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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책 읽는 쾌락을 아느냐?
에도 시대의 전설적인 사무라이 미야모토 무사시는 죽기 전에 집안의 무사 후루하시 소자에몽과 애제자 하야시 마고쿠로를 불러놓고 자신이 지금까지 비장해온 ‘싯치(十智)’를 내놓았다. 두 사람이 그 책을 한 번씩 통독하자 무사시는 그 자…
20101108 2010년 11월 08일 -

와, ‘꽃의 요정’이 찾아왔어요!
10월 27일 오후 4시, 서울 양천구 목동청소년수련관 대극장 앞은 들뜬 표정의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이들은 극단 ‘놀자 프로젝트’가 공연하는 연극 ‘꽃의 요정 비가리와 떠나는 아시아 동화여행’을 관람하기 위해 모인 신목종합복지관 …
20101108 2010년 11월 08일 -

마리 앙투아네트가 오셨네요
어릴 적 ‘베르사유의 장미’라는 만화책에 폭 빠졌습니다. 프랑스 왕실과 대혁명을 무대로 한 이 작품을 보며 전 마리 앙투아네트와 그의 연인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에 눈물을 글썽이곤 했는데요. 하도 많이 읽어 책이 너덜거릴 정도였습니다…
20101108 2010년 11월 08일 -

어디서든 눈부시게 사는 거야
1984년 탄광 폐쇄 발표에 맞서 전국 광산 노동자들이 파업을 시작하던 날, 한 탄광촌의 소년 빌리가 우연히 마을회관 발레교실에 참여한다. ‘계집애들의 놀이’라고 생각했던 발레에 점점 빠져드는 빌리. ‘먹고살기 위해’ 대충대충 아이…
20101108 2010년 11월 08일 -

뒷골목 두 사내 … 액션하는 꽃미남들
비가 몹시 오는 날, 아이는 제 손으로 붕대를 풀고 아비를 살해한다. 스스로의 의지대로 했다기보다는 오래된 분노가 그를 집어삼킨 것이다. X맨의 악당이 세계대전의 상흔으로 초능력을 얻고 슈퍼맨의 쫄쫄이 바지가 외계산인 것과 달리, …
20101108 2010년 11월 08일 -

비빔밥 세계화? 무엇을 넣고 비빌 텐가
MBC ‘무한도전’ 팀이 11월 중순께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한식 광고를 하기로 했단다. 무한도전 팀은 이미 지난해 말 ‘뉴욕타임스’에 비빔밥 광고를 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때 반응이 좋았다며 또 광고를 하는 모양이…
20101108 2010년 11월 08일 -

사람 그리워 붉게 물들었나
붉게 물든 이파리 풍성한 느티나무 한 그루가 길가에 우두커니 서서 나그네를 반긴다. 느티나무 뒤편, 아담한 초등학교 분교장에는 아이들도 하나 없다. 고요하다. 마을 어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느티나무이건만, 한적한 길 위에서 홍조…
20101108 2010년 11월 08일 -

앙코르 사원 보고 3色 라운딩 “나이스!”
11월 캄보디아는 건기에 접어든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스콜이 거의 매일 쏟아지는 우기와 달리 건기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다. 건기는 이듬해 3월까지 이어진다. 이 기간에는 한낮은 뜨거운 햇살에 30℃를 오르내리지만, 아침저녁…
20101108 2010년 11월 08일 -

그랬구나, 재벌의 생생한 안방
대서양그룹은 손꼽히는 재벌이다. 빈털터리에 꿈만 큰 김태진 회장이 단신으로 일궜다. 김 회장은 3형제를 뒀는데, 첫째와 둘째·셋째의 어머니가 다르다. 밖에서 데려온 아들딸도 여럿이다. 3형제는 김 회장이 쓰러지자 기다렸다는 듯 서로…
20101108 2010년 11월 08일 -

대한민국이 G20 불 밝혔다
인천공항 주변에 G20 손님을 맞는 1000여 개의 청사초롱이 걸렸다.11월 11~12일 이틀간 제5차 G20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서울 G20 정상회의에서는 개발의제, 글로벌 금융안전망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의장국 대한민국은…
20101108 2010년 11월 05일 -

