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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글지글 고소한 삼겹살 침 도네
솔직히 난 삼겹살을 좋아하지 않는다. 먹는다고 해도 두어 점이 고작이다. 5할이 기름인 삼겹살이 불판에서 구워질 때 나는 기름 냄새에 난 도저히 적응이 안 된다. 먹고 나면 속도 뻑뻑하니 버겁다. 기름 많은 음식을 즐기지 않는 식성…
20060502 2006년 04월 28일 -

서구미술에 아시아 입김
현대미술이라는 것이 ‘근대성’, 즉 모더니티를 근간으로 정의돼온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그것은 근본적으로 서구적인 것이다. 다시 말해 유럽과 미국의 시각예술의 역사를 일컫는다는 뜻이다. 현대미술은 처음부터 서구를 중심으로 확산돼온 국…
20060502 2006년 04월 28일 -

무표정한 얼굴, 다양한 시선
이광호는 주변 사람들의 초상화를 그린다. 초상화의 모델은 짧은 비디오 영상으로 다시 등장한다. 이야기하고 웃고 떠드는 모델의 일상적인 모습과 자연스런 표정들이 영상에 담겨 있다. 이광호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운영하는 서울 창동의 현대…
20060502 2006년 04월 28일 -

다시 울려 퍼진 ‘위 아 더 월드’
4월14일 밤(현지시간)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에서 아주 특별한 콘서트가 열렸다. 미국의 팝스타 라이오넬 리치가 60여 명의 오케스트라를 동반하고 무대에 올라 1985년 아프리카 기아 난민을 돕기 위해 자신이 공동 작곡했던 바로 그…
20060502 2006년 04월 28일 -

재즈계의 로열 패밀리 4년 만에 서울 나들이
4년 전인 2002년 5월16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브랜퍼드 마셜리스 쿼텟(4인조)의 첫 내한공연 후 불이 켜진 객석에서는 이런 소리가 들려왔다. 본고장의 열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던 이들의 연주는 재즈 콘서트의 새로…
20060502 2006년 04월 28일 -

사생결단 外
사생결단 4월27일 개봉 예정/ 황정민, 류승범 마약을 팔아 호화롭게 사는 악당 상도와 그를 잡기 위해 마약 거래보다 더 나쁜 짓도 서슴지 않는 악질 형사 도 경장. 각자 목적을 위해 협조와 배신을 거듭하던 두 사람은 뜻밖의 장애물…
20060502 2006년 04월 26일 -

영화 속 책 역할은 무궁무진!
사람들이 더 이상 책을 읽지 않는다고 그들을 나무랄 수는 없다. 100년 전까지만 해도 책만이 할 수 있었던 수많은 역할들이 다른 매체들에 넘어갔기 때문이다. 19세기까지만 해도 ‘지어낸 이야기’의 유일한 통로는 책과 무대였지만 이…
20060502 2006년 04월 26일 -

외로웠던 한 뮤지션 마지막 날의 초상화
1993년 리버 피닉스가 죽었을 때, ‘아이다호’를 촬영하면서 절친한 친구 사이가 됐던 구스 반 산트는 큰 절망감과 상실감에 휩싸였다. 물론 죽음이 리버의 의도는 아니었지만, 시간을 되돌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리버 피닉스는…
20060502 2006년 04월 26일 -

전남 담양군 창평 삼지천 마을 돌담길 外
어디였더라… 저 길, 저 돌담. 우리네 묵은 돌담길은 처음 가도 전에 살았거나 오래 머물렀던 곳 같다. 그러나 산과 하천에 둘러싸인 오지의 옛 동네들도 개발의 태풍을 피하지 못했다. 상업시설들이 들어서면서 돌담은 ‘카페’ 장식물이 …
20060502 2006년 04월 26일 -

역전·재역전 골 퍼레이드 연장전에서 5골 폭발
1970년 멕시코월드컵은 결승전에서 브라질이 이탈리아를 4대 1로 대파하고 우승을 차지한 대회다.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 가운데 한 경기가 이 대회 이탈리아와 서독의 준결승전에서 연출됐다. 6월17일 아스테크경기장에서 벌어진 …
20060502 2006년 04월 26일 -

