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트위터에 “방금 의원 동무들의 열화 같은 박수로 공화국 최고 존엄을 모욕한 공화국 반동분자 유승민이 숙청됐답니다”고 적어 많은 리트위트를 받았다.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는 관련 기사를 링크하고 “학생들이 뽑은 학생회장을 교장이 자르는 형국입니다”라고 적었다. 시인 안도현은 “김무성이나 유승민이나 권력에 종속된 의미 없는 기호들일 뿐이다. 언론이 이름을 자주 부르니까 자기들이 이름난 꽃인 줄 안다”고 적었다.
앞으로 그의 정치 인생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유 의원이 친박(친박근혜)계의 ‘응징’으로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받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과 화려하게 부활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7월 8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권 부문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유 의원은 2위(16.8%)를 차지해 1위인 김무성 당대표(19.1%)를 오차범위 내로 추격하며 ‘대권 잠룡’으로 급부상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7월 9일 네이버 뉴스 댓글란과 트위터에서 “박근혜가 확실하게 키워준 인물 유승민” “제 한 몸 불살라 유승민을 유력 대선주자로 만들어버린 걸 보면 선거의 여왕이 맞는 듯” “박근혜 이분 최소 선거의 여왕” “배신자가 대권주자라니” “새누리당에서 대권 꿈? 그건 당신의 꿈…” 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7월 14일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새누리당에서는 원내대표를 합의 추대 방식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누리꾼들은 네이버 댓글에서 “박수로 추대하는 거 아니었어?” “표결이나 토론 같은 적폐를 철폐하고 박수로 추대하는 새누리인민회의” “지난번 야당 안철수의 원내대표 합의 추대 제안에 온갖 비난 일삼은 평론가들 이번 여당의 원내대표 합의 추대에 대해선 뭐라고 할는지?” 같은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