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젊은 감각으로 본 ‘유토피아’
“나는 케냐 출신 흑인 남성과 캔자스 출신 백인 여성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중략) 노예와 노예 주인의 피를 물려받은 미국 흑인 여성과 결혼했죠(후략)”.스크린 속에서 얼굴과 가슴은 하얗고 그 외엔 검은 몸을 가진 남자가 기타를 …
20130617 2013년 06월 17일 -
달뜬 여인, 꽃들이 봄 화폭에 휘날리더라
‘춘풍(春風)’, 봄바람의 사전적 의미는 두 가지다. 첫째는 봄철에 불어오는 바람, 둘째는 봄을 맞아 이성관계로 들뜨는 마음이나 행동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봄바람 불면 절로 마음이 설레고, 꽃다운 이성에게 끌릴 수밖에 없다는 뜻…
20130513 2013년 05월 13일 -
인류 문명과 생명의 파노라마
벤 리버스는 밀라노 필름 페스티벌, 베니스 필름 페스티벌, 서울 국제실험영화 페스티벌 등에서 수상한 세계적인 영상예술가다. 그가 다큐멘터리와 픽션을 결합해 만든 독특한 영상물 ‘Slow Action’이 서울 종로구 두산갤러리에서 관…
20130429 2013년 04월 29일 -
“캔버스로 北 참상 알리는 게 내 사명”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은 볼거리, 먹을거리, 놀거리가 많아 데이트 명소로 소문난 곳이다. 아담한 2차선 도로 양옆으로 카페, 레스토랑, 옷가게, 화장품 팝업 매장, 뷰티숍이 즐비하다. 서구적 정취를 자아내는 유럽풍 건물 사이로…
20130422 2013년 04월 22일 -
화폭에 펼쳐진 ‘지리산 이야기’
화가 이호신(56) 씨는 지리산에 산다. 경남 산청군에 한옥 작업실을 지어놓고 새벽이고 밤이고 산에 오른다. 늘 지고 다니는 바랑에는 화첩과 붓 한 자루, 작은 벼루와 먹이 있다. 산길을 걷다 마음 움직이는 풍경을 만나면 먹 갈고,…
20130415 2013년 04월 15일 -
고향의 푸른색, 그리움으로 남다
캔버스에 광활한 우주를 펼쳐놓았다. 무수히 많은 작고 푸른 별이 동심원 궤적을 그리며 흘러간다. 수화 김환기(1913~74)의 ‘Universe(우주)’(1971)는 푸른 점만으로 이뤄진 유화다. 그럼에도 단조롭게 느껴지지 않는 건…
20130325 2013년 03월 25일 -
발칙한 상상, 튀는 작품 한눈에 조망
구도도 색채도, 에두아르 마네의 ‘피리 부는 소년’과 똑같다. 그런데 이 그림, 뭔가 이상하다. 피리를 들고 선 사내 얼굴. 마치 ‘소년’인 양 천연덕스럽게 정면을 응시한 남자 얼굴이 영 마뜩잖다. 모리무라 야스마사(森村泰昌)의 ‘…
20130311 2013년 03월 11일 -
봐라, 거리 낙서도 예술이다
정규 미술교육을 전혀 받지 않은 흑인. 미국 뉴욕 소호거리 외벽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해대던 변방 예술가. ‘검은 피카소’로 불리는 장미셸 바스키아(1960∼88)의 이력은 현대 미술계 별이 되기엔 여러모로 부족해 보인다. 그러나 1…
20130225 2013년 02월 25일 -
동유럽 보헤미안 정신을 엿보라
‘프라하’라는 단어를 들으면 쿤데라와 카프카, 스메타나, 드보르자크 같은 예술가 이름이 함께 떠오른다. 이들은 모두 19~20세기 체코에서 태어났고, ‘조국’ 혼란을 온몸으로 겪으며 작품 활동을 했다. 당대 이들을 휩쓸었던 체코의 …
20130204 2013년 02월 04일 -
신이 사는 나라의 일상
인류 시원의 땅이자 수많은 신이 사는 눈의 나라. 그래서 수많은 순례자와 산악인이 고산병을 무릅쓰고 추위를 견디며 끊임없이 찾아가는 곳, 바로 히말라야다. 2011년 8월부터 2012년 1월까지 장장 6개월간 패러글라이딩으로 히말라…
20130128 2013년 01월 28일 -
한 꺼풀 벗겨보니 다 똑같더라
남자는 자신의 사회적 성공을 뒷받침해줄 여자와 결혼하기 위해 성격, 취향, 집안, 학벌 등 여러 요인을 머릿속으로 치밀하게 맞춰보고 결혼을 결정한다. 특히 남자가 결혼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은 사랑이나 여자의 미모보다 장인의 능력인…