우리들만의 김치 집착 증후군
배춧값 폭등 사태가 지나갔다. 이제는 폭락을 걱정한다는 말이 나온다. 배추 한 포기에 1만5000원이던 기간이 얼마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배춧값이 뛰어 난리가 난 기간은 한 달도 안 될 것이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내 식…
20101101 2010년 11월 01일 -

변변치 않은 삶에도 한 방은 있어!
로맨스는 누구에게 시선을 두느냐에 따라 주인공이 달라질 수 있는 장르다. 예를 들어 이혼한 부부가 있다고 하자. 전남편은 일에 빠져서 늘 전화기에 매달려 산다. 딸아이의 결혼식 전날 파티에서도 전화기를 놓지 못한다. 축사를 하랬더니…
20101101 2010년 11월 01일 -

꽃다운 19살 왕비 ‘마마’의 습격에 스러지다.
익릉(翼陵)은 숙종의 원비(元妃) 인경왕후(仁敬王后, 1661~1680) 김씨의 단릉이다. 익릉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 산30-1 서오릉 안 서북 방향에 있다. 왼쪽 언덕에는 명종의 맏아들 순회세자와 그의 공회빈(恭懷嬪) 윤…
20101101 2010년 11월 01일 -

중국 세계의 중심에 서다 外
중국 세계의 중심에 서다정호진 지음/ 종문화사/ 336쪽/ 1만5000원 중국 요령성 단동(丹東)시정부 관광정책고문을 역임한 저자가 중국 사회의 이모저모를 분석한 책. 오랜 중국 생활을 토대로 중국의 소비 패턴, 관광산업, 교육 …
20101101 2010년 11월 01일 -

우유 소화시키는 것도 진화의 산물
“인류 조상은 원숭이다.” 다윈의 주장에 19세기 유럽 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이후 진화론은 전무후무한 논쟁적 자연법칙으로 철학, 종교, 정치에 변혁을 가져왔다. 15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그 논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1만 …
20101101 2010년 11월 01일 -

쉿! 600년 세월 고요 깨질라
저녁 햇살을 받아 발그레하게 얼굴 붉힌 나무 한 그루. 조선 세종 때 평안북도 정주 판관을 지낸 이정(李楨)이 고향 집에 심은 뚝향나무다. 겨울에도 푸른 잎을 떨어뜨리지 않는 상록의 나무이건만, 이 가을 다른 나무의 단풍을 시샘하듯…
20101101 2010년 11월 01일 -

가슴 울리는 리듬…덕적도가 ‘덩실덩실’
덕적도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직선거리로 75km 떨어진 섬으로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에 속한다. 10월 19일 덕적도로 향하는 여객선 안 벽면에는 ‘퓨전콘서트 공감21’의 덕적도 공연을 알리는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이 공연은 한국…
20101101 2010년 11월 01일 -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왜 열광하는가
“오랜만에 나를 채우고 용서하고 사랑하게 된 영화예요. 나를 찾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더욱 간절해졌어요.”(문모 씨·여성·24) 미국 뉴욕에 사는 31세의 저널리스트 리즈. 평온한 삶을 포기하고 이혼을 한 뒤 진정한 자신을 찾아 떠…
20101101 2010년 11월 01일 -

지금 희망의 운동화가 간다
알록달록 깜찍한 캔버스 운동화. 네팔의 친구들에게 선물할 거예요. 놀지도 못하고 학교도 못 가고 하루 종일 캄캄한 탄광에서 일하는 친구들의 발을 포근히 감싸주겠죠. “얘들아, 운동화 안에 희망, 용기도 가득 담아서 보낼 테니까 잘…
20101101 2010년 10월 29일 -

코, 음기로 다스려라 外
코, 음기로 다스려라이상곤 지음/ 우원북스/ 296쪽/ 1만2000원예전의 코 질환과 현재의 코 질환은 큰 차이가 있다. 10년 전만 해도 누런 콧물이 일반적이었다면, 지금은 맑은 콧물이 대부분이다. 저자는 콧병의 진화에 따른 새로…
20101025 2010년 10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