 성과를 비교해보면 TDF2025, 2030, 2035, 2040, 2045 빈티지(예상 은퇴 시점)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 TDF가 수익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꾸준히 자금이 유입돼 올해 초 이후 설정액이 4832억 원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TDF는 어떤 방식으로 운용하기에 중장기 성과가 뛰어날까. 미래에셋자산운용 TDF는 임금상승률, 소득 공백 기간 같은 고용시장 상황과 장기 물가상승률, 평균 수명, 평균 저축률 등 거시경제 변수를 종합해 한국 실정에 맞는 생애자산배분곡선을 만들어 투자 비중을 조절한다.

또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기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전 세계 시장을 모니터링하며, 적합한 투자자산과 투자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글로벌 분산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 투자자 관점에서 유연하게 환헤지(Foreign Exchange Hedge: 외화로 하는 거래에서 환율 변동으로 생기는 손해를 방지하기 위해 환율을 미리 고정해두는 거래 방식) 전략을 활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생애자산배분곡선에 맞춰 분산 투자

7월 12일부터 디폴트옵션이 시행되면서 퇴직연금 운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GettyImages]

7월 12일부터 디폴트옵션이 시행되면서 퇴직연금 운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GettyImages]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TDF 상품은 ‘미래에셋전략배분TDF’와 ‘미래에셋자산배분TDF’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는 다양한 수익 전략에 배분하는 펀드다. 이 펀드는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추구하는 기본수익전략,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시장중립전략, 다양한 인컴 수익을 추구하는 멀티인컴전략, 자본 수익을 추구하는 자본수익전략 등 네 가지로 구분해 생애자산배분곡선에 따라 투자 비중을 조절한다. 또 손실 회복 기간 극소화 전략을 통해 위험 관리에 원금 회복 기간을 고려한 점도 특징이다.

‘미래에셋자산배분TDF’는 다양한 자산에 배분하는 펀드로, ETF(상장지수펀드)를 활용해 분산투자한다. 생애자산배분곡선을 활용해 전략적으로 자산을 배분하며, 글로벌 금융시장 변화에 대응해 전술적인 자산배분을 시행한다. 또한 주식과 채권뿐 아니라 금, 달러, 부동산 등 대체투자상품에도 분산투자해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한다.

TIF도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TIF는 ‘Target Income Fund’의 약자다. TDF가 은퇴 전 자산 형성을 위한 펀드라면, TIF는 은퇴 이후 자산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관리할 수 있는 인출형 상품이다. 은퇴 시점을 타깃으로 하는 TDF와 달리 현금흐름에 중점을 둔 상품으로, 은퇴 후 연금으로 생활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7년 국내 최초 TIF인 ‘미래에셋평생소득TIF’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한국 투자자 관점에서 리스크와 수익률을 분석해 시장 국면에 적합한 글로벌 자산에 투자하며, 부동산 및 인프라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 수익성을 높이고 안정성을 고려했다. 특히 투자자산에서 발생하는 성과 원천을 ‘자본수익’과 ‘인컴수익’으로 구분한다. 인컴수익은 기대수익 예측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보유 자산을 매각하지 않아도 수익이 확정적인 것이 특징이다.

TIF 시장 미래에셋 입지 강화 전망

미래에셋자산운용은 4월 ‘미래에셋자산관리TIF’를 새롭게 선보이며 일반 투자자 공략에도 나섰다. 이 펀드는 연금저축, IRP 등 연금계좌를 통해서만 가입 가능한 대다수 TIF 상품과 달리 일반계좌에서도 가입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투자자 접근성을 대폭 강화한 만큼 TIF 시장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펀드닥터에 따르면 국내 TIF 시장 규모는 7월 14일 운용 펀드 기준으로 설정액 7709억 원 수준이다. 지난해 말 5993억 원 대비 1716억 원 증가했다. 이 중 미래에셋자산운용 TIF는 설정액 7069억 원으로 시장점유율이 90%를 넘는다. 특히 올해 초 이후 TIF 설정액이 1786억 원 증가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F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바른 투자 문화 정착과 펀드투자 대중화를 위해서도 앞장서고 있다. 2004년 금융회사 최초로 투자교육연구소를, 2005년 퇴직연금연구소를 설립했다. 2013년에는 두 연구소를 통합해 은퇴연구소를 출범했으며, 최근 은퇴연구소를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로 이름을 바꿔 재출범했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투자 문화 조성과 성공적 자산 운용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 직후부터 축적한 역량을 투자 및 연금 분야에 집중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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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동아 1349호 (p16~18)

한여진 기자 119hotd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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