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 모이는 ‘조리혈’ 자손 번성
경남 창녕읍 술정동에는 지은 지 500년이 됐지만 옛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초옥(草屋)이 있다. 현재 하병수 옹(河丙洙·84)이 거주하고 있는 이 초가집은 하옹의 16대 조상 하자연(河自淵)이 지은 집이다. 하자연이 이곳에 터…
200307172003년 07월 10일날개 펴서 먹이 덮칠 듯 ‘흉한 기운’
‘땅과 인간이 서로 닮아간다’는 지인상관론(地人相關論)은 풍수가 전제로 하는 명제다. 단순히 서로 닮아가며 그럭저럭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 둘 사이에 생기는 여러 갈등을 두고 때로는 대립하기도 하고, 때로는 타협하기도 하면서 살아…
200307102003년 07월 02일火葬했는데 풍수 탓이라니…
최근 풍수학자인 최창조 교수(녹색대 대학원장)가 몹시 당혹스러워하며 내게 전화를 걸어왔다. 내용은 최교수 자신과 SK 그룹의 관계에 대해서였는데 우리 사회의 풍수관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듯해 소개하기로 한다.최교수가 전…
200306262003년 06월 19일땅 기운 묻어나는 순 우리말 절(寺)이름
우리나라 절들은 대부분 공식 명칭에 ‘사(寺)’를 쓴다. 예컨대 ‘해인사(海印寺)’라고 하지 ‘해인절’이라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절’이라는 말을 더 많이 쓴다. ‘절 모르고 시주하기’ ‘절에 가면 중…
200306052003년 05월 29일죽어서까지 군대 보초 세웠나
조선시대 명풍수로서 숱한 전설을 남긴 이 가운데 두사충(杜師忠)이란 인물이 있다. 그는 임진왜란 때 조선을 돕기 위해 중국에서 온 섭정국, 시문용, 이문통 등과 같은 풍수 가운데 한 사람이다. 이들은 모두 지리에 밝아 명나라 군대의…
200304242003년 04월 23일배 모양의 마을 … 우물 파면 망한다?
마을이나 도시들 가운데 배(舟) 모양을 한 지형을 행주형(行舟形)이라고 한다. 행주형은 무덤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마을이나 도시 같은 양기(陽基) 풍수에만 보인다. 과거 농경사회에서는 식수와 농업용수의 확보가 매우 중요했기 …
200304172003년 04월 10일‘3정승 6판서’ 배출 명당 있나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학자였던 택당(澤堂) 이식(李植·1584∼1647)은 병자호란 때 청나라와의 화친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김상헌(金尙憲)과 함께 선양(瀋陽)에 끌려갔다 오기도 했다. 한문학에 정통하여 조선 중기 한학 사대가의 한 …
200304032003년 03월 27일한음이 부러워한 처갓집 명당 발복
오성과 한음. 조선 선조 때 명신(名臣)이자 일화가 많은 친구 사이였던 백사 이항복과 한음 이덕형을 일컫는 말이다. 이 가운데 이덕형과 관련해서는 풍수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전해 내려온다. 이덕형이 토정 이지함의 조카사위이기 …
200303132003년 03월 05일쌀 20가마 주고 뱀 먹이 지키기
가슴에 ‘4H’ 표시를 달고 있는 바위를 이곳 사람들은 ‘개구리 바위’라 부른다. 개구리 모습과 흡사하다 하여 그렇게 이름붙여진 이 바위는, 그저 단순한 바위가 아니라 100년 전에 쌀 20가마 값에 해당하는 값비싼 바위였다.지금은…
200302272003년 02월 20일“말썽꾸러기야, 순한 양이 돼라”
충청도 양반’ 하면 흔히 ‘점잖은 사람’의 대명사처럼 생각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충청남도만 살펴봐도 알 수 있다. 한용운, 김좌진, 유관순, 윤봉길 등 일제에 저항했던 독립운동가들이 모두 이곳 출신이다. 사실 충남 지방의 …
200302202003년 02월 12일호랑이 달래고 마을 구한 코끼리
풍수 용어 가운데 ‘오수부동격(五獸不動格)’이란 말이 있다. ‘호랑이는 코끼리를 무서워하고, 코끼리는 쥐를, 쥐는 고양이를, 고양이는 개를, 개는 호랑이를, 호랑이는 코끼리를 무서워한다’는 말이다. 이처럼 동물들의 천적관계를 땅에 …
200301092003년 01월 03일네 번 이장, 조선 왕실 몰락 재촉
역사적으로 어느 한 시대의 풍수 행태를 들여다보면 그 사회가 건전한지 아니면 몰락하고 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다. 그 좋은 사례로 구한말 명성황후(민비)의 풍수 행태를 꼽을 수 있다.그 전말은 이러하다. 1866년 경기 여주에서 계…
200212262002년 12월 20일재물·여인 복 없는 ‘산 끝자락 오지’
대부분의 풍수 답사는 주로 권력자 혹은 갑부들의 집터나 무덤터를 대상으로 한다. 풍수인들은 특히 갑작스럽게 권력을 장악하거나 큰 부를 이룬 사람들의 선영이나 집터를 즐겨 찾는다. 명당 발복(發福)이 아니라면 그 터의 주인공이 그렇게…
200212122002년 12월 05일경부선·1번 국도도 비켜간 개바위
충남 연기군 전의면 유천리 양안이 마을 앞으로는 경부선이 지나고, 경부선과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는 탄약창으로 들어가는 철도가 있다. 그리고 두 철로 사이에는 노거수(老巨樹)와 바위 몇 개가 덩그러니 놓여 있다. 일명 ‘개바위…
200211212002년 11월 14일움막생활 한 달 ‘간첩 오인’ 해프닝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 홍걸씨를 비롯해 여러 정치인들에게 접근하여 출세를 도모하다 얼마 전 구속된 최규선씨. 권력과 부를 거머쥐려 했던 그는 2001년 4월 선영을 전남 영암으로 이장해 명당 기운을 얻으려 했지만 결국 감옥으로 가고 …
200210312002년 10월 23일뱀혈 터에 세운 ‘돼지 한 쌍’
경북 포항에서 7번 국도를 따라 상행하다 보면 고찰 보경사(寶鏡寺)라는 팻말이 눈에 띄는데, 이 팻말을 쫓아 보경사 입구로 한참 들어가면 송라면 중산1리 마을을 만난다. 이곳 마을회관 앞에는 작은 돼지, 큰 돼지가 일렬로 늘어서 마…
200210172002년 10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