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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명 유전자 뛰어넘는 후천적 건강관리의 힘
‘주간동아’ 868호에서 필자는 1980년경 달리기에 관한 외국 번역 책을 읽고 마치 개안한 것처럼 큰 감명을 받았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워낙 오래전 일이라 글을 쓸 당시에는 정확한 책명이나 원저자가 기억나지 않았는데, 최근 자료…
20130311 2013년 03월 11일 -
다이어트로 가는 험한 길 ‘황제’는 어디에도 없다
1998년 5월 14일자 ‘동아일보’에 다이어트와 관련한 흥미로운 기사 하나가 실렸다. 육류, 생선, 달걀 등을 마음껏 먹으면서 밥과 국수류는 먹지 않는 이른바 ‘황제다이어트법’을 소개하면서 유행 발원지로 이건희(당시 55세) 삼성…
20130304 2013년 03월 04일 -
쉼 없는 몸, 한 방에 무너질라
설 연휴가 지났다.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밝은 지도 어언 두 달째. 새해를 맞아 많은 사람이 금연, 금주, 다이어트 등 건강관리를 위한 여러 가지 결심을 했을 터. 하지만 웬만큼 단단히 마음먹어도 며칠 못 가 결심이 흐트러지기 일…
20130218 2013년 02월 18일 -
비포 앤드 애프터 사진 정말 믿어도 되는 거야
어쩌다 ‘몸짱 교수’로 소문나면서 몸만들기와 관련해 취재 의뢰를 받는 경우가 많다. 개인 사정상 그 요청을 다 받아들이진 못하지만 말이다. 어쨌든 수년 전 한 신문사 기자가 취재차 병원 연구실로 찾아와 “혹시 비포(before) 사…
20130218 2013년 02월 18일 -
흉터 없는 고주파절제술 시술 만족, 회복 만족
직장인 김모(29·여) 씨는 최근 건강검진을 통해 갑상샘에 혹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초음파검사에서 그의 목 갑상샘 부위에 혹이 4개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 가장 큰 것은 2cm 내외였고 나머지는 1cm 이하의 작은 혹이었다.…
20130204 2013년 02월 01일 -
달리기보다 걷기? 힘들어야 살 빠진다
몇 년 전 국내 일간지에 “걷기가 달리기보다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내용의 기사가 실렸다. 해외 연구결과에 근거를 둔 이 기사는 걷기 같은 저강도 운동이 달리기 같은 고강도 운동에 비해 지방 연소율이 월등히 높기 때문에 살을 빼기…
20130204 2013년 02월 01일 -
늦지 않았다, ‘독감백신’ 접종하라
한동안 잠잠하던 독감이 뒤늦게 기승을 부리고 있다. 1월 초 미국에서는 독감이 크게 유행해 병원에 환자가 몰리고 사망자가 속출하자 보스턴 시와 뉴욕 주가 공중보건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
20130128 2013년 01월 28일 -
운동 강도 숫자로 표시 ‘심박수’에 이의 있습니다
젊은 시절 미국 휴스턴에 있는 심장 관련 연구소에 단기연수를 갔을 때 일이다. 지긋한 연륜만큼 학식도 풍부하지만 농담도 즐기는 연구소장이 어느 날 함께 모닝커피를 마시다 이렇게 물었다. “대화 중에 상대방을 손쉽게 기죽이는 방법이 …
20130128 2013년 01월 28일 -
약물로 경기력 향상 스테로이드는 ‘악마의 유혹’
영화 ‘슈렉’의 주 무대인 ‘겁나게 머나먼 왕국’에서도 한참 떨어진 ‘정말 겁나게 머나먼 왕국(the Kingdom of Really Far Far Away)’에서는 매년 마라톤대회가 열렸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매우 독특한 자…
20130121 2013년 01월 21일 -
“의료쇼핑은 이제 그만 ‘少少益善’ 치료가 몸 살려”
“겁나시지요? 검사받으세요, 수술받으세요, 새로 나온 신약이에요, 외국에서 건너온 기가 막힌 제품이에요. 걱정되시죠? 보험에 드세요, 아주 쌉니다, 동이 나기 전에 어서 사세요….”최근 발간된 책 ‘의사는 수술받지 않는다’(느리게읽…
20130114 2013년 01월 14일 -
뱃살 쏙 빼고 ‘王자 복근’ 특급 비법을 알려주마!
