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319

2021.12.17

올해 주식투자 죽 쑨 당신 위한 내년 지침서

[책 읽기 만보]

  • 구희언 기자

    hawkeye@donga.com

    입력2021-12-24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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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보에는 책 속에 ‘만 가지 보물(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책을 읽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미스터 마켓 2022
    이한영·김효진·이다솔·이효석·염승환 지음/ 페이지2북스/ 356쪽/ 1만7000원

    연말이다. 올 한 해 주식투자로 재미 좀 봤는가. 올해 재미를 봤다면 최소한 투자 ‘하수’는 벗어났다고 봐도 좋겠다.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까지 주식시장은 유례없는 상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 후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지지부진한 장을 이어갔다.

    돈이 돈을 복사하던 2020년과 달리 2021년 뒤늦게 뛰어든 투자자는 상대적으로 손실을 많이 봤다. 내로라하는 대형 우량주가 체면을 구기면서 개인투자자를 상심에 빠뜨렸고 2차전지 소재, 백신, 친환경주(株) 일부를 제외하고는 주도주가 없었다고 보는 게 맞을 만큼 2021년 주식시장은 어려웠다. 2020년이 ‘물수능’이었다면 2021년은 난도 최상인 ‘불수능’이었던 셈.

    ‘개미의 순간’ 온다

    투자 난도는 높아졌고, 상황은 앞으로 더 어려워질 수 있다. 그렇다면 다가오는 2022년 주식시장은 어떻게 전개될까. 워런 버핏의 스승이자 가치투자 대가인 벤저민 그레이엄은 장기적인 시장 예측은 가능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결코 예측할 수 없다는 의미에서 주식시장을 ‘미스터 마켓’에 비유했다.

    162만 구독자를 보유한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와 함께하는 이 책의 저자이자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 5인 역시 미스터 마켓은 원래 만만치 않다고 말한다. 이들은 2021년 시장을 냉철하게 분석해 교훈 삼아야 할 포인트들을 짚고, 2022년에는 어떤 관점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대응할지 전망한다. 이들과 함께 주목할 투자 아이디어와 유망주를 공부하고 필승 전략을 세워보자. ‘개미의 순간’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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