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00

2003.09.04

학교폭력 피해자 내게로 오라

  •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입력2003-08-28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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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폭력 피해자 내게로 오라
    “폭력으로 고통받는 청소년들의 지킴이가 되고 싶습니다.”

    JNJ 청소년상담센터(www.ttax.net)의 임재연 실장(35)은 학교폭력으로 고통받는 청소년들의 소리에 언제나 귀기울이고 도와줄 준비가 돼 있다. 임실장은 8월18일부터 2박3일간 열린 ‘학교폭력 피해 학생 치료·재활 프로그램 캠프’를 통해 14명의 청소년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상처를 극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었다.

    임실장이 학교폭력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여성의 전화’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면서부터다. 여성폭력과 관련한 상담을 맡으며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깨닫게 된 것. 독일에서 청소년교육학을 전공한 경력도 그가 청소년 상담을 맡은 결정적 계기가 됐다.

    임실장은 “2002년 한 해 동안 청소년 10명 중 1명이 ‘왕따’ ‘구타’ ‘금품 갈취’ 등으로 고통받았다”며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그는 학교와 사회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폭력 피해자들을 위해 치료뿐 아니라 중재와 법률 재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폭력 피해 학생들은 대개 소심해서 자신을 잘 표현하지 못합니다. 폭력을 당하면 당당하게 따질 수 있는 용기를 키우는 것이 피해 학생들이 폭력을 극복하는 가장 큰 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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