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턴 헤스턴을 생각하며
시작은 주말에 본 최신작 ‘혹성탈출-진화의 시작’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 영화는 1968년작 ‘혹성탈출’의 프리퀼(원작 이전의 이야기를 그린 속편)입니다. 주인공 원숭이 시저의 캐릭터가 워낙 강렬해 내친김에 원작까지 다시 찾아봤죠…
201108222011년 08월 19일투표 전쟁 내용과 표지의 조화
오랜만에 ‘정치’가, 그것도 대립구도의 선봉에 선 두 사람의 인터뷰 기사가 얼굴이 됐다. 이번 커버스토리는 한국사회의 극단적 이념 양극화의 골이 내일을 위해서는 그 어떤 세심한 주의도 아깝지 않을 차세대의 교육과 건강 영역에도 깊이…
201108162011년 08월 16일개미여, 우리 개미여
지난 주말(8월 6일) 노트북을 들여다보며 펀드를 팔까 말까 한참 고민했습니다. 외부에서 들려오는 소식이 심상치 않은 탓이었습니다. 사실 무의미한 행동이었죠. 이미 장은 마감된 상태라 월요일이나 돼야 거래가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저…
201108162011년 08월 12일‘화장발’보다 중요한 것
초등학교 시절 ‘政治(정치)’라는 한자를 처음 접하고 이런 의문을 품은 적이 있습니다. “왜 ‘바를 정(正)’에 ‘다스릴 치(治)’를 써서 ‘바르게 다스리는 것’을 정치(正治)라 하지 않았을까.”그 의문을 푸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
201108162011년 08월 12일알찬 휴식 내용 좋지만 아쉬움
주간동아 798호 커버스토리 ‘서울의 숨은 쉼터’는 일상에 찌든 독자에게 단편적 삶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서울의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해 신선했다. 특히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박물관, 도서관, 과…
201108082011년 08월 08일‘넘버3’가 없다면
7월 말 노르웨이 출장길에 현지에서 일하는 기업인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한국 기업을 잘 안다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STX 등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한 노르웨이 기업인은 “한국 산업이 비약적으로 …
201108082011년 08월 08일블루노트와 R 발음
블루노트(Blue Note). 흑인음악에 주로 쓰는 블루스 음계만의 독특한 음을 말합니다. 흔히 도레미파솔라시도 가운데 미와 시를 반음 내린 걸로 설명하죠. 로큰롤이나 리듬앤드블루스를 들을 때 장조도 단조도 아닌 묘한 느낌이 난다면…
201108082011년 08월 08일‘재벌’의 생태계 교란 날카로운 지적
지난 호 커버스토리는 주제 자체부터 훌륭했다. 이른바 ‘재벌’ 문제다. 집권 보수정당이 재벌을 때릴 정도니 그 폐해가 한도를 넘었다고 할 만하다. 기사는 날카롭다. 외환위기 이후 재벌의 편법 승계가 만연하고 그 방법으로 그룹 분리와…
201108012011년 08월 01일우리의 ‘국립’ 시설 이용법
1999년 8월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스미소니언박물관에 갔을 때 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된 집채만 한 공룡을 보고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 나이 29세 때 일입니다. 공룡 화석을 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죠. 우주박물관 천장에는 금…
201108012011년 08월 01일무사 백동수와 독도
요즘 드라마 ‘무사 백동수’가 인기입니다. 칼싸움과 당쟁만 반복하는 진부한 내용이지만, 전광렬과 최민수의 눈빛 연기는 볼만합니다. 드라마에서 백동수의 스승 김광택(전광렬 분)은 중·일 고수에 무릎 꿇고 배워 결국 그들의 검법을 능가…
201108012011년 08월 01일한국군이여 ‘구악열외’로 거듭나라!
인터넷에선 요즘 이순신 장군을 ‘충무공’ 대신 ‘치트공’이라 부른다. 직위해제를 당하고도 백의종군하며 12척밖에 남지 않은 배로 대승을 거둔 점이 ‘사기’ 같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다. 이순신 장군의 생존 연대가 400여 년 전이지만…
201107252011년 07월 25일뽀로로, 김정일
어른 나라 대통령이 ‘이명박’이라면 어린이 나라 대통령은 ‘뽀로로’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뽀로로는 애니매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주인공 이름입니다. “노는 게 제일 좋아”라고 노래 부르는, 앙증맞은 녀석이죠. 별명은 ‘뽀통령…
201107252011년 07월 25일진정한 ‘재벌 개혁’이란
‘재벌 개혁’이 우리 사회의 중요 의제로 등장했습니다. 총수 자녀가 대주주로 있는 비상장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종잣돈을 마련해준 뒤, 지주회사 지분을 늘려 경영권을 편법 승계하도록 하는 재벌들의 부당한 부 대물림이 여론…
201107252011년 07월 25일‘캠핑’ 커버기사 휴가 앞두고 시의적절
하루라도 신문을 읽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진 인간이 되기 십상인 이 격동의 대한민국을 그때그때 활자로 묶어두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놀랍게도 795호 ‘주간동아’는 변화무쌍한 한국의 일주일을 통째로 담아냈다. 이미 온라인에서는 아우…
201107182011년 07월 18일고장 난 막후 채널
평양의 돌연한 ‘폭로’로 세상이 깜짝 놀랐던 5월 남북 정상회담 비공개 논의는 최근 새로운 퍼즐 조각이 공개되면서 전체적인 윤곽이 드러나는 듯합니다. 지난해 11월 남북관계 경색 문제를 논의하려고 국가정보원과 국가안전보위부 고위 당…
201107182011년 07월 15일총리와 포퓰리즘
“복지 포퓰리즘을 조심해야 합니다. 후손을 위해 재정 남발을 경계하고 국가 채무를 갚아 재정건전성을 유지해야 합니다.”7월 13일 김황식 국무총리가 한 조찬 특강자리에서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이는 반값 등록금, 무상급식 등…
201107182011년 07월 15일케이팝 열풍 냉정한 분석에 공감
지난주 커버스토리인 ‘케이팝(K-pop)’ 관련 기사는 프랑스 파리에서 성공리에 열린 한국 가수들의 공연 열기가 채 식기 전에 심층적으로 다루어 시의성이 충분한, ‘막 쪄낸 찐빵’ 같은 기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1995년 드라마 ‘…
201107112011년 07월 11일기수열외부터 열외해야
“너 앞으로 OO상병은 고참 대우하지 않아도 된다.”2001년 5월 6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자대에 배치받아 정신없이 지낼 때였습니다. ‘하느님보다 계급이 두 단계 높다’는 병장이 이등병, 일등병 전원을 집합시켰습니다.OO상병은 군생…
201107112011년 07월 11일동계올림픽 또 다른 꿈
6·25전쟁, 88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월드컵…. 대한민국이 건국 이래 세계만방에 존재감을 드러낸 세 가지 사건입니다. 이제 한 가지를 추가할 수 있게 됐습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그것입니다. 규모가 큰 국제대회…
201107112011년 07월 11일베이징에서 길을 잃다
안마시술소에서 일하던 젊은 여인이 사장에게 강간을 당합니다. 우연히 이를 목격한 여인의 남편은 분노하지만, 아내가 임신하자 자녀가 없는 사장에게 아이를 낳아주겠다며 거액을 요구하죠. 아이를 얻기로 결심한 사장은 애지중지 임신부를 보…
201107042011년 07월 04일