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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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화합과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 2024 국제지도자회의 성황리 개최

한국과 전 세계 지도자 700여 명 참석… 가평에서 60개국 2100쌍 국제합동축복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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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경 기자

    hklee9@donga.com

    입력2024-05-03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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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 화합과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2024 국제지도자회의’(International Leadership Conference·ILC)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세계평화연합(UPF)은 4월 22일 경기 가평군 청심국제청소년수련원에서 2024 국제지도자회의를 개최했다. 한국 종단 지도자와 미국 기독교 성직자 등 세계 지도자 700여 명은 이 회의에서 다양한 논의를 통해 항구적인 평화세계 창건이라는 공통된 희망 비전을 수립하는 통합의 장을 만들었다.

    국제지도자회의는 세계적인 지도자와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매년 세계 평화와 한반도 통일을 논의하는 자리를 제공해왔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45대 대통령, 훈센 전 캄보디아 총리,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 등 수많은 세계 정상급 지도자들과 함께하면서 평화·통일의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종교 화합과 한반도 통일’을 주제로 개최된 2024 국제지도자회의에는 양창식 세계평화연합 세계의장, 에드워드 바넷 미국 주교, 요하네스 은당가 짐바브웨 사도기독교평의회(ACCZ) 대주교,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 문연아 선학학원 이사장, 송용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세계회장, 황선조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의장, 에크낫 다칼 네팔 연방의회 하원의원을 비롯해 한국 종단 지도자들과 미국 기독교 성직자들, 그리고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등 여러 국가의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2024 국제지도자회의(ILC) 개회식. [세계평화연합 제공]

    2024 국제지도자회의(ILC) 개회식. [세계평화연합 제공]

    “한반도에서 제시된 평화 비전, 평화세계 열쇠 될 것”

    양창식 세계평화연합 세계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내년이면 한반도는 광복 80주년을 맞지만 광복과 해방의 진정한 완성은 평화로운 통일을 이루는 그날”이라며 “과거 3·1운동 당시 주요 종단 지도자들이 하나 돼 독립선언에 앞장섰던 것처럼 통일운동의 선두에도 초종교적으로 영적 지도자들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항구적 평화세계로서 신통일세계의 출발점은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이라며 “한반도에서 제시된 상생과 공존, 화합과 번영의 참된 평화 비전이 사회 통합과 한반도 통일은 물론, 장차 평화세계 문을 여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참석한 에드워드 바넷 그레이터 그레이스 가족 사역 교회(Greater Grace Family Ministries Church) 주교는 축사에서 “우리는 영적 지도자로서 난국을 극복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으며 우리 목표는 전 세계를 바꾸는 것이고, 바로 이 순간부터 함께 바꾸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평화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도 “불교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모든 존재가 하나라는 깊은 교훈을 얻게 되며 결국 궁극으로 통하는 길은 한 길이고, 모든 종교가 나아가는 길도 한 길”이라면서 “이 길은 어렵고 길지만 우리 종교인이 함께 걸어가면서 한반도 미래를 밝힐 것”이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후 요하네스 은당가 대주교는 기조연설에서 “비록 모든 종교가 다른 이름과 다른 방식으로 신을 섬긴다 해도 각 종교의 중심 존재는 오직 한 분 하나님이며, 하나님의 목적은 언제나 온 세상을 구원하는 것”이라면서 “종교라는 이름으로 더는 범죄가 일어나지 않게 하는 한편, 폭력과 가난, 부도덕, 가정 붕괴를 끝내고 모든 인류를 위해 지속적인 평화세계를 건설하자”고 요청했다.

    4월 26일에는 한국종교협의회가 주관해 경기 파주에 위치한 세계 유일 분단선으로 남과 북이 대치하고 있는 임진각에서 세계평화종교인연합(IAPD) 소속 종교인을 포함한 300여 명이 모여 한반도 평화를 위한 초종교 기도회를 열었다. 초종교 임진각 기도회에는 미국성직자협의회(ACLC) 공동의장인 존 잭슨 목사, 요하네스 은당가 대주교, 한국불교태고종 칠봉사 주지 진원스님, 이현영 한국종교협의회 회장, 양창식 세계평화연합 세계의장, 송광석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협회장, 황선조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의장 등이 참석했다.

    초종교 임진각 기도회에는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세계평화연합 제공]

    초종교 임진각 기도회에는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세계평화연합 제공]

    평화의 어머니이자 독생녀 선포

    송광석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협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하나님의 성령의 불을 활활 태워 북한 동포들의 가슴에 하나님의 성령이 임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며 “오늘 우리의 기도와 정성이 토대가 돼 하나님의 참사랑으로 남북통일은 물론, 하나님을 모시는 신통일한국과 신통일세계를 활짝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성령의 기도로 남북통일을 앞당기자고 말했다.

    세계평화연합은 국제지도자회의, 초종교 기도회 외에도 국제합동축복결혼식, 한반도 평화포럼, 한일 피스로드 포럼, 다문화가정 정책 지원 학술세미나, 리이그나이트(Re-Ignite) 등 세계 평화와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그중 국경과 인종, 문화, 언어를 뛰어넘어 부부 인연을 맺는 국제합동축복결혼식은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한국에서 가정의 긍정적 영향을 부각한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4월 24일 경기 가평군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한국, 일본, 미국, 독일, 브라질, 우크라이나, 콩고민주공화국, 인도, 솔로몬제도 등 세계 60개국 2100쌍이 현장 및 쌍방향 온라인으로 참석한 국제합동축복결혼식인 ‘2024 천지인참부모 효정 천주축복식’을 개최했다.

    한학자 총재는 말씀을 통해 “창조주께서 당신의 형상을 따라 천지만물을 쌍으로 창조하시고 인간 시조가 되는 남자와 여자를 창조해 성장 기간을 통해 스스로 완성의 자리까지 나오기를 기다렸다”며 “창조주 하나님의 꿈은 지상에서 모든 자녀가 지상천국 생활을 하다가 수명을 다할 때 천상세계에서 함께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슬람권에서도 종교지도자, 대통령도 독생녀를 환영해 참부모 이름으로 축복을 받았다”면서 “80억 인류가 본래 우주의 주인이 되시는 창조주 하늘부모님을 지상에 모실 수 있는 그날을 우리의 정성과 노력으로 앞당기는 축복가정이 되기를 축원한다”는 말로 선남선녀의 참가정 출발을 축하했다.



    이한경 기자

    이한경 기자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이한경 기자입니다. 관심 분야인 거시경제, 부동산, 재테크 등에 관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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