“마지막 월드컵” 맏형들의 배수진 대결
‘허리 굽은 소나무가 산을 지킨다’는 말이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삶의 굴곡과 역경을 앞서 경험한 세대가 사회를 이끌어가게 마련이다. 축구 역시 다르지 않다. 젊음의 패기와 도전도 중요하지만 뒤를 받치는 경험과 노련미가 없다면 …
20060502 2006년 04월 26일 -

값싼 세녹스에 비싼 차 골골
경기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에서 D카센터를 운영하는 윤영진 씨는 최근 이해할 수 없는 자가 운전자의 사례를 접했다. 3월 말 한 점잖은 신사가 다이내스티를 몰고 자신의 카센터에 와서 “차가 이상하다”며 봐달라고 했다. 차는 엔진이 푸…
20060502 2006년 04월 26일 -

명품 매장과 성당의 공통점은?
럭셔리 산업이 가장 발달한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는 일본. 그중에서도 명품 매장들이 즐비한 도쿄 긴자와 오모테산도에 가면 어마어마한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들을 만나게 된다. 일본의 진주 브랜드 미키모토 매장엔 보석은 물론 화장품 코너…
20060502 2006년 04월 26일 -

색다른 가락~ ‘신세대 국악’ 좋을씨고
입심 좋은 한 국악인이 이렇게 말했다.“클래식은 ‘후카시’(‘허세’란 뜻의 일본말) 그만 잡고, 대중음악은 부황 빼고, 국악은 궁상기를 없애야 우리 문화가 발전한다니께.”그의 말 속에는 수백 년 동안 전통 전수와 이수에만 매달려온 …
20060502 2006년 04월 26일 -

줄서! 문화판도 줄줄이 줄-줄-줄
시인 최영미씨가 최근 펴낸 산문집 ‘우연히 내 일기를 엿보게 될 사람에게’(사회평론)에서 자신의 작품을 신랄하게 비판해온 평론가 김정란교수(상지대)에 대해 공개적 반박을 시도해 화제를 모았다. 김정란교수는 그동안 몇몇 대형 출판사들…
20000406 2006년 04월 25일 -

장승조각 30년 외길 여덟 번째 개인전
고등학교 3학년 때 우리 장승의 아름다움에 반한 뒤 약 30년 동안 ‘장승 조각가’로 활동해온 신명덕(49) 씨가 여덟 번째 개인전 ‘씨앗-소통’ 전을 연다. “도시 출신이라 장승이 친숙하진 않았어요. 고등학교 때 우연히 본 장승 …
20060425 2006년 04월 24일 -

고참 발레리노, 안무가로 외도?
국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 신무섭(36) 씨가 창작발레 ‘이면’으로 한국발레협회가 주최하는 ‘제9회 창작발레 안무가전’에서 신인안무가상을 받았다. 국립발레단의 최고참 발레리노로 그동안 숱한 공연에 출연해온 그가 이제 안무가로 변신하는 …
20060425 2006년 04월 24일 -

밥 먹을 때도, 아플 때도 ‘언제나 책 곁에’
조선은 왕국이다. 내가 시방 조선시대에 살고 있다고 하자. 상것 혹은 노비인 나에게 왕이란 무엇인가. 세금이라는 명목으로 나의 수확물과 노동력을 탈취하지만, 왕은 나에게 무엇을 해준단 말인가. 왕의 얼굴을 본 적도 없고 그가 무슨 …
20060425 2006년 04월 24일 -

둔황석굴 속에서 “찾았다! 신라의 숨결”
둔황산장이라는 이름과 달리 숙소는 장안시대 성의 외양을 갖추고 있었다. 방의 기둥이나 난간, 계단이 모두 나무로 제작됐고, 침대에는 퀼트로 만든 보가 씌워져 있어 포근한 느낌을 주었다. 서역의 초입답게 종업원 청년의 얼굴은 아리아계…
20060425 2006년 04월 24일 -

때묻지 않은 자연, 신이 빚은 풍광
수마트라에 다녀오겠다고 했을 때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거기가 어디야?”였다. 수마트라는 인도네시아에 있는 섬이다. 하지만 면적(47만3607km2)이 대한민국의 5배에 가까워 섬이라 부르기가 무색할 정도다. 인구는 4000만 명…
20060425 2006년 04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