20121224 2012년 12월 24일 -
너는 아느냐, ‘과학이 국력’인 것을
러시아 기술에 의존하는 우리는 나로호 발사에 실패했지만, 북한은 독자적인 기술로 장거리 로켓 발사를 성공시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로켓은 한 나라 과학기술 수준을 알리는 지표가 될 정도로 현대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닐 뿐 아니…
20121217 2012년 12월 17일 -
여자끼리 섹스, 불편한 진실?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하는 유명 인사가 늘고 있지만, 여전히 동성애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무서울 정도로 나쁘다. 커밍아웃하는 순간 친구와 동료는 물론 가족에게까지 외면받는 것이 현실이다. 동성애자는 자신이 원해서 되는 그런 …
20121210 2012년 12월 10일 -
꼴 난 지위로 들이대는 남자들
요즘 이슈 가운데 하나가 검사의 피의자 성추문 사건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뇌물수수로 보는 반면, 피의자 측 변호사는 성추행이라고 주장한다. 법을 잘 모르는 사람은 대부분 검사가 지위를 이용해 피의자와 성관계를 맺었다고 생각한다.…
20121203 2012년 12월 03일 -
길거리서 뻑뻑… 남자, 너나 잘~하세요
금연하기로 마음먹은 사람이 가장 참기 힘들 때가 바로 식후나 술자리에서다. 흡연자 사이에 ‘식후 불연초는 즉사’라는 말이 있듯이 식사 후 담배 한 모금은 정말이지 천국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식사 후 담배를 피우는 여자를 그린 작품이…
20121126 2012년 11월 26일 -
운동하라, 중년에 추락 않으려면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1명이 당뇨 환자고, 비만이 원인이라고 한다. 비만은 고열량 음식을 섭취해 발생하는데, 사실 달콤하고 기름진 음식처럼 입맛을 사로잡는 것도 없다. 입을 따르자니 비만이요, 건강을 생각해 채식 위주로 먹자…
20121119 2012년 11월 19일 -
“설치미술가? 비디오아티스트? 난 틀에 매이지 않고 진화한다”
서울 광화문 네거리 일민미술관 외벽에 ‘육근병’(55)이라는 이름이 내걸린 것을 보고 가슴이 쿵쾅거렸다. 20년 전, 갑자기 사라져버린 중학교(부천 소명여자중) 미술선생님 이름이다. 선생님이 사라진 후 누군가 그랬다. “육근병 선생…
20121112 2012년 11월 12일 -
‘텐프로’도 아닌 1%, 얼마나 죽여줬을까
사회적으로 성공한 이른바 ‘1%’를 만나보면 확실히 평범한 사람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들은 타고난 능력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열정을 지녔고 노력도 하지만 자신에게 끊임없이 투자한다. 1%가 남다른 건 매춘부도 마찬가지…
20121112 2012년 11월 12일 -
니가 어떻게 나를 배신할 수 있어?
사랑은 승자와 패자가 있는 엄연한 게임이다. 평행선을 달리는 사랑은 없다. 둘 중 한 명이 더 많이 사랑한다고 느끼는 순간 질투에 휩싸인다. 주는 만큼 받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이다. 질투는 사랑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에서 비롯된다…
20121105 2012년 11월 05일 -
누가 그녀들에게 돌을 던지랴
지금은 거의 사라졌지만, 집창촌에서 급하게 ‘총각 딱지’를 뗀 경험을 가진 중년 남자가 많을 것이다. 군 입대를 앞둔 젊은 남자에게 집창촌은 필수 코스였다. 군 입대를 앞둔 친구에게 여자와의 섹스를 경험시켜주려고 남자들은 십시일반 …
20121029 2012년 10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