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28일 서울 영등포구 ‘샤오미 스토어 IFC몰 서울 여의도점’ 앞에 입장을 기다리는 쇼핑객들이 줄을 서 있다. 지호영 기자
“100만 원짜리 256GB(기가바이트) 샤오미 15를 사러 왔어요. 비싼 만큼 품질이 좋아요. 디스플레이 크기가 같은 삼성 휴대전화보다 가격도 싸고요.”(20대 B 씨)
6월 28일 오전 9시 30분쯤 서울 영등포구 ‘샤오미 스토어 IFC몰 서울 여의도점’ 앞에서 입장을 기다리던 이들에게 들은 이야기다. 이곳은 샤오미의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으로 이날 공식 운영을 시작했다. 이 매장에서는 제품 체험 및 구입뿐 아니라 애프터서비스(AS)까지 가능하다. 매장 오픈 시간은 10시인데, 이미 30분 전부터 20명 넘는 사람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종종 샤오미 직원들이 중국어로 말하는 소리도 들렸다.
매장에서 제품 체험 가능
경기 평택에서 아침 일찍 출발했다는 60대 하모 씨는 “심박수가 정상치보다 낮은 편이라 심박수 측정 기능이 있는 스마트 워치를 사러 왔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인공위성이나 전투기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한국보다 앞서고 있기도 하고, 샤오미의 스마트 워치를 사용해본 사람들이 심박수 측정에 큰 오차가 없다고 해서 고장 난 ‘애플 워치’ 대신 ‘샤오미 밴드’를 사려 한다”고 말했다.충전식 무선 선풍기를 구매하러 왔다는 50대 김모 씨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제품을 살펴보고 구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서 좋다”며 “샤오미 제품과 가격이 비슷하면서 인기가 더 있는 다른 브랜드는 매장이 없더라”고 전했다.
앤드루 리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은 이날 매장에서 진행한 주간동아와 인터뷰에서 “이곳은 샤오미가 한국 공략을 시작하는 장소”라며 “한국 소비자는 머지않아 자신의 집이나 사무실 근처 어디서든 샤오미 매장과 로고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 총괄은 “사람들이 매장에서 샤오미 제품을 직접 만지고 써보면 샤오미가 질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경진 기자
zzin@donga.com
안녕하세요. 임경진 기자입니다. 부지런히 듣고 쓰겠습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개인은 SK하이닉스 ‘1조’ 순매수
[오늘의 급등주] 포스코퓨처엠, 1.1조 조달 기대감에 주가 강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