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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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급등주] 불안한 중동 정세에 한국석유·흥구석유 상한가

이스라엘, 이란 공습 여파로 국제 유가 급등… 정유株 동반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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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채원 기자

    ycw@donga.com

    입력2025-06-13 14: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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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구석유(위)와 한국석유 로고. 각 사 제공

    흥구석유(위)와 한국석유 로고. 각 사 제공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자 석유 관련 기업 주가가 치솟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13일 오후 2시 기준 흥구석유는 전일 대비 29.97%(3680원) 오른 상한가(1만5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업 주가도 1만716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30%(3960원) 올랐다. 원유 공급망 차질에 대한 우려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 국영언론은 이날 오전 3시 20분(현지 시간) 수도 테헤란의 여러 곳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고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다수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전투기 수십대로 이란 중부의 핵시설 등 여러 개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세 번째로 큰 원유 생산국으로,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한 군사적 대응에 나설 경우 국제 유가가 크게 출렁일 수 있다.

    이미 시장 움직임도 시작됐다. 금융플랫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 시간 오후 1시 35분 기준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9.41% 오른 배럴당 74.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8월물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9%대 급등세를 보였다.

    한국석유는 아스팔트 및 석유류 제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석유화학기업이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줄어든 1217억 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억7000만 원을 기록했다. 흥구석유는 GS칼텍스로부터 석유류를 매입해 대구경북 지역에 공급하는 석유류 도·소매 판매사로,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줄어든 309억 원이다. 두 기업 모두 한동안 중국발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로 부진을 겪었지만, 다음 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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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채원 기자

    윤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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