유산소운동이란 용어를 처음 만든 미국인 의사 쿠퍼가 1960년대 말 유산소운동 이론을 보급하려고 한창 대중강연에 열중하던 때 일이다. 그가 강연하는 내내 손톱을 다듬느라 여념이 없던 한 젊은 여성이 강연이 끝나자마자 그에게 다가와 …
20130114 2013년 01월 14일 -
운동하면 무조건 좋다?…너 자신을 먼저 알라
그리스의 위대한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일찍이 “너 자신을 알라”고 설파했고, 동양의 대전략가였던 손자도 불후의 명저 ‘손자병법’에서 “남을 알고 자신을 알면 백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知彼知己 百戰不殆)”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물…
20130107 2013년 01월 07일 -
호운에도 악운에도 건강이 최고
중국 당나라를 건국한 이연(李淵·고조)의 아들이자 당 태종의 아우인 등왕(騰王·이원영)이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에 세운 등왕각은 악양루, 황학루와 함께 강남 3대 누각으로 유명하다. 양쯔(揚子)강을 발아래로 굽어보며 운치 있게 …
20130107 2013년 01월 07일 -
유산소운동 창안한 쿠퍼 세계인의 삶 바꿔
오늘날 삼척동자도 아는 ‘유산소운동’이라는 말이 지금으로부터 불과 40여 년 전 한 젊은 미국인 의사가 만든 것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는 지금도 활동하는 케네스 쿠퍼(Kenneth H. Cooper)다. 쿠퍼는 1931년 …
20121231 2012년 12월 31일 -
자연 이치를 거스르지 말지어다
중국 전국시대에는 제자백가사상이 난무하면서 천적처럼 서로 대척점에 서 있던 사상가들이 있었다. 공자로 대표되는 유가(儒家)의 수호자로 나선 맹자는 묵적의 겸애설과 양주의 위아(爲我)설을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 될 불온한 사상이라고 몰…
20121231 2012년 12월 31일 -
겨울엔 역시 뜨끈한 물이 최고야
따뜻한 온천 생각이 절로 나는 계절이다. 고려 후기 문신 박효수(?~1337)가 온천욕을 즐기며 단잠을 자고 나서 “뼈의 골수를 바꾸고(還髓) 나른한 꿈놀이(夢遊)를 즐긴 것 같다”는 시로 소감을 남긴 게 그저 부럽다. 온천수 하면…
20121224 2012년 12월 24일 -
동아마라톤 마스터스 도입 건강 달리기 기폭제 됐다
지난 주(‘주간동아’ 867호)엔 1980년부터 시작된 나의 달리기 이력에 대해 비교적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바둑을 처음 배울 때 그 재미에 푹 빠져든 사람이면 다 알 텐데, 잠을 자려고 누우면 거짓말처럼 천장이 바둑판으로 보인다.…
20121224 2012년 12월 24일 -
눈뜨면 코스 생각 유별나게 뛰고 또 뛰었다
“건강을 위해서는 적절한 유산소운동이 필요하다”는 말은 이제 상식 중 상식으로 자리 잡았다. 그래서 잠시 눈을 돌려 사람들을 관찰하노라면 걸어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산소운동의 효과를 얻으려고 열심히 뛰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볼 수 …
20121217 2012년 12월 17일 -
여색(女色)에 빠지면 모든 걸 잃는다
고려 문신이자 문학가인 이규보(1168~1241)는 ‘동국이상국집’이라는 불멸의 시문집을 후세에 남겼다. 그악스러운 최씨 무신정권 시대에 권력의 핵심 자리를 꿰차고 있으면서도 자유분방한 문장을 구사한 그에 대한 평가는 지금도 논란거…
20121217 2012년 12월 17일 -
타고난 체형 분류 ‘배엽형’을 아십니까?
헬스클럽에 가면 트레이너가 회원들을 가르치면서 흔히 사용하는 용어 가운데 ‘배엽형’이라는 것이 있다. 언뜻 어려운 학술용어처럼 들리는 데, 여기에서 더 나아가 내배엽이니 외배엽이니 하는 지경에 이르면 보통 사람들에게는 미적분 같은 …
20121210 2012년